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켈러의 묵상 (레드) - 예수의 노래들 팀 켈러의 묵상
팀 켈러.캐시 켈러 지음, 최종훈 옮김 / 두란노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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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톤의 아름다운 색이 뒤덮인 이 책을 받았을 때, 참 예쁜 책이라는 생각을 했다.

하드커버에 고풍스러운 느낌이 들어 빨리 읽어보고 싶었다.

이 묵상집을 열고 내용을 읽고 묵상하였을 때, 참 놀라운 책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인지 한장 한장을 넘기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 모든 문장을 흘려버리지 않고 마음에 담고 싶은 바람 때문이었다.

 

사실 나는 작년 연말, 예상치 않은 시기에 `팀켈러의 묵상집`을 펼치게 되었다.

그것은 작년을 마감하고 새해를 시작하면서 내 마음에 기적 같은 불씨를 만들어주었다.

본서가 다루고 있는 시편의 강력한 능력과 저자의 깊은 영성이 발로한 묵상이 함께 수록되어 있기 때문이었고,

또한, 개인적으로 새해부터 매일 시편을 읽겠노라 다짐하고 있던 찰나에 본서를 만나게 된 것은 운명적인 느낌마저 들었다.

 

요즘 같은 세상에 팀켈러와 같은 목회자가 있는 것에 대하여 참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

그리고 지속해서 그의 저서를 통하여 영성을 성장시키고, 성경에 기초를 둔 귀한 서적을 만날 수 있는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

신뢰할 수 있는 영적 지도자의 묵상은 진실한 영향력이 있기에, 이 시대의 갈급함을 채워주는 통로가 된다고 믿는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저자의 책을 자주 만날 수 있기를!

 

통찰력 있는 설교, 은혜로운 간증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말씀 자체로 돌아가는 것이 너무도 시급하고 소중한 시기이다.

그런 의미에서도 팀켈러의 묵상은 시편 전체를 다루고 있어 더욱 값진 것 같다.

본서는 묵상에 앞서 성경 본문을 읽고, 묵상을 접하고, 마지막에 함께 기도하는 구성으로 나눠져 있다.

저자가 20년 동안 느끼고 묵상한 시편을 본서에 고스란히 담았다 한다.

20년간의 묵상이 담긴 영성 일지인 만큼 묵상의 깊이가 남다르고, 내 삶에 적용하는 기도문에 가슴이 벅찬 구절도 많았다.

그래서 기도문을 소리 내 함께 읽기도 했다.

 

잠시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자면, (나와 같은 이들에게 격려와 본서를 꼭 추천하고 싶어서이다)

작년에 경건생활이 많이 무너졌었다. 부끄럽지만, 바쁜 사회생활을 핑계로 개인 기도생활이 연약해지고, 점차 사라졌다 해도 무방한 수준이었다.

말씀도 보지 않게 되었고, 주일 예배에 대한 사모함도 떨어져 갔다.

연말에는 내가 그리스도인이 맞나 싶을 만큼 하나님에 대하여 무관심한 스스로가 당황스럽기도 했다.

일상에 원망과 짜증과 후회가 쌓이고, 감사가 사라져 갔다.

다시 자신을 추스르고 회복해 보려고 해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했다.

그때 지인을 통해 매일 조금이라도 시편과 잠언을 읽고 묵상하라는 조언을 받게 되었다.

시편은 그 자체가 말씀이자 기도이고 또한 찬양이기 때문이라 했다.

기도할 수 없을 때, 말씀이 읽히지 않을 때, 노래할 수 없을 때, 시편을 읽으라 했던 그 말이 지금은 무슨 의미인지 너무도 알 것 같다.

`팀켈러의 묵상집`은 그 시발점이 되어 주었다.

아침 출근길마다 이 책은 하루의 능력이 되어 주었고, 마음속에 가득했던 어둠과 불안이 감사함과 평안으로 잔잔하게 변화되어 가는 것을 경험하고 있다.

새해를 시작하면서 또 비슷한 한 해가 시작되고, 그저 한 살 나이를 먹는 것일 뿐이라고 생각했던 비관적이고 나태했던 마음에 소망함이 일기 시작했다.

이 한 해가 복될 것이라는 믿음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이것이 말씀의 힘이구나! 나는 요즘 매일 짧게 묵상하는 이 시간을 통해 그렇게 느끼고 있다.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는 이 시간이 나의 하루를 달라지게 하고 있다는 것을 말이다.

 

사실 나는 어려서부터 시편 말씀을 많이 듣고 읽기도 했다.

어려서 암송했던 시편 1편은 아직도 잊지 않고 외우고 있다.

그러나 구약의 시편이 이토록 예수님을 향해 있다는 것은 잘 이해하지 못했던 것 같다.

다른 성경 본문보다 짧고 편해서 읽는 경우가 많았고, 유명한 찬양 가사가 담긴 본문이 익숙해서 시편을 읽곤 했다.

예전의 나는 시편을 다윗의 찬양시 정도로 치부했었다.

그러나 본서 `팀켈러의 묵상`을 읽고 묵상하면서 시편은 바로 예수님을 묵상하게 된다는 것을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시편의 진정한 주인공은 예수님이었다. 그것은 참으로 특별하고 소중한 시간을 독자에게 선사한다고 생각된다. 시편을 새로운 관점으로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예수님을 가르쳐 보여 주는 노래,

예수님이 부르신 노래,

예수님을 향한 노래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팀켈러의 묵상 >

 

그리고 독자는 본서를 읽고 그 예수님을 묵상하며, 하나님의 사랑에 대하여 다시금 돌아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하나님과 나누는 우정

인간이 신과 친구가 되는 건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사람이 되셨습니다.

인간과 친구가 되기 위해 주님이 내리신 첫 번째 위대한 결단이었습니다.

우리 가운데 하나와 같이 되셔서 가까이 다가오셨으며 우리 역시 그분께 다가설 수 있게 되었습니다.

<팀켈러의 묵상 >

 

예수님이 성육신하신 것은 우리에게 많은 의미가 있지만, 나의 모든 순간... 인간으로서 모든 순간들 내가 느끼고 경험하는 모든 순간을 주님이 전부 이해하신다는 것이 얼마나 큰 위로인지 모르겠다.

신의 자리에서 그 이해의 자리를 위하여 기꺼이 내려오셨던 그분의 겸손함과 사랑에 감사한다.

그리고 그분 역시 이 시편을 통해 노래하고, 인용하고, 기도하셨다.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

시편 2편에서 다윗은 그날이 오면 하나님이 마침내 모든 일을 바로잡으시리라는 사실을 기억하는 데서 피난처를 찾습니다.

시편 7편에서는 눈 앞에 펼쳐진 삶의 조건과 환경들을 하나님이 슬기롭게 조절해 주시리라는 확신으로 피난처를 삼습니다.

지난날 베풀어 주신 축복에 풍성한 감사를 드리는 데서 피난처를 구합니다.

<팀켈러의 묵상 >

 

 

시편의 배경은 인간이 경험할 수 있는 많은 환경과 상황이 배경이 되었다.

그 모든 상황에 놓인 인간의 모습, 토로, 간구, 기도, 그리고 하나님의 목소리와 운행하심, 하나님이 행하신 놀라운 일들, 그 모든 것을 경험한 인간의 감격과 감사까지 포함되어 있다.

이 본문만큼 인생을 담은 성경이 있을까?!

감사하게도 하나님은 우리 인간에게 이 시편을 통하여 수많은 것을 이미 말씀해 주신 듯하다.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에 대하여, 상황에 따라 기도하는 방법에 대하여, 하나님의 방식에 대하여,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마음에 대하여 참으로 빼곡하게도 기록되어 있다.

150편이 벅찰 만큼.

 

이제부터라도 남은 평생, 이 시편을 늘 가까이하고 읽고 묵상하며 살아가고 싶다.

아마도 `팀켈러의 묵상`은 매년 내 손에 들려있을 듯하다.

 

 

 

"함께 서쪽으로 난 길을 갑시다. 그렇게 한참을 가다 보면, 끝내는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곳을 찾게 될 겁니다." (J.R.R. Tolkien, The Two Tow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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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복음 - 세상을 바꾸는 것은 종교가 아니다
김병삼 지음 / 두란노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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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하다’는 표현을 기피하고 싶은 시대를 살고 있다. 누구나 일상에 지치고 자기만의 치열함 가운데 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본서의 제목이 사뭇 부담감으로 다가올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김병삼 목사님의 저서인 『치열한 복음』은 좀 더 본질적이고 근원적인 치열함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있다. 이 접근의 차이가 이 책을 접하는데 부담을 덜어주길 바란다. 왜냐하면, 이것은 우리가 생각하는 치열함과는 완전히 다른 이야기이며, 오히려 일상의 치열함을 극복할 수 있는 값진 비밀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본서의 챕터에서 ‘치열하게’를 ‘올바른 방향으로’ 라고 대입시키면 좀 더 쉽게 이해가 되는 것 같다. 올바른 방향(믿음의 관점에서)으로 돌이키고, 성숙하고, 살아가고, 올바른 복음으로 세상에 기준을 다시 세워가자는 의미로, 교회와 크리스천의 본질적 회복을 독려하고 있다.


우리가 교회에서 하는 많은 일이 모두 하나님의 일은 아닙니다.

하나님의 마음이 사라지고 우리의 욕망만 남은 일이라면 그것은 하나님의 일이 아닙니다. (치열한복음 中)


저자가 말하는 치열함이란 그런 것이다.

우리가 예수그리스도를 따르는 제자로서, 교회 공동체 일원으로서, 이 사회의 일원으로서, 또한, 하나님 앞에 한 개인으로서 어떠한 중심을 두고 어떠한 말씀 가운데 어떠한 믿음의 삶을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하여 ‘치열한 복음’이란 명제로 이야기 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지혜는 싸우고 경쟁하고 갈등하는 것이 아니라 양보하는 것입니다.

당장은 이것이 얼마나 미련하고 어리석어 보이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마침내는 세상의 지혜를 굴복시키는 지혜임이 판명 납니다. (치열한복음 中)


치열한 신앙이란 신앙의 기본기를 탄탄히 다지는 것을 말한다.

우리가 복음의 본질에 가까워질수록 스스로가 얼마나 많은 것들을 포장하고 왜곡하고 있는지가 여실히 드러난다. 결국엔 나 자신이 어떠한 것을 내려놓아야 하고, 벗어던져야 하고, 변화시켜야 하는지가 분명하게 보이게 되는 것이다.


『치열한 복음』은 저자가 시무하는 만나교회에서 설교했던 고린도전서 말씀 강해를 바탕으로 만들어져, 독자가 말씀을 접목하며 책을 읽을 수 있고, 무엇보다 말씀 자체에서 오는 능력과 저자의 강력한 메시지가 어우러져 강력한 설교를 듣고 있는 것 같았다.

오늘날은 세련되고 교양 있는 표현과 분위기가 교회와 설교에 중요한 요소가 되었지만, 사실 복음의 본질은 야성이라 생각한다. 광야에서 외쳤던 세례요한의 말씀과 같이 신앙의 본질을 꿰뚫는 힘이 필요하다. 기독교의 독선을 비판하는 목소리에 시대의 방식으로 해결하려는 것이 아니라, 복음의 본질 그대로를 이야기할 때, 하나님의 방식으로 교회는 진정한 정체성을 회복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복음은 종교가 아니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은 종교가 아니다. 그리고 내가 믿고 있는 것은 종교가 아닌 진리, 다시 말해 복음이어야 한다.

저자는 이 혼잡한 시대에서 교회와 성도가 제대로 살아나가기 위한 유일한 해결방안이 종교가 아닌, 복음이라고 설명한다.

치열하게 자신을 돌이키고 회개하고, 치열하게 나의 인격과 태도와 삶이 성숙해야 하며, 치열하게 내 삶에서 예수님을 닮아가는 삶을 살아내야 하고, 마지막으로는 치열한 복음으로 세상의 기준을 다시 세워나가는 영향력을 끼치라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스스로가 참 많이 어리고 기복적인 신앙에 머물러 있었던 것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나의 믿음이라는 것이 얼마나 변질하였고 이기적인지, 나의 가치관과 삶의 방식이 안일과 편안함에 취중 하며 본질에서 참 많이도 왜곡되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어 참 많이 회개하게 되기도 했다.

그리고 역시 믿음이라는 것을 다시금 느꼈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고, 믿음은 엔진오일과 같아 우리가 한걸음 때기 위하여 필요한 것이다. 이 믿음이 삶의 매 순간을 치열하게 만들어 준다는 것.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신 것은 그것이 옳은 일이어서가 아니라 우리를 사랑하는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옳은 일을 위해서가 아니라, 나 하나를 위해서 죽으셨습니다.

자기 목숨을 버릴 만큼 우리를 사랑해서 십자가를 지신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어떻습니까?

그것이 옳은가 그른가를 놓고 서로 편을 갈라 싸우고 있지는 않습니까?

상대방의 생각은 틀렸다고 손가락질하며 지적하고 끌어내리지는 않습니까?

과연 내가 생각하는 옳은 것이 정말 옳습니까?

우리 마음에 하나님의 마음이 없다면 교회는 그 옳은 일을 하다가 깨어질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교회는 옳은 일을 하는 곳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치열한복음 中)


끊임없이 정죄하고 비판했던 것을 중단해야겠습니다. 가장 중요한 사랑을 다시금 회복해야겠습니다. 나의 방식, 세상의 방식이 아닌, 예수님의 발자취를 따라가야겠습니다. 그 겸손함에 순종해야겠습니다.


당신의 인생을 하나님께 내어 놓으십시오.

내 계획이 아닌 하나님의 계획에 따라 사용될 수 있도록 인생을 열어 놓으십시오.

내가 가는 길을 내가 아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아십니다.

그분께 맡기면 어느 순간 순금 같은 인생이 됩니다.

지금은 실패한 것 같고 잘못된 것 같아도 어느 순간 돌아보니 그 모든 과정이 하나님이 순금으로 빚으신 시간이었구나

깨달아지는 것, 이것이 바로 믿음의 길입니다. (치열한복음 中)


『치열한 복음』을 통하여 곳곳에서 진정한 회복과 변화가 있기를 기도합니다.

귀한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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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하지 않아도 충분히 완벽한 - 희망 전도사 닉 부이치치 아버지의 특별한 사랑
보리스 부이치치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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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책을 덮으며, 내 머릿속에는 밝고 당당하게 미소 짓는 닉부이치치의 얼굴이 떠올랐다.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접했던 그의 영상과 인터뷰도 잊을 수 없다. 그가 수많은 청소년을 앞에 두고 강단에 올라 드럼 비트를 신나게 치며 농담을 건네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

닉부이치치. 그는 선천적으로 팔다리가 없는 장애를 가지고 태어났다. 그러나 그는 현재, 절망을 희망으로 역전시킨 주인공이며 강연과 책으로 불가능은 없다는 희망을 전 세계에 전하는 희망 전도사이다.


사실, 닉은 보는 순간 매료되는 사람인지라 그 주변을 살필 여지가 없었던 것 같다.

그의 아름다운 여정과 인격 뒤편에 자리한 숭고하고 아름다운 손길들에 집중하지 못했던 것은 순전히 그의 삶과 여정이 주는 힘과 감동이 너무 커서인지도 모르겠다.

닉부이치치 자신의 인고와 아픔의 흔적은 그의 강연에서 종종 들을 수 있었다. 그러나 그의 탄생부터 성장을 가장 가까이에서 바라보았던 그의 아버지 ‘보리스 부이치치’의 저서인「완전하지 않아도 충분히 완벽한」은 또 다른 관점에서 닉의 삶을 통해, 그리고 닉을 키워낸 부모의 삶을 통해 독자에게 더 큰 감동과 교훈을 전해준다.


‘보통 사람’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이 단어를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된다. 닉의 부모는 보통 사람이었고, 보통 사람이 아이를 낳고 가정을 이루어 갈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러나 닉의 탄생을 시작으로 부부는 그 믿음을 시험대 위에 수없이 올려놓아야 했다고 고백한다. 결과적으로 닉은  ‘비범한 사람’이 되었고, 그를 키워낸 그의 부모 역시 ‘비범한 부모’로 여겨지게 되었다. 그러나 저자는 말한다. 그들은 비범하지 않은 그저 보통 사람이며, 닉을 보통 사람으로 키워내기 위해서 수많은 난관들을 거쳐 왔고, 그 과정에서 놀라운 행복을 경험해왔다고 말이다.


궁지에 몰리거나 감당하기 힘든 위기에 처하면 그 상황을 극복하는 게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한 걸음만 뒤로 물러서서 바라보면 상황이 전혀 다르게 보일 수 있다.

<완전하지 않아도 충분히 완벽한 中>


분명 이 책은 장애를 가진 자녀를 둔 부모에게는 필독서로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기도 하지만 역으로 장애가 없는 자녀를 둔 부모나 미혼인 사람에게도 강력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생각된다.

우리가 쉽게 놓치게 되는 행복에 대하여, 편견에 대하여, 감사함에 대하여, 그리고 무엇보다도 자녀를 대하는 부모의 역할과 가정의 소중함에 대하여 다시금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

또한, 우리가 자녀를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지, 대해야 할지, 또한, 배워나가야 할지 새롭게 조명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세상에서 하나뿐인 당신만의 아이를 받아 주고, 사랑해 주고, 그에게서 배우라.

...

아버지들은 자녀, 특히 아들을 자신이 원하는 모습으로 키워 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오히려 자녀가 자신이 어떤 사람이며 자신을 어떻게 사랑해 줘야 할지 부모에게 가르쳐 주는 경우가 훨씬 더 많다.

<완전하지 않아도 충분히 완벽한 中>


본서는 부모뿐만 아니라 청소년들과 청년들에게도 큰 울림을 주는 책이다. 특별히 젊은 세대들은 이 책과 함께 닉부이치치의 ‘허그’와 ‘플라잉’도 함께 접해보길 권하고 싶다.


「완전하지 않아도 충분히 완벽한」에서 저자가 부모의 역할을 표현한 단어가 개인적으로 참 마음에 와 닿았다.

‘뿌리와 날개’

참으로 명료하게 핵심을 전해주는 단어다. 부모는 자녀에게 근원적인 기초인 뿌리를 심어주고, 그들이 날개를 펴고 날 수 있도록 돕는 조력자라는 것이다.

아름다운 관계를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가장 풍요롭고 큰 축복을 누릴 수 있다는 단순한 진리를 다시금 깨닫게 해준다.


시간이야말로 우리가 자녀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다.

자녀에게 언제라도 찾아와 뭐든 이야기하고 물어봐도 좋다고 말해 주라.

자녀와 늘 가까이 지내고, 눈과 귀를 항상 열어 두며,

자녀의 생각을 이해하기 위해 유심히 귀를 기울이라.

자녀가 우리에게 솔직하게 자기 상태를 말하고

필요한 것을 구할 수 있다면 훨씬 더 풍요롭고 생산적인 관계로 나아갈 수 있다.

<완전하지 않아도 충분히 완벽한 中>


「완전하지 않아도 충분히 완벽한」는 닉부이치치가 태어나는 순간부터 유아기, 아동, 청소년, 청년, 현재 결혼하여 두 아이의 아버지가 되기까지 단계별로 실제 상황을 접목하여 구성되어 있다.

저자가 아버지로서 닉과 2명의 자녀를 키우면서 느꼈던 감정과 경험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고,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얻게 된 교훈과 비법 등도 소개하고 있어 더욱 유익하다. 챕터 끝에는 ‘머리와 가슴에 새겨 두기’란 타이틀로 부모의 관점에서 독자가 고민하고 적용해 볼 수 있도록 핵심적 내용과 노하우를 요약해 두었다.


자녀의 미래에 관해 알 수 없는 것들과 두려운 것들을 골똘히 생각하지 말고,

하나님께 그를 사랑하고 보호해 달라고 요청하라.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에만 집중하고 나머지는 하나님께 맡기라.

<완전하지 않아도 충분히 완벽한 中>


인생은 참으로 만만치가 않다.

그리고 분명한 건 우리의 인생은 완전하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 완전하지 않음 속에서 오늘을 최선으로 살아가고, 믿음을 저버리지 않는다면 분명 완전하지 않은 나의 삶도 충분히 완벽할 수 있다는 희망을 엿보게 된다.


‘사람만이 희망이다’라는 말이 생각난다.

지독하게도 사람이 절망으로 느껴지는 시절을 보낼 때, 그럼에도불구하고 사람이 희망이었노라고, 다시금 믿음을 주는 닉부이치치의 삶과 그의 부모의 삶에 진심으로 경의와 감사를 표하고 싶다.

그렇게 오늘도 한 사람을 통해서 용기를 얻고 싶었다.

이 책을 통하여 그 작은 용기가 희망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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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는 그리스도인 - 그리스도인에게 공부란 무엇인가, 2017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작
이원석 지음 / 두란노 / 2016년 10월
평점 :
절판



먼저 귀한 책을 읽을 수 있었던 것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 싶다.

이 아담하고 가벼운 책은 올해 읽었던 모든 책 중에서 가장 강력했다.

기독교 관점을 가지고 인문학 책 한권을 단숨에 읽은 것만 같다.

저자의 메시지와 목소리가 귓가에 들리는 듯 명료하고 강력하여 나 자신도 지금 당장 저자의 제안을 실행으로 옮기고 싶은 갈망이 내면 깊은 곳에서부터 일었다.

참으로 오랜만에 느껴보는 열망이다. 책 한권에서 이런 설득력을 경험하다니, 이것이야말로 저자(지성과 영성을 겸비한 믿음의 선배)가 강조하는 독서의 놀라운 힘이라는 생각에 더욱 탄복했다.


지성과 영성의 밸런스에서 경험할 수 있는 환희와 감격이란 아마도 이런 것이리라. 그 밸런스가 우리의 인격과 신앙을 성장시키고 자극하며, 나아가 삶을 변화시키는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을 본서「공부하는 그리스도인」을 읽으며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공부’

이 단어에서 오는 중압감과 기피하고픈 마음은 누구라도 공감할 것이다. 그 마음을 너무도 잘 아는 듯 저자는 서두에서 ‘공부’의 개념부터 독자에게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공부’가 단순히 지식의 습득, 암기 등과 같이 머리에 지식을 넣는 행위가 아님을 강조하고 있다. 장인과 같이 숙련되고 체득하는 것이 진정한 ‘공부’이며, 우리 삶의 지향되는 행위적 목표라는 것이다.

본문을 읽으며, 하루에 3시간을 10년 동안 익히면 전문가가 된다는 말이 떠올랐다. 그와 같이 저자가 말하는 ‘공부’는 머리에서 몸으로 체득되는 것을 말하다.


삶 속에서 활용하지 못하는 지식은 사실상 우리의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몸으로 체화한 지식만이 우리의 것입니다.

진정으로 내 것이 된 지식이라면, 마땅히 몸을 통해 구현되고 사용되어야 합니다.

...

말했듯이 공부는 지식을 쌓는 것이 아니라 지식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지식을 온전히 몸으로 체득하는 것입니다.

지식의 자리는 머리가 아니라 몸입니다. 머리로 지식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 지식을 실행하는 것입니다.

말로 매끄럽게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삶으로 보이게 구현하는 것입니다.

실은 작은 지식이라도 몸으로 구현될 때에 그것은 살아 움직이게 됩니다.

<공부하는그리스도인 中, 이원석>



그것은 영성 또한 마찬가지다.

생각만 하는 영성, 듣기만 하는 영성은 아무런 힘이 없다.


우리가 영성에 대해 아무리 많이 알고 떠들어 대더라도 우리의 체험으로 증명이 되지 않는다면, 공허한 것입니다.

우리 머리에 채운 만큼이 아니라 우리 몸으로 소화한 만큼이 우리 영성의 레벨이 됩니다.

<공부하는그리스도인 中, 이원석>


이 체득이라는 것은 생각하기 전 몸이 먼저 반응하는 것이라 말한다. 즉 일상에서의 습관과 행함이 쌓여서 만들어지는 것이다. 한 사람이 본능적으로 행하는 것이 그의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본연의 모습이라는 것은 우리의 내면이 우리의 습관과 말과 행동으로 구현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그만큼 습관은 중요하며 무섭다)

이러한 지식의 실천화는 놀랍게도 우리에게 존재의 변혁을 일으킨다.


체화된다는 것은 배운 지식이 몸에 새겨져 온전히 나의 것이 되었다는 뜻입니다.

인위적이고 기계적인 실천은 한계에 다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비록 안 하는 것보다 낫겠지만, 실제로는 어색하고 부자연스레 드러날 수밖에 없습니다.

사실 이에 대한 해법은 간단합니다.

행위 이전에 존재를 바로 세우는 것입니다.

바른 공부는 바른 행위 이전에, 바른 존재를 만드는 것입니다.

<공부하는그리스도인 中, 이원석>


그리스도인의 존재의 변화란 하나님과 세상을 사랑하는 태도의 변혁이라 말할 수 있다. 바로 삶의 방향이 완전히 전환되는 것이다.

이 변혁을 위하여 저자는 특별히 성경과 고전을 깊이 읽고 묵상하는 것을 강조하며, 상세하게 안내하고 있다. 그 지식을 반복하여 익히고 체득하여 삶에서 영위할 수 있다면 존재의 변혁이 실현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성경을 반복하여 읽게 된다면,

우리가 전혀 생각할 수 없었던 경지에 이르게 될 것입니다.

....

우리의 존재를 바꾸는 변화의 길에 나아가려면 먼저 좋은 책, 특히 고전을 읽어야 하고,

또한 읽은 만큼 생각해야 합니다. 읽은 책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것이 바로 묵상입니다.

<공부하는그리스도인 中, 이원석>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부분은 성경을 챕터별로 반복하여 읽고 묵상하라는 것이었다. 특별히 예수님을 닮아가는 크리스천의 핵심적인 제자도의 배움을 강조하며 복음서를 추천하였는데, 그저 읽는 것이 아닌 반복적인 독서와 묵상으로 성경을 읽을 때에 우리의 삶을 그 안으로 투사해야 한다고 말한다. 성경 말씀에 나의 이야기를 포개어 읽고 적용한다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큐티이자, 주님의 임재 안에 살아가는 비법이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또한 그것은 고전이나 좋은 책에도 적용된다.

개인적으로 기독교 고전뿐만 아니라 인문학 책을 자주 접하는 편은 아니었는데, 「공부하는 그리스도인」을 읽으며 고전을 꼭 챙겨서 읽고 묵상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다. 그 실천 속에서 저자가 말한 놀라운 영향력과 변화를 몸소 경험하고 싶다.


성경을 통해서 하나님의 큰 이야기에 자신의 이야기를 얹게 되면, 우리 자신을 바라보는 시야나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이 혁명적으로 달라집니다.

회심은 자신에 대한 이야기의 전환이기도 합니다.

곧 세계관의 전환입니다. 이는 우리가 계속 성경을 읽어야 할 이유 중의 하나입니다.

...

고전을 읽는 것은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서 더 깊이 성장하기 위한 토대이며,

세상의 시민으로서 더 크게 섬기기 위한 발판입니다.

기독교 고전을 읽는 것은 그리스도인으로서의 가장 기본적인 소양이 되어야 합니다.

<공부하는그리스도인 中, 이원석>


「공부하는 그리스도인」의 저자는 현재 병들어 있는 교회와 그리스도인을 향하여 강력한 어조로 또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다가서고 있다. 교회의 회복과 변화에 필요한 것은 바로 교회가 공부하는 것이며, 공부하는 그리스도인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삶의 변화가 없는 지식에만 머무는 그리스도인은 제대로 공부한 것이 아니며, 진정한 변화는 예수 그리스도가 그러하였듯 삶에 녹아져 있는 바른 성품과 실천이기 때문이다.


본서에 소개되는 스승과 도반에 대한 부분은 독자의 실천에 큰 가이드라인이 될 것이라 믿는다. 지식을 삶으로 살아내는 자가 스승이며, 그 삶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자가 도반이라 한다. 이를 공부의 신앙적 조건으로 본다면 스승은 예수, 도반은 교회 공동체라 적용할 수 있으며, 현실적으로 적용해 볼 때는 스승은 독서, 도반은 나눔(대화)이라 명시해 주고 있다.


나는 앞으로도 「공부하는 그리스도인」을 적어도 10번 이상은 다시 읽어보고자 한다. 바라기는 이 책의 내용을 실천하기 원하고, 그것이 체득되기를 소원한다.

크리스천에게 강추하고 싶은 책이다!


변화가 없고 능력이 없는 그리스도인의 모습에서 벗어나 진정한 해방과 자유 안에서 공부하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살아내고 싶다. 이 소원함이 원동력이 되어 일상에서 행동하기를 바라며, 그것이 나의 존재의 실질적인 변혁이자, 내가 머무는 곳에서의 작은 불씨가 되기를 기도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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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관을 돌파하는 기도 - 믿음이 두려움을 삼킨다
강준민 지음 / 두란노 / 2016년 10월
평점 :
품절


 

 

그 어느 때보다도 어두운 시기를 우리는 살고 있다.

성경에서는 아주 오래전부터 ‘말세’라는 단어가 등장했고, 언제나 인간의 역사는 죄로 얼룩져왔다. 그러나 지금 만큼 그 단어가 몸서리치게 들어맞는 시기가 있을까, 의문이 드는 현시점을 우리는 모두 살아내고 있다.


환경적 재해와 기후적 변화, 극단적이고 잔인무도한 강력범죄의 다반사, 무너진 사회 체계와 권력자들의 부정부패, 정치 지도자의 몰락, 종교 지도자들의 타락과 비리, 거룩과 능력을 잃은 교회, 활개를 치는 사이비와 미혹의 영, 분별력과 이성을 잃은 수많은 사람. 부조리한 사회적 구조와 그에 따르는 차별과 취업난 등......

현대인들은 혈기와 분노를 쏟을 대상을 찾아 앞다투어 서로를 공격하고, 더욱 무정해졌으며, 더욱 고립되었고, (다양한 의미에서) 조직과 관계의 신뢰는 철저히 무너졌다.

한마디로 모두가 그 어느 때 보다 어둠의 한복판에 서게 된 듯하다.


하나님의 눈에는 길이 보입니다.

하나님의 인도를 받으면 우리가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길을 만나게 됩니다.

_난관을 돌파하는 기도 中(강준민 저)


서평에 앞서 사설이 길었다. 이 무겁고 힘든 이야기를 먼저 언급한 이유는 본서 「난관을 돌파하는 기도」를 읽으며 현시점에서 이 혼돈 가운데 내가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지에 대한 소중한 답을 얻었기 때문이다. (많은 크리스천이 같은 격려를 받고, 본서가 좋은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라 믿는다.)


어려운 일을 당할 때 어려운 일만을 바라보면 좌절하게 됩니다.

우리를 괴롭히는 사람들만을 바라보면 낙담하게 됩니다. 두려워하게 됩니다.

진퇴양난의 벽에 부딪힐 때 우리는 잠시 눈을 떼어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모세는 적을 인식했지만, 그의 두 눈은 하나님을 바라보았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을 바라보라고 외칩니다.

하나님이 이루시는 구원을 바라보라고 외칩니다.

_난관을 돌파하는 기도 中(강준민 저)


기독교 신앙은 참으로 역설적이다. 현시점의 난관과 상반되는 지점을 바라보며 나아가는 것을 믿음이라 하는데, 그 하나님을 향한 신뢰가 소위 판을 뒤집는다는 것이 핵심이다. 그 역설적인 믿음이 전혀 다른 차원의 지점을 이끌어온다는 것이다.

저자는 난관을 역전의 기회로 성취할 수 있는 것이 바로 기도임을 아주 면밀하고 상세하게 독자에게 말하고 있다. 두렵고 고통스러운 지점에서 하나님 앞에 나아가 잠잠히 기도할 때 변화의 기적이 시작된다는 것이다.


「난관을 돌파하는 기도」는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며 겪게 되는 대표적인 난관들을 구별하여 어떠한 기도로 대처해 나가야 하는지를 챕터별로 구성하고 있다. 저자는 독자에게 기도의 방향을 제시해 줄 뿐만 아니라, 그 기도 가운데 어떤 하나님을 더욱 알아가고 경험할 수 있는지를 성경을 토대로 상세히 안내한다. 신뢰기도, 부르짖는 기도, 중보기도, 하나님의 성품으로 기도, 회개기도, 탄원기도, 끈질긴 기도, 애절한 기도, 통곡기도, 생명을 내건 기도, 합심기도, 한밤중의 기도 등 조금은 낯선 이 기도의 종류들이 책을 읽을수록 실상은 우리의 다양한 난관 가운데 필요하고 절실한 전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기도하면 기다리는 동안에 하나님은 우리를 위해 놀라운 일을 행하십니다.

우리가 기다리는 것은 하나님이 일하실 수 있는 시간을 드리는 것입니다.

_난관을 돌파하는 기도 中(강준민 저)


다시 한 번 깨닫게 되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때로 나 역시 같은 오류를 늘 범한다) 하나님을 믿고 신앙생활을 하면 축복을 받아야 하는 것을 당연시한다. 물론, 하나님이 예비해 주신 아름다운 복들이 많다. 그러나 많은 크리스천이 고난과 고통이 없는 것이 축복된 인생이라고 착각하는 오류를 범하곤 한다. 저자는 성경 속 믿음의 사람들의 삶을 예로 들면서 명확하게 말한다. 하나님은 고난 가운데에서 우리를 깨뜨리시고, 그 난관을 돌파하게 하시며, 우리를 성장시키고 변화시키신다는 것을 말이다.

하나님의 본심에 대하여, 하나님의 뜻과 의도에 대하여 새롭게 묵상해 보게 되는 부분이다. 하나님에 대한 또는, 내게 닥치는 환경들과 상황에 대한 수많은 오해와 잡설들을 종식하는 나의 결론은... 바로 ‘기도하자!’라는 단순한 한 문장이었다.

제대로 기도해 보지 않고서 늘 패배자와 같은 넋두리만 하지 말고, 저자가 소개하는 기도를 실천하면서 내 앞에 난관을 하나님이 어떻게 열어가시는지, 나 자신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체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생은 어렵습니다. 사람은 복잡합니다. 현실은 생각보다 훨씬 어렵습니다.

하지만 낙심하지 말고 하나님께 기도하십시오.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에 신실하게 응답하시는 분입니다.

_난관을 돌파하는 기도 中(강준민 저)


어둠 속에서 빛을 소망하는 것은 참으로 어렵다. 어둠의 한가운데에서는 정말 아무것도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그 어둠을 벗어날 수 있는지, 언제까지 어둠 속에 있을지 모르는 상황에서 어떻게 빛을 소망할 수 있을까. 오늘까지 이 어둠 속을 걸어온 사람은 내일도 이 어둠이 사라질 거라고 기대할 수 없지 않을까.

그러나 저자는 하나님이 우리의 갈망을 통해서 일하신다고 말한다. 하나님은 갈망을 통해 소원을 갖게 하시고, 소원을 통하여 역사하신다는 것이다.


하나님이 선택하시고, 쓰신 인물들은 한결같이 갈망할 줄 알았던 사람입니다.

무엇인가에 대해 갈망했고, 누군가에 대해 갈망했습니다.

갈망은 열정입니다. 갈망은 불꽃입니다. 갈망은 거대한 에너지입니다.

하나님은 갈망을 통해 소원을 갖게 하시고, 그 소원을 기도로 승화시키시는 분입니다.

_난관을 돌파하는 기도 中(강준민 저)


인생은 일어나는 일을 어떻게 해석하는지에 따라 달라진다고 한다. 내게 다가오는 난관에 의해 좌지우지되지 않기 위해서는 하나님을 더욱 알 필요가 있다. 그분의 성품과 나를 향한 사랑과 은혜를 진정 안다면 난관을 바라보는 나의 관점이 변화될 것이고, 그때야 비로소 나의 삶이 하나님의 뜻 안에 있게 될 것이다.


우리는 다시 소원을 가져야 합니다. 고통을 통해 더욱 강렬한 소원과 꿈을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고통을 허락하시는 것은 고통을 통해 절망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고통을 통해 더욱 강렬한 소원을 가지라는 뜻입니다.

_난관을 돌파하는 기도 中(강준민 저)


반복되는 일상과 산재한 난관 앞에서 자포자기 심정으로 포기했던 나의 마음을 추슬러야겠다. 지금이 가장 위기의 때라면 지금이야말로 다시 소원을 회복해야 할 때라는 것을 마음에 담고, 이제 그 소원함을 기도로 풀어나가며 기적을 열매를 맛볼 수 있길 바란다.

본서가 그 발걸음에 귀한 길잡이가 되어 줄 거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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