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자라면
우이팅 지음, 남은숙 옮김 / 크레용하우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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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빨리 자라서 어른이 되고 싶어하는 것 같아요. 

몰래 엄마 아빠 신발도 신어보고, 엄마 화장품도 발라보고....

아마도 엄마 아빠의 모습을 보면서 나도 빨리 저렇게 되고 싶다

그런 생각을 하는 게 아닐까요. 





아이들에게 자란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요. 

'내가 자라면'이라는 그림책에는 자라고 싶어하는 아이들의 마음이 잘 나타나 있어요. 




그림책의 주제에 맞게 키재기용 종이 자가 들어있어요. 

벽에 붙여놓고 아이들고 그림책을 읽고 난 뒤에 같이 키재기 놀이를 해봐도 좋겠어요. 





속표지에는 한 어린아이가 다양한 궁금증을 가지고 서 있어요. 

'진짜로 자라면 다 알게 돼?'

'왜 자라야만 알 수 있어?'

'자란다는 건 어떤 거야?'

어쩐지 우리 아이들이 많이 하는 질문같지 않나요? 





궁금증이 많은 어린아이들에게 '내가 자란다'는 것은 가장 큰 호기심의 대상이 아닐까요?

해마다 입던 옷이 작아지고, 내 키도 크고 몸무게도 무거워지니까요. 




아이들이 생각하는 것들은 가끔 어른의 상상을 뛰어넘어요. 

내가 자라면 아기였던 나는 사라지는 걸까? 

어른인 저는 생각도 해보지 못한 질문이네요. 

그러고보니 우리 아기는 자신의 예전 모습을 담은 동영상과 사진을 보면서 어떤 생각을 할까요? 



엄마도 궁금한 질문도 있네요. 저도 우리 아가가 자라면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거든요. 




그런데 이 책에서는 엄마의 궁금증을 뛰어넘는 호기심이 발동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그림책 속에...^^ 

그리고 겉모습 뿐만 아니라 몸속까지도 궁금해하는 주인공 아이입니다. 




아이들이 '내가 자라고 있다'는 것을 이해한 뒤에는 

'내 주변에 다른 생물들도 자라고 있다'는 것까지 이해시켜주네요. 

실제로 그럴리는 없겠지만, 크게 자란 고양이가 폭 안아주면 너무 멋진 일이겠어요. 

아이들의 상상력을 키워주는 멋진 책이에요ㅎ 






자라면 어떻게 변할까 하는 것도 아이들에게는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아이들이 커서 어른이 되고 싶어하는 이유는 할 수 있는 게 많아져서가 아닐까요. 

자라면 할 수 있는 것에 대한 아이들의 무한한 상상이 그림책에서 펼쳐집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자란다는 것에 대해 무조건 환상을 심어주지는 않아요. 

자라면 해야하는 일들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내가 자란다는 것에 대해서 아이들이 좀 더 진진하게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하루가 다르게 자라고 있는 우리 아이들. 

'자란다'는 것에 대해서, 그리고 앞으로 자신이 어떻게 될지에 대해서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책

'내가 자라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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