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1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1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쟈쟈 그림, 김정화 옮김 / 길벗스쿨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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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는 괴담이나 기담, 기묘한 이야기가 많은 것 같다. 아동문학이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만화들 중에도 그런 판타지가 섞인 이야기들을 많이 엿볼 수 있다. 요괴가 나오는 이야기라든지, 신비한 초능력이 등장하는 이야기 말이다.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역시 그런 이야기들 중 하나이다. 이상한 과자 가게라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이야기는 평범하지 않은 과자들을 파는 기묘한 과자 가게에 얽힌 이야기이다. 일본에서 2013년에 1권이 첫 출간되어 6년 간 총 11권이 나온 시리즈 작품으로, 꾸준히 사랑을 받은 작품이라고 한다. 판타지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어린이들의 사랑을 많이 받아 2019년 현재 85만 부 이상이 판매되었다고 하니 일본 내에서 얼마나 많이 사랑을 받았는지 알 수 있다. 설정이나 배경이 아이들이 좋아하는 과자 가게인데다, 상상력을 자극하는 신비한 이야기이니 어찌 그렇지 않겠는가. 이런 종류의 이야기는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인 나도 참 좋아한다.

 

엽전 무늬의 기모노를 입고 하얀 머리를 단정하게 빗어올린 전천당의 주인 베니코. 표지에도 그려져 있지만 복장과 달리 할머니는 아니다. 그런 그녀가 운영하는 과자 가게 전천당은 평범한 가게가 아니다. 고양이 눈깔사탕, 뼈 사랑 칼슘 캔디, 후들후들 유령 젤리 등 이름부터가 수상한 과자들을 파는 곳이다. 그렇다고 아무나 이 과자들을 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전천당에서 과자를 사기 위해서는 선택된 연도의 행운의 동전을 가지고 있어야만 한다. 1편에서는 <인어젤리>, <맹수비스킷>, <헌티드 아이스크림>, <붕어빵낚시>, <카리스마 봉봉>, <쿠킹트리> 등 여섯 개의 과자에 얽힌 에피소드가 나온다.

 

 

과자가게이니만큼 손님이 어린이인 경우가 많지만, 어린이들만 이 곳에서 과자를 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헌티드 아이스크림과 카리스마 봉봉 에피소드의 주인공은 어른이다. 전천당에서는 과자를 팔 때 특이하게도 소원을 물어본다. 그리고 그 소원을 이루는 데에 알맞은 과자를 추천해준다. 수영을 잘하고 싶은 소녀에게는 인어젤리를, 더위를 날려버리고 싶은 사람에게는 오싹오싹한 유령체험을 할 수 있는 헌티드 아이스크림을, 붕어빵이 너무 먹고 싶은 소년에게는 직접 붕어빵을 낚을 수 있는 붕어빵 낚시를, 유명해지고 싶은 초보 헤어 디자이너에게는 카리스마 봉봉을 내어준다. 마음씨 착한 이웃 누나가 불쌍한 형제를 위해 구입한 쿠킹 트리를 어린 형제에게 베니코가 직접 배달하기도 한다. 유일하게 맹수 비스킷은 베니코가 추천해 준 과자가 아니라 어린 소년이 욕심을 누르지 못하고 훔치는데, 이 에피소드에서도 역시나 맹수 비스킷 외에 베니코가 추천한 다른 과자가 등장한다. 이 과자들에는 저마다 신기한 힘이 있어서 구입한 사람들의 소망을 이루어준다. 단, 과자를 사용할 때에는 설명서의 주의사항을 끝까지 읽어야 한다. 그렇지만 어디 그렇게 신중한 사람들만 있던가. 이 신비로운 과자들은 사용하기에 따라서 사람들에게 행운을 주기도 하고 불운을 가져다주기도 한다.   


 

에피소드들마다 상상력이 넘쳐난다. 진짜로 이런 힘들을 가진 과자가 있으면 정말 재미있을 것 같다. 아이들이 읽으면서 독특한 과자들을 먹는 상상을 하며 너무 좋아할 것 같다. 어른인 내가 읽어도 재미있다. 아이와 부모가 함께 읽어도 좋을 것 같은 책이다. 시리즈로 11권이나 발매되어 사랑받은 이유를 알 것 같았다. 2권도 출간되었다고 하는데 기회가 되면 꼭 보고싶다. 판타지물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재미있는 동화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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