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달해요 빨간콩 아기책 1
오하나 지음 / 빨간콩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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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가는 과일을 참 좋아해요. 새콤달콤 딸기도 좋아하고 달달한 복숭아도 좋아하죠. 
아이가 좋아하는 것들이 그림책 속에 등장하면 더욱 집중해서 잘 볼 것 같았어요. 
빨간콩의 아기그림책 '달달해요'는 밤하늘의 달과 달콤한 복숭아를 연관지어서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그림책이에요.


 

표지에 그려진 커다란 복숭아. 보기만해도 참 먹음직스러워요. 
짙은 파랑에 작은 별들이 떠있는 밤하늘에 달 대신 떠있는 복숭아라니, 재미있어요. 


 


동그랗고 밝은 달을 보면서 다양한 모습을 상상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복숭아라는 상상은 한 번도 해보지 않아서 그런지 참신하고 재미있어요. 
우리 아가도 잘 먹고 저도 너무 좋아하는 복숭아라서 하늘에 떠 있다고 생각하면 너무 즐거울 것 같아요.


 




밝고 커다란 보름달을 동강. 동그랗고 크게 한 조각 잘라내면 누가 먹을까요? 
커다랗게 한 조각 잘라내고 남은 통통한 반달을 또 한 조각 동강. 반달은 또 누가 먹을까요. 
이 책에서는 달이 시간이 지나면서 모양이 변하는 모습을 복숭아를 잘라내는 것에 비유했어요. 
그래서 가정 첫 조각은 보름달처럼 크게, 그 다음은 반달, 그믐달...... 조각이 점점 작아져요. 
 


 

달콤한 복숭아 조각을 식구들이 나누어 먹는데요. 
가장 큰 조각은 아기가, 점점 작아지는 조각은 누나와 아빠가 차례로 먹네요. 
굉장히 화목한 집인가봐요. 가장 어린 아기에게 큰 조각을 양보하고 
아빠는 가장 작은 조각을 먹네요. 



아...... 그런데 그러면 엄마 달은 어디에 있나요.....
저는 엄마 입장에서 이 책을 봐서 그런가 뭔가 이 장면이 슬펐어요. 
가족들에게 다 퍼주고 엄마는 가운데 씨 부분에 살짝 남은 조각만 먹어야 하는 건가요.


 

아마 가족들의 이런 환한 웃음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엄마는 기꺼이 다 먹고 남은 부분을 선택하는가 봅니다. 
그래도 결국 마지막에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네요. 
한 달이 지나면 다시 뜨는 보름달에 비유한 것 같아요. 

맛있는 복숭아 그림이 잔뜩 나오는 책이어서 우리 아기에게 읽어줄 때 
책에 그려진 복숭아 그림을 진짜로 먹는 것처럼 흉내를 내며 읽어줬어요. 
책 속 복숭아를 베어먹는 시늉을 하니 너무 좋아하면서 까르르 웃더라고요. 
아마 달콤했던 복숭아의 맛을 떠올렸겠죠? 
보드북이라서 아기가 직접 들고 보기에도 좋고, 엄마가 읽어줘도 너무 재미있는 그림책이요. 



*업체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개인적인 감상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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