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은 항상 하는데, 억지로 하다보면
꾸준히 하기가 힘들어서 재미있게 영어공부를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나 늘 찾아보게 된다. 예전에는 미드나 영드를 보면서 공부를 하겠다고
마음먹었는데, 보다보면 어느새 스토리에 집중하느라 대사는 잘 안 듣고 자막만 열심히 보고 있을 때가 많다. 자막을 보지 않고 드라마를 봐야
실력이 향상된다는 말은 많이 들었지만, 자막없이 알아듣기에는 실력이 부족하니 내용이 궁금해지고...... 결국은 영어공부로 시작해서 드라마
감상으로 끝나버리고 만다.
유튜브를 애용하는 남편. 유튜브로 참 많은 것을 한다.
게임영상부터 시작해서 이것저것 안 보는 게 없는데 최근에 남편이 유튜브로 영어공부를 시작했다. 잘 찾아보면 유튜브에 영어공부를 할 수 있는
컨텐츠들이 많이 올라온단다. 하긴, 이것저것 안 올라오는 게 없는 유튜브니까. 그런데 어떻게 공부해야 유튜브로 효율적으로 영어공부를 할 수
있을까. 문득 궁금해졌다. '나는 유튜브로 영어를 배웠다'의 저자 김영기 역시 유튜브에서 '날라리데이브'와 'DAILY DOSE OF
날라리DAVE'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한 때는 대치동 유명 영어과외 선생님이었다고 하는데, 그런 자신의 경력을 살려서 많은 사람들에게 노하우를
알려주고자 유튜브를 선택하여 크리에이터가 되었다고 한다.
유튜브에는 정말 다양하고 많은 컨텐츠가 있다. 영어 컨텐츠만
해도 너무나 많다. 그게 문제다. 너무 많아서 뭘 봐야 단기간에 효과적으로 영어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이 책은 그런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만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에서 말하는 '영어 잘하는 법'은 다른 영어교육서적과 크게 다를바가 없는 것 같다.
목표를 세우고, 자신있게 문법에 구애받지 않고 일단 말하고 보기, 꾸준히 공부하기 등...... (하긴 그도 그럴게 이것만 잘 지켜도 영어
실력이 확 늘 것이다. 실천이 어려워서 그렇지......) 이 책의 장점은 그런 내용들이 아니라 유튜브로 공부를 하기 좋은 채널들을 직접
소개해준다는 데에 있다. QR코드도 들어있어서 쉽게 채널에 접속하여 영어교육 컨텐츠들을 살펴볼 수 있다. 사실 영어 초보인 내가 골라서 듣는다고
해도 어떤 게 유익하고 좋은 내용인지, 어떤 게 걸러야 하는 내용인지 구분하는 데에 한계가 있는데, 이 책에서는 저자가 잘 걸러서 알려주니
컨텐츠를 찾는 데에 시간단축이 많이 된다.
시대가 바뀌니 영어공부 하는 방법도 바뀌는 것 같다. 이제
MP3 귀에 꽂고 책 펴들고 영어공부 하던 시대는 지난 것 같다. 앞으로는 유튜브를 잘 활용해서 영어공부를 좀 꾸준히 해봐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