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기도하는가?
조정민 지음 / 두란노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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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많은 사람이 종교적인 행위로, 염원을 담아 비는 마음으로 기도를 한다.

모든 종교에 기도라는 행위가 있고, 또 무신론자 역시도 소원을 빈다는 형식에서 이 범주에 속한다. 그렇다면 인간은 누구나 절대적이고 전지전능한 존재를 의지하는 행위를 통해 위안을 얻거나 자아의 확장을 통한 평안을 도출하고자 노력하며, 욕망의 성취를 위한 목적을 가지고 기도를 한다고 가정해 볼 때, 기도란 행위는 철저히 일방적인 것이 된다.


그러나 기독교의 기도란 일방적인 행위가 아니다.

기도는 하나님과 사람의 쌍방 소통이며 대화이고, 신과 인간의 직접적인 교제의 통로가 되기 때문이다.

기독교의 모든 명제 앞에 드러나는 “관계성”은 생각하고 생각할수록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우주 만물을 창조한 신이 한 개인에게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를 선물한 것은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 은혜로 이루어졌다. 이것이 하나님의 본심이며 사랑이며 은혜인 것은 인간이 지금 이 순간도 분명한 대상인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으며 또한 교제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예수님은 하나님을 아버지로 경험하는 것이 기도의 출발임을 말씀하고 계신 것입니다. (p.21)


하나님을 아버지로 경험하는 사람은 아버지께 필요한 것을 구하는데 시간을 쏟기보다는 아버지를 알아가고 아버지와 대화하는 데 기꺼이 시간을 사용합니다. (p.23)

『왜 기도하는가 中』


본서 『왜 기도하는가(Why Pray)』는 이러한 기도의 본질을 독자에게 명료하고도 단호하게 안내하고 있다. 막연하고 맹목적인 기도가 아닌 진정 바른 기도가 무엇인지 고찰할 수 있도록 돕는다.

우리가 모두 기도하고 있지만, 올바로 기도하고 있는가에 도전하며, 우리의 삶에 진정한 변화가 없다면 나의 기도를 돌아보고 회복해야 함을 강조한다.


『왜 기도하는가(Why Pray)』는 기도의 대상, 기도의 수단, 기도의 능력, 기도의 목적, 그리고 기도의 비전과 동역, 기도생활의 방해와 수비, 승리의 비법, 기도생활의 열매와 감격, 나아가 기도의 지경과 비전에 이르기까지 실질적으로 자신의 기도생활에 적용할 수 있도록 바른 기도를 정립해 주고, 독자에게 큰 도전을 준다.


본문에 "믿긴 믿지만 믿지 않는 믿음"이란 단어가 나온다.

나 자신의 현주소를 여실히 드러내는 단어라는 생각이 들자 뭔가 내 기도생활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명확히 느끼게 되었다. 그리고 본서를 읽으며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도 명확히 깨달을 수 있었던 것은 귀한 은혜였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기도를 잃어버렸습니다. 믿음을 잃었기 때문입니다.

믿음을 잃으면 기도할 수 없습니다. 믿는 만큼 기도하기 때문입니다. (p.31)


믿음이 세상을 향한 마음보다 커지면 어떤 일이 벌어지겠습니까?

세상을 바꿀 만한 기도를 하게 될 것입니다. (p.33)


저자는 무엇보다 말씀으로 기도하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역시 신앙의 기본기가 전체를 아우른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한다.

말씀이 없는 기도, 기도가 없는 말씀은 온전치 못하다는 것, 말씀으로 기도할 때 믿음으로 기도할 수 있고, 능력으로 기도할 수 있고, 하나님의 뜻대로 기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본서를 통해서 앞으로의 나의 기도생활에 큰 변화를 기대하게 되었다. 무엇보다 명확한 지침을 얻은 것 같아 감사한 마음이 크다.


Just Do it!

이제 제대로 올바로 똑바로 기도할 일만 남았다!

수많은 기도가 변화되어 수많은 인생이 변화되기를! 수많은 역사가 변화되기를!

나와 그리고 당신에게도 그러하기를!!



조정민 목사님의 WHY? 시리즈는 접할 때마다 큰 도전을 받고 있어 읽지 않은 독자들에게는 꼭 추천하고 싶다.


[참고 추천도서 WHY 시리즈]

왜 일하는가?

왜 예수인가?

왜 성령인가?

왜 구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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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 통독 - 예수 그리스도를 초첨으로 읽는 90일 성경 1독 비전 통독
조상연 지음 / 두란노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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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경은 참으로 형언하기 힘든 책이다.

전 세계인에게 가장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아온 베스트셀러이기도 한 성경은 그 지은이의 주체가 신이라는 점에서 가장 명백한 차별성을 가진다.

그만큼 수많은 불신과 질문이 성경의 역사에 도전했고, 또 그보다 더 많은 신의 흔적이 수많은 이들의 인생에 남겨져 왔다.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따르는 이에게 성경은 단순한 책이 아닌 하나님의 계시의 말씀이자 진리의 통로이다. 계시와 진리... 그 심오한 말이 명확하게 무엇일까?!

나 또한 그 말이 가슴으로 와 닿기까지 꽤 많은 시간이 걸렸고, 지금도 그 과정 안에 있다고 생각한다. (쉽게 말해 하나님의 마음을 성경을 통해 우리가 알아갈 수 있다는 의미로 나는 받아들인다.)


성경의 가장 큰 유익은 성경을 통해서 우리가 하나님을 알아가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다.

그것은 우리가 평생에 만날 수 있는 가장 큰 축복이라 믿는다.

사실상 인간이 신의 본심을 아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그러나 하나님이 먼저 원하셨고, 계획하셨고, 이루신 것이 성경이다. 그것이 중요하다. 그것이 은혜다.


본서 『비전통독』의 저자는 집필 동기를 아래와 같이 말한다. 이것이 우리가 이 책을 읽으며 누릴 수 있는 유익이며 방향성이다.

개인적으로 이 구절을 읽으며 본서를 읽고, 적용하고 싶은 소망이 일었다.


성경을 읽으면 읽을수록 성경의 글자 이면의 하나님의 마음이 읽히고, 예수님의 생명이 마음에 담기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은 성경 읽기가 단순한 문자 읽기가 아니라 예수님의 생명을 담아내는 것임을 알게 하셨습니다.

성경을 왜 읽어야 하는지, 하나님이 성경을 기록하신 목적이 무엇인지 새롭게 알게 하셨습니다. 『비전통독 中』


그렇다면 어떻게 성경을 읽고, 묵상해 가면 효과적일까를 고민해 보지 않을 수 없다. 위와 같이 성경을 읽어야 할 놀랍고 멋진 동기부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삶 속에서 성경을 가까이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나 또한 평생 기독교 신앙을 가지고 살아왔음에도 불구하고 일 년에 성경을 1독 하는 것이 어렵다고 느끼며 읽지 못할 때도 많은 게 현실이다.

개인적으로 성경을 몇 번 읽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하고 싶진 않다.

그러나 경건의 연습이 녹슬게 되면 성경을 지속해서 가까이하는 것이 불가능해지고 만다. 그것이 얼마나 귀한 것을 잃게 하는지는 글로서 표현하기 힘들 정도이다.

본서 『비전통독』을 읽으면서 그 중요성을 절감했다.

(올해가 다 가기 전에 본서를 만난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다!)

나와 같은 고민을 하는 이들에게 『비전통독』은 놀라운 관점과 방안을 제시해 준다.

무작정 성경을 읽는 이, 형식적으로 읽는 이, 답답함을 느끼며 읽는 이, 성경이 믿어지지 않는 이가 있다면 꼭 『비전통독』을 추천하고 싶다.



믿음은 자기 암시나 신념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것입니다.

『비전통독 中』



본서는 90일에 성경 전체를 1독 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무엇보다 『비전통독』을 적용하여 성경을 읽으면서 감명 깊었던 부분은 성경의 목적, 초점을 회복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구속사적 관점’이라고 소개되는 이것은 다시 말해, 예수그리스도에게 정확한 초점을 두고 성경을 읽는 것이다.


매일 읽을 성경의 분량이 정해져 있고, 그에 필요한 데이 포인트와 중요해설이 담겨 있어 하루 분량을 읽고 성경을 읽어나가면 되는 방식이다. 그와 더불어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각각의 핵심요약도 실려있다.

또한, 시대별로 분류하고 전체 주제와 연결해 주어 맥락을 놓치지 않게 도와준다.


무엇보다 『비전통독』을 적용해 보니, 집중적이며 맥락을 가지고 성경을 읽게 되는 점이 매우 유익했다. 처음에는 성경책을 동반하였는데, 두란노 비전통독 앱을 다운받아 이용하면 90일 통독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어 무척 유용하고 손쉽게 진행할 수 있었다. (참고로 본서를 구입하면 앱을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꼭 사용 강추한다~)


어떤 이들은 분명 반문할 것이다.

몇천 년 전 역사가, 게다가 다른 민족의 역사가 담긴 성경이 오늘날 대한민국에 살아가는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 수 있는가? 일리 있는 의문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하나님의 본질은 사랑이며, 그 사랑을 그의 아들 독생자 예수님을 통하여 실현시켰고, 지금 이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도 그 사랑의 편지를 전하기 원한다는 것이 그 답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역사와 물리적 시간, 인종, 나라를 초월하여 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메시지는 시대를 거슬러 누구에게나 오늘, 가장 절실하고 필요한 메시지이며 그것은 지금, 당신을 향해 살아 움직이고 있다.


나의 평생에 성경을 통해 더욱 하나님을 알아가고 경험하길 열망하며,

이 글을 읽는 당신에게도 동일한 축복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진리의 길과 생명의 길을 찾게 되면 성경이 열리고, 인생이 열립니다.

 『비전통독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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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켈러, 하나님을 말하다 - 하나님에 대한 오해와 진실
팀 켈러 지음, 최종훈 옮김 / 두란노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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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켈러, 하나님을 말하다』는 읽는 내내 정독할 수밖에 없는 밀도와 긴장감이 가득하다. 대담하고 놀라우며 경이롭기까지 한 책이다.

저자의 깊은 통찰력과 방대한 지식뿐만 아니라 현실적인 접목은 실로 경탄스럽다. 더욱이 본서가 독자를 기독교인으로 한정 지은 것이 아닌 기독교 신앙과 하나님에 대한 의심을 가진 회의론자와 무신론자에게 하나님을 변증한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며 그들의 물음에 귀한 답을 제시할 통로가 되리라 확신한다.


사실 기독교인의 신앙은 맹목적인 면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접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믿어지는 신앙(믿음)은 ‘은혜’라는 개념 안에서 바라볼 때 또 다른 차원의 문제이다. 이것은 참으로 감사한 제목임이 분명하다.

그러나 한편으로 은혜로 받은 믿음과 하나님을 알아가는 것에 대하여 방만해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나태하고 당연시 되는 신앙은 퇴색되고 변색하기 마련이다.

또한, 믿음의 과정 가운데에서 수없이 시험대 위에 올려지는 의심과 오해들을 그냥 지나치며 스스로 자기 방식대로 설득하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아야 하며, 하나님에 대하여 분명하게 알아가는 것이 믿음의 성장에 너무도 중요함을 본서를 통해 깨닫게 되었다.

기독교 신앙과 하나님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고, 저자가 이야기하는 비판적이고 합리적인 의심들에 대하여 성경과 역사와 모든 인문학과 학문, 그리고 현상을 두고 답해 보는 것은 크리스천에게 꼭 필요한 것이라는 도전을 받았다. 아이러니한 것은 비크리스천에게도 동일한 이유로 본서가 필요하다는 믿음이 든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로 이 책은 굉장히 놀랍고 본질적이며 방대하면서도 명쾌하다.


마침내 성공을 거두지만 다들 정상에 오르기 위해 열심히 달리던 시절보다 오히려 성이 난 듯 거칠어지고 정신이 없어지고 불행해지고 불안정해졌다.

그토록 갈구하던 엄청난 일, 뭐든 다 가능하게 해 줄 법한 일, 살맛 나게 할 일, 하하 호호 행복이 가득하게 해 줄 일이 실제로 일어났는데 이튿날 눈을 떠 보니 자신은 그대로 자신일 뿐, 변한 게 없었다. 환멸이 그들을 덮쳐 늘 으르렁거리고 볼썽사나운 인간으로 바꿔 놓았다.

『팀 켈러, 하나님을 말하다 中』


이것이 바로 인간이 맞닥뜨리게 되는 상실감의 실체이며, 신을 향해 한걸음 발을 내디디는 이유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수많은 사람이 말하는 삶의 목적인 행복이 실은 손에 잡힐 것 같은 신기루와 같다는 것, 그리고 마침내 성취할 수 있는 진정한 결과는 철저히 내면에 속해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그리고 인간이라면 누구나 이 문제의 해결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다. 그러하기에 단 한번이라도 진지하게 “과연 하나님은 살아계신가?”라는 질문 앞에 서봐야 하지 않겠는가.


하나님과 믿음의 존재를 부인하거나 의문을 가진 이, 기독교에 반감이 있는 이, 무신론자들, 그리고 하나님을 믿는 크리스천들 모두에게 본서를 강력추천하며, 이 시대에 팀 켈러와 같은 목회자가 있음에, 그의 저서를 계속해서 만날 수 있음에 다시금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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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의 性 TALK (성 토크) - 아무도 말해 주지 않았던 솔직 담백 리얼
박수웅 지음 / 두란노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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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이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라는 것을 마음으로부터 받아들이는 정도에는 늘 브레이크가 존재해 왔다. 무언가 이질적인 면이 있다고 느끼는 것은 ‘성’에 대한 왜곡된 인식의 발로일 것이다. 하나님이 ‘성’을 창조하셨다는 것을 부인하지 못하면서도 ‘성’을 하나님 안에서 인지하고 누리는 것에는 뭔가 많이 불편한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이것은 비단 나만의 문제는 아닐 것이다. (『크리스천의 성 토크』와 같은 책이 출판되고, 큰 반향을 일으키는 걸 보면 말이다.)


여기에 플러스, 교회를 대입해 본다면 이질감과 불편함은 배가된다. 기독교 신앙과 교회 공동체의 긴 역사 가운데 ‘성’은 지극히 은밀해야 하고 폐쇄적인 뉘앙스이지 않았나. 어쩌면 교회 안에서 ‘성’은 암묵적으로 억압당해 왔는지도 모르겠다. 그것은 ‘성의 왜곡’을 양산해 왔을 것이다.

다시 말해, 크리스천은 제대로 교회 안에서 성경에서 말하는 ‘성’에 대하여 배우고 이야기하고 고민하는 경험의 부재 속에서 청소년기, 청년기를 지나 어른이 되었다. 어쩌면 ‘성’에 대하여 갇혀 있는 형태를 가지는 것은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르겠다.


『크리스천의 성 토크』를 읽으며 가장 신선했던 점은 이러한 크리스천의 성에 대한 배경을 고찰하고 대안을 제시한다는 점이다. ‘건강한 성’이란 무엇인가에 대하여 생각해 보게 된 점과 그 인지와 논의가 무척 중요하다는 점을 깨달았고, 이 담론을 공개하고 나누고 배워가야 하는 필요성을 느낀 점 또한 독자로서 참 고마운 일이다.


‘성’에 대한 하나님의 관점을 생각해 본다는 것은 내게는 낯설고 새로운 시도였다. 본서를 읽어나가면서 ‘성이’ 진정 하나님이 우리에게 준 선물이라는 것을 믿어나가는 과정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겠구나 생각하게 되었고 그것이 온전한 믿음으로 연결되기를 바란다.


『크리스천의 성 토크』의 부제인 “아무도 말해 주지 않았던 솔직 담백 리얼”은 『크리스천의 성 토크』가 어떤 책인지를 한 문장으로 잘 말해주고 있는 듯하다.

개인적으로 연애와 결혼에 관한 많은 책을 접해 보았지만, 본서를 지인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이유는 기독교 서적 가운데 이토록 솔직하고 유익하고 실질적인 책은 단연코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본서는 누구나 한번은 고민하고 경험하는 ‘성’에 대하여 하나님의 본심을 알게 해주고, 성경적 조명을 통하여 가치관을 확립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성’에 대한 실질적인 조언과 도움을 줄 줌으로서 독자에게 시원함을 선사할 것이라 확신한다.


이 책은 ‘성에 대한 건강한 담론’으로서 하나님이 만드신 성, 건강하고 아름다운 성을 가감 없이 말한다. 이를 통해 감추고 외면하면서 왜곡되어 온 성의 잘못된 문화를 바로 잡고자 한다.


성경은 성의 아름다움을 분명히 말합니다.

올바른 성을 가르치지 않는 게 죄입니다.

아름다운 성을 누리십시오. (크리스천의 성 토크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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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일하는가? - 밥벌이, 삶, 영성을 말하다
조정민 지음 / 두란노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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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일하는가? ”

가슴을 퉁 하고 묵직하게 치고 지나가는 무언가를 느끼게 하는 제목이었다.

책을 읽는 내내 운명적 조우라 할 만큼 이 책이 반갑고 두렵고 행복했던 이유는 말 그대로 일을 한다는 것에 대한 깊은 회의감에 빠져 있었다는 것과 일의 목적을 상실했다 해도 무방한 지점에서 본서를 만났던 것, 그리고 마지막으로 신뢰하는 저자의 새로운 책에서 소중한 해답을 발견할 수 있으리란 기대 때문이었다.


사회생활이 쉬운 이가 누가 있을까.

신입이든 몇 년 차의 경력자이든 관리자나 임원이든, 대표이든 모두가 예외는 없는 듯하다.

사회생활 10년 가까이에 접어들자 스스로가 인지하지 못할 만큼 나는 지쳐있었다. 언제부터인가 ‘일하기 싫다’는 생각을 수도 없이 했다.

돌아보면, 건설적이고 열정적인 마음과 일에 대한 설렘과 성취감을 가졌던 시기도 있었는데, 최근에는 그야말로 그저 매일을 견디며 밥벌이용 일을 하며 살아왔다.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견딜 수 없는 건 앞으로도 살아온 날보다 더 많은 시간을 이렇게 살아가야 하나라는 반문과 좌절감이었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

조정민 목사님의 『왜 일하는가?』는 소중한 화두를 던지며 직장과 일에 대한 나의 왜곡되고 퇴색된 가치관을 돌아보게 만들었다.

스스로가 얼마나 교만하고 오만했는지를 돌아보게 된다. ‘크리스찬 직장인’으로서 나는 오래도록 정체성을 상실해 왔다는 것이 참으로 부끄럽다.

직장생활을 하며 마음으로, 입술로 많은 사람과 사건을 판단하고 비판했다. 때로는 정죄하고 다투었던 기억도 있다. 어느 순간부터 지기 싫었고, 만만하게 보이고 싶지 않았고, 옳고 그른 것을 따지는 것이 정당한 것이라 믿게 되었다.

사실 하나님은 그 일의 잘잘못을 따지는 것에 관심이 없으셨을 텐데……. 나는 끊임없이 직장에서 자신을 증명해 보이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나와 같은 지점에 있거나 고민하는 분들이 있다면 꼭 조정민 목사님의 『왜 일하는가?』를 읽으시길 추천하고 싶다. 이 책이 명쾌하고 중요한 이야기를 들려주기 때문이다.


『왜 일하는가?』를 읽으며, 나의 불안과 분노는 갈등에서 유발된 것이 아니란 것을 알게 되었다. 아프지만, 나는 상당 부분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었고, 갈등의 원인을 내부가 아닌 외부에서 찾아왔다는 것도 인정하게 되었다.

표면적으로 거짓이 아니었다 해도,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관점과 마음의 방향이었는데, 사실 직장생활을 하면서는 그렇게 생각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관심조차 없었다.

부끄럽게도 나의 관심은 보상과 인정, 성취, 방어적 태도를 유지하며 나를 지키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럴수록 불안과 불만족 그리고 원만과 분노가 나를 잠식해 왔던 것 같다.


갈등 지수는 내면의 우선순위가 뒤바뀜으로써 높아집니다.

중심이 흔들린 것이 문제입니다.

대부분의 갈등은 내 마음의 중심, 내 생각의 축이 흔들려서 벌어진 일입니다.

상대방 때문이 아닙니다.

달리 말하면, 내공의 문제라고 알려주신 것입니다. (왜 일하는가 中)


신앙과 영성.

쓰임 받았던 믿음의 사람들 역시 일과 관계와 고난 속에서 신앙과 영성이 만들어졌다. 요셉도 다윗도 아브라함도 바울도 그러했다. 특별히 그 무대는 고통스러운 일터인 경우가 대다수다. 그들 역시 그 과정에서 자신의 중심과 내공을 길러왔다. 그들이 살아온 하루하루가 그들을 만들었던 것이다.


『왜 일하는가?』는 일이라는 매개체로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알게 해 주는 소중한 책이다. 일에 끌려가는 것이 아닌, 기쁨으로 일을 누리고, 일상에서 영성을 발휘하는 진정한 신앙인의 모습을 제시해 준다.

또한, 때때로 지루하고, 때때로 억울하고, 때때로 처참한 그 일터에 있는 나를 끊임없이 바라보는 하나님이 시선과 계획하심이 있다는 것에 위로를 얻는다.


본서는 특별히 토의와 질의·응답이 수록되어 있어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도움을 독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바라기는 우리의 일터에 주님의 사랑이 ‘일’ 가운데 많은 사람에게 흘러가고, 그곳에서 아름다운 성품의 열매, 기쁨의 회복, 관계의 성숙, 용서와 화해, 단단한 마음의 중심이 구축되는 놀라운 기적의 현장이 되기를 소원해 본다.


나는 바른 영성이 곧 능력이라고 믿습니다.

능력 중의 능력은 반드시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이며,

먼저 해야 할 일은 먼저 하고 나중에 할 일은 나중에 하는 것입니다.

또한, 반드시 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 사람, 안 해도 되는 일에 귀중한 시간을 허비하는 사람들을 깨우쳐서 참으로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일에 동참하도록 하는 것이 진짜 능력이라고 믿습니다. (왜 일하는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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