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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궁금해 ㅣ 생각말랑 그림책
옐레나 울리예바 지음, 다리아 파르하예바 그림, 권미자 옮김 / 에듀앤테크 / 2021년 12월
평점 :
추운 겨울이 되어서 밖에 놀러 나가기도 힘들어지고 집 안에서 책을 읽거나 놀이를 하는 시간도 늘어났는데요. 요즘 계절에 딱 맞는 '겨울이 궁금해' 그림책을 아이와 함께 읽어보았어요. 표지에 그려진 고슴도치가 아주 귀여워요. 털모자를 쓰고 목도리를 두르고, 털장갑에 장화까지 완전 무장한 고슴도치를 보니 '겨울'이라는 계절의 날씨와 생활모습이 잘 표현된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이 책은 동물들의 겨울나기에 관한 책입니다. 주인공은 표지에 그려져있던 고슴도치에요. 호기심 많고 겨울에 관심이 많은 고슴도치는 옷을 챙겨입고 겨울이 된 바깥으로 나갑니다. 바깥 세상은 모습이 많이 달라져 있네요. 풀도 나뭇잎도 보이지 않고 비가 아닌 눈이 내립니다. 다른 동물 친구들은 많이 추워진 날씨에 어떻게 지내는지 걱정이 되기 시작한 고슴도치. 다른 친구들이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하나하나 찾아가 보기 시작합니다.
이 책에는 동물들의 겨울나기 모습이 다양하고 자세하게 그려져 있어요. 동물 친구들을 찾아가는 고슴도치의 발자취를 따라가다 보면 다양한 생물들의 겨울나기 방법을 알게 되는데요. 나뭇잎을 덮고 겨울잠을 자는 무당벌레, 각시메뚜기, 호박벌, 네발나비 등의 곤충들, 얼어붙은 강바닥 밑에서 지내는 가재, 개구리, 물고기 등 물 속 생물들, 따뜻한 땅 속에서 생활하는 생쥐, 오소리 두더지 등...... 겨울에 털갈이를 해서 두꺼운 털옷을 입는 여우와 토끼 같은 동물과 겨울잠을 자는 곰 같은 동물들도 있네요.
이야기의 뒷장에는 겨울에 대한 정보와 눈화산 만들기 같은 독후활동이 첨부되어 있어서 아이들과 겨울에 대해 공부하기도 좋아요. 초등 1, 2학년 겨울 교과와 연계해서 보아도 재미있고 유익할 것 같네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