아이좋아 스티커 : 과일·채소 아이좋아 스티커
고은문화사 편집부 지음 / 고은문화사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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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커북을 너무너무 좋아하는 4살 딸과 6살 아들. 새로운 스티커북이 보이면 사달라고 조르는데요. 아들은 자동차, 딸은 동물을 주로 사달라고 해요. 너무 한가지 주제만 가지고 놀기보다는 다양한 주제를 접해보는 게 좋을 것 같아 이번에는 <아이좋아 스티커 과일, 채소>를 함께 해보기로 했습니다. 채소를 골고루 먹어주었으면 하는 엄마의 희망도 조금 담겨있는 선택이지요. 일단 스티커북이라고 하니 좋아하며 달려드는 아이들. 얼른 하게 해달라고 조릅니다.


스티커북은 보통 실사 버전과 일러스트 버전이 있는데 아이좋아 스티커 과일, 채소 스티커북은 알록달록한 일러스트 버전이에요. 평소 좋아하지 않는 과일과 채소들도 귀여운 캐릭터의 모습이다보니 더 친근함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구성은 배경판 한 장과 스티커 한 세트인데요. 배경판은 넓게 펼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앞뒤로 모두 사용할 수 있는데요. 겉면에는 자유롭게 과일 채소를 배치할 수 있는 농장과 마을의 모습이, 안쪽면에는 차례로 과일 채소 스티커를 붙이며 과일 채소의 이름을 익힐 수 있는 배경판이 그려져 있습니다. 배경판은 매끈매끈 코팅이 되어 있어서 스티커를 쉽게 붙였다 떼었다 할 수 있어요. 스티커 역시 아이들이 여러 번 붙였다 떼었다 할 수 있는 리무벌 재질의 매직 스티커입니다. 촉감도 말랑말랑하고 쉽게 붙였다 떼었다 할 수 있어서 마을 배경판을 가지고 역할놀이도 하고 아이들이 다양한 스토리도 만들 수 있어요. 30개의 귀여운 과일 채소들+귀여운 다람쥐 스티커가 들어있어 아이들이 다양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고, 역할극을 하며 놀 수 있겠어요. 



우리 딸은 우선 안쪽 배경판에다 하나하나 자리를 찾으며 스티커를 붙이고 좋아하네요. 과일 채소에 귀여운 눈코입이 달려서인지 더욱 즐거워하며 하나하나 이름을 말해봅니다. 딸아이는 그림을 보면서 과일 채소 이름을 익히는 연습을 하고, 아들은 그 밑에 적힌 한글을 보면서 한글 공부도 했어요. 재미있는 스티커 놀이에다 교육적 효과까지 있고, 계속 붙였다 떼었다 하면서 소근육 발달까지 되니 함께 놀며 정말 유익한 시간을 보냈네요.
스티커 붙였다 떼기 활동을 통해 아이들의 소근육을 발달시키고, 같은 그림이 그려진 자리를 찾아 붙이며 관찰력과 어휘력을 기르고, 자유 배경판에 스티커를 붙이고 이야기를 만들며 상상력까지 기를 수 있는 <아이좋아 스티커 과일, 채소>. 덕분에 아이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냈네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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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다른 우주에서 만나면
전여울 지음, sujan 그림 / 키다리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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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소설은 우리가 미처 상상하지 못했던 관점으로 세계를 바라볼 수 있는 재미가 있어 자주 찾아읽게 됩니다. <우리가 다른우주에서 만나면>은 청소년 SF소설이지만 설정이 독특하고 재미있어 어른이 읽어도 매우 재미있을 것 같은 책이에요. 지구의 주인, 더 나아가 우주의 정복자라고 생각하는 인류의 거만한 사고방식에 의문을 던지는 단편소설집인데요. 읽으면서 문득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고양이' 시리즈가 생각나기도 했어요. 


이 책에는 세 가지의 이야기가 실려있습니다. '뒤바뀐 자리', '어니를 찾아서' '바다 저편으로'라는 제목의 소설인데요. 
​첫 번째 이야기는 '뒤바뀐 자리'는 오염된 행성을 버리고 새로운 정착지를 찾아 떠나는 무리를 실은 우주선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점점 생존이 힘들어지면서 가족처럼 생각하던 반려동물을 우리에 가둬 두고 열악한 환경에 방치해두게 되는데요. 주인공 안지의 반려동물 참치 역시 우리에 갇혀 답답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반려동물에 대한 책임감을 이야기 하려나 싶었더니, 중간쯤부터 그들의 정체가 밝혀집니다. 미요 행성의 주민인 안지는 고양이이고, 반려동물인 참치는 소형화 된 인간인 것이죠. 우리가 반려동물로 키우는 고양이와 우리 인간이 입장이 뒤바뀐다면 어떻게 될까 하는 재미있는 상상에서 시작한 소설인데요. 마지막 반전(인간이 반려동물이라는 점에서 쉽게 상상할 수 있기는 합니다.)까지도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이야기였습니다. 
두 번째 이야기인 '어니를 찾아서'는 인간다움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에피소드에요. 특히나 인공지능과 과학기술이 무서운 속도로 발전하는 요즘 더욱 의미있는 메세지를 담고 있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지구에서 사람이 더이상 살 수 없게 되자 사람들은 우주 난민 수용소에서 다른 행성으로의 이주를 기다립니다. 주인공 날은 수용소에서 어니와 우정을 쌓지만, 둘은 다른 행성으로 이주하게 됩니다. 통신으로 우정을 이어가던 중 큰 사고와 함께 어니의 연락이 끊기게 되고, 한참 후에야 다시 연결이 되는데요. 사고 이후 어니는 어딘지 다른 사람이 된 것 같은 낯선 모습입니다. 어니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세 번째 이야기인 '바다 저편으로' 역시 묵직한 메세지를 담고 있습니다. 인류의 멸종을 막기 위해 다른 동물들을 인간화하는 연구를 진행 중인 인류. 그 중 심해어를 인간화하는 실험이 성공에 가까워지고, 얀이라는 반인 반어가 탄생합니다. 그리고 이 실험을 반대하는 사람들. 과연 인류를 위해 다른 동물을 인간으로 만드는 것은 옳은 일일까요? 
하나같이 재미있는 이야기들이었어요. 이야기가 주는 메세지도 청소년들이 깊이 생각해 볼만한 주제인 것 같습니다. 독후활동까지 이어서 해보면 아이들의 사고력이 깊어질 것 같아요. 우주에서 인류의 위치에 대해서도 더 깊이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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붐붐 부기우기 동물 사운드북 말놀이 뮤직Q
허주혜 지음, 홍선미 그림 / 스마트베어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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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키우면서 사운드북 하나 안 사 본 집은 없을 것 같은데요. 특히 예림당에서 나오는 사운드북은 아이들이 아주 좋아해서 저희 집에도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어요. 이번에 예림당에서 말놀이 뮤직Q 사운드북이 출간되었는데요. 언어 감수성과 문해력을 높여줄 수 있는 구성이라고 해서 꼭 우리 아이와 함께 보고 싶었어요. 특히나 동물을 좋아하는 우리 딸아이를 위해 <말놀이 뮤직Q-붐붐 부기우기 동물>을 함께 보게 되었는데요. 동물과 핑크색을 좋아하는 우리 아이, 한눈에 사운드북이 마음에 들었는지 얼른 꺼내 달라고 난리였어요. 




<말놀이 뮤직Q-붐붐 부기우기 동물>에는 동물과 관련된 창작 동요가 6곡이 실려 있어요. 정글과 아프리카에 사는 동물들, 농장 친구들, 아기 동물들, 해양 생물, 겨울잠을 자는 동물 등 다양한 동물들이 노랫말 속에 당장합니다. 이 등장합니다. 음악 장르도 다양해서 발라드, 재즈, 블루스 등 여러 가지 음악을 접해볼 수 있어요. 가사가 반복되어서 아이가 리듬을 타며 신나게 따라 부르며 좋아합니다. 각 곡에 해당하는 6개의 버튼에는 큰부리새, 사자, 병아리, 원숭이, 거북, 여우 등이 그려져 있어서 아이가 어떤 노래인지 금방 매치해서 원하는 노래를 찾아 누를 수 있어요. 또 한 곡만 듣고 싶을 때는 1곡 연속 반복 재생 버튼을 사용하고, 동요를 연속으로 듣고 싶을 때는 6곡 연속 반복 재생 버튼을 누르면 연속으로 들을 수 있어요. 효과음 버튼도 있는데 버튼을 누르면 동물의 소리가 나와서 아이가 호기심을 가지고 좋아하더라고요. 볼륨 조절 버튼까지 있어서 더욱 섬세하게 조작하고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다른 사운드북에서 못 들어본 새로운 창작동요라 아이의 호기심이 더욱 크게 자극한 것 같아요. 정말 열심히 잘 듣네요. 어린이 제품 안전 검사를 통과하여 KC 인증 마크 획득한 제품이라 더욱 안심하고 가지고 놀 수 있어요. 
한창 말을 배우는 아이라 말놀이 동요가 정말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습니다. 반복적인 리듬과 가사로 언어 발달을 높여주고, 좋아하는 노래로 우리말의 구조와 문법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서툴게 흥얼대며 처음 듣는 노래를 열심히 따라하려고 중얼대는 아이를 보니 어찌나 귀여운지. 잘 때에도 잠자리에 꼭 안고 들어가서는 자장가 대신 듣겠다네요. 동물 좋아하는 아이라면 너무너무 좋아할 사운드북 <말놀이 뮤직Q-붐붐 부기우기 동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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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흡혈귀전 : 흡혈귀 원정대 조선 흡혈귀전 3
설흔 지음, 고상미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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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과 흡혈귀라는 독특한 조합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던 판타지 동화 '조선 흡혈귀전' 시리즈의 세번째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이 시리즈는 조선시대에서 정말 천대를 받았던 백정이라는 직업을 가진 소녀 여인이 주인공입니다. (이름이 '여인'이에요.) 조선시대에 갑자기 등장한 흡혈귀를 상대로 활약을 펼쳤던 여인. 그리고 능력이 있는 사람은 신분에 상관없이 곁에 두었던 성군 세종대왕과 그의 오른팔 장영실도 등장하지요. 1권을 읽을 때에는 역사적인 위인을 너무 가볍게 다루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 2편까지 읽으니 판타지 소설로서 읽기에 재미있는 내용이라 3권을 기다리고 있었지요.  



이 시리즈에 등장하는 흡혈귀들은 우리가 아는 서양 흡혈귀들과는 조금 다른데요. 사람의 신선한 피를 좋아하는 서양 뱀파이어와는 다르게 썩은 고기를 좋아하며, 흡혈귀가 된 사람들은 박쥐가 되어버립니다. 주인공 여인과 절친 숙희의 아버지도 흡혈귀가 되어 박쥐의 모습으로 곁을 떠났는데요. 여인과 숙희는 함께 살며 가끔 흡혈귀 박쥐로 변한 아버지들을 만나곤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회오리바람이 불며 박쥐 떼가 하늘을 뒤덮습니다. 게다가 온통 썩은 고기 냄새가 진동한다. 심상치 않은 일이 일어나고 있음을 직감한 여인에게 임금의 밀사가 찾아오고, 밀사를 따라간 곳에는 흡혈귀 연구소라고 씌인 현판이 걸려 있습니다. 임금님이 집현전 지하에 흡혈귀 연구소를 세우고 은밀히 흡혈귀에 대해 조사를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연구소에는 장영실과 성삼문, 수석 요리사, 내관이 여인과 숙희를 기다리고 있네요. 과연 여인은 앞으로 어떤 모험을 겪게 될까요?
조선시대의 호러물이라고 하면 대표적으로 드라마 '킹덤'이 떠오르는데요. 단순히 무서운 좀비에만 초점을 맞춘 게 아니라 그 속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보여주어 더욱 재미있었죠. '조선 흡혈귀전'도 흡혈귀 박쥐의 등장이 주는 공포도 있지만, 백정이라는 신분에 굴하지 않고 당당하고 씩씩한 여인, 조선 최고의 자리에 있음에도 신분에 구애받지 않고 동료를 존중해 원탁에 함께 앉는 성군 세종대왕 등 등장인물들의 개성이 잘 보여서 더욱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다음 권에서는 흡혈귀 원정대의 본격적인 모험이 시작될 것 같아 더욱 흥미진진합니다. 다음 권도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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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그림사전
채인선 지음, 유진희 그림 / 초록아이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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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창 말문 터진 우리 둘째. 오빠랑 놀며 오빠 말을 따라해서 그런지 빨리 말이 늘더라고요. 그런데 자기 요구사항은 따박따박 잘도 말하는데 비해 어휘력은 아직 많이 부족한 것 같아 함께 책을 읽으며 어휘력을 넓혀줘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초록아이 출판사에서 나온 '나의 첫 그림사전' 책은 말 배우는 중인 둘째는 물론이고 첫째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아 같이 읽어보기로 하였습니다. 

 

일단 그림 '사전'인만큼 낱말카드를 책으로 묶어 놓은 데 불과하면 어쩌지? 하는 생각도 있었는데요. 생각보다 아이와 함께 그림책으로 읽기 좋았어요. 무엇보다 아이의 하루 일상을 통해 배울 수 있는 어휘들이 실려있는 점이 좋았습니다. 생활과 밀접한 풍경을 중심으로 구성이 되어 있어서 아이들에게 친근하게 느껴질 것 같아요. 아침에 일어나서 인사하는 방법부터 시작하여 자연과 날씨, 과일, 색깔, 내 물건, 탈것, 채소, 숫자와 개수 세기, 모양, 동물 등 다양한 표현들이 아침, 점심, 저녁 하루 일과와 관련하여 수록되어 있습니다. 아침 인사, 씻기, 먹기, 산책하기, 놀기, 책읽기, 잠들기 등 단어의 주제가 아이가 친숙하게 여길 법한 것들이 많아서 마음에 들었어요. 낯설지 않은 풍경들이라 아이가 이해하고 받아들이기도 더 좋았습니다. 아이의 하루 일과라는 흐름에 맞추어 단어들을 공부할 수 있다는 점이 기발하고 좋은 아이디어 같네요. 그림체도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이라 여러 번 보아도 질리지 않을 것 같아요. 문장들이 반복적인 리듬을 가지고 있어서 잠자리에서 엄마가 한장 두장 읽어주면 아이가 참 좋아할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도 재미있는 그림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무래도 사전이라는 말이 제목에 들어가서 재미보다는 학습에 초점을 맞추어야 하나 싶었는데, 아침, 점심, 저녁으로 구성된 점, 가장 가까운 주변 일상 표현부터 점점 확장해 나가는 점 등 구성들이 좋아서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으며 자연스럽게 어휘들을 학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당분간 잠자리에서 꾸준히 읽어주며 아이들과 이야기 나누어 봐야겠어요. 

 

 

- 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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