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구리 세탁소 그림책 마을 33
준코 시부야 지음, 김세영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들은 귀여운 동물들이 나오는 그림책을 참 좋아하는 것 같아요. 
너구리 세탁소 역시 주인공 너구리 아저씨와 귀여운 동물 친구들이 등장하는 재미있는 그림책이라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아요. 


너구리 세탁소는 프랑스 최고의 도서 상이라는 프리 데 앵코립티블을 수상한 작가 준코 시부야의 그림책입니다. 표지에 그려져 있는 너구리 그림체가 부드러우면서 색감도 예뻐 아이들이 정말 좋아할 것 같아요. 동물들은 옷을 입지 않는데, 너구리 아저씨네 세탁소에서는 과연 무엇을 세탁하는 걸까요. 



아침마다 숲속 시냇가에서 손님들을 위해 열심히 빨래를 하는 너구리 아저씨. 정말 성실하네요. 
그림 속 너구리 아저씨가 두 손으로 조물조물 열심히 빨고 있는 게 무엇일지 참 궁금한데요. 




세탁을 맡긴 동물 손님이 너구리 세탁소에 찾아옵니다. 
손님은 여우씨였네요. 그런데 여우 그림이 뭔가 허전한 것 같지요? 


여우의 발에 난 까만 털을 양말로 표현했네요. 
너구리 아저씨가 빨아준 까만 양말을 신고 폴짝폴짝 뛰어나가는 여우의 모습이 재미있어요. 
그렇습니다. 너구리 세탁소는 옷을 세탁해주는 게 아니라 동물 손님들의 신체 일부를 세탁해주는 곳이었네요. 
여우의 양말을 시작으로 토끼의 귀도, 공작새의 꼬리깃도 세탁을 해준답니다. 
신체의 가장 큰 특징을 보이는 부분들을 떼어서 세탁을 맡긴 동물 손님들은 처음에는 누구인지 잘 알아보기 힘들어요. 
아이들과 함께 세탁물을 찾으러 온 동물들을 보면서 어떤 동물일까 생각해보는 재미도 있을 것 같네요. 





신체의 일부분을 떼어서 세탁을 맡기는 것 뿐만 아니라 너구리 아저씨는 하얗게 모래가 묻은 동물들의 몸을 깨끗이 닦아주기도 합니다. 색깔과 털의 무늬가 보이지 않으니 전부 하얀 고양이로만 보이던 동물들이 알고보니 호랑이와 표범, 치타였네요. 

재미있게 그림책을 읽다보면 동물들의 신체적 특징을 자연스럽게 알게 될 것 같아요. 자연관찰 공부까지 되겠어요. 
따뜻하고 귀여운 그림체와 스토리로 아이들의 상상력과 감성을 자극해 줄 재미있는 그림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업체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개인적인 감상을 작성한 후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