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메시지다
케리 슉 & 크리스 슉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15년 2월
평점 :
품절


 

당신이 메시지다(Be the Message)_케리 슉 , 크리스 슉


이 세상에 동일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것은 신의 창조의 섭리이자 인간으로 하여금 절대자의 사랑을 경험할 수 있는 가장 근원적인 삶의 이유가 되기도 한다.

또한, 외형뿐만이 아니라 존재하는 모든 이에게 내면의 특별함과 더불어, 각기 다른 창조주의 메시지가 새겨진 영혼의 소명이 있다는 것은 얼마나 심오하고 놀라운 일인가.

케리 슉, 크리스 슉의 저서 <당신이 메시지다(Be the Message)>를 읽어 내려가다 보면, 위와 같은 생각을 더욱 깊이, 그리고 진지하게 하지 않을 수 없다.


신약 성경에서 자주 등장하는 바리새인과 서기관은 '외식하는 자'라고 불리며, 유난히 예수님에게 호된 지적을 많이 받았던 이들이다. 그들은 자신 스스로 하나님을 가장 잘 안다고 믿었고, 신의 메시지를 전하는 이들이라 지칭하였으나, 아이러니하게도 자신 앞에 있는 예수 그리스도를 알아보지 못했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은 풍성했으나 실상 하나님과의 접점과 친밀함이 전혀 없었던 것이다.

이것은 마치 허공을 가로지르는 목소리를 잃은 아우성과 같다.

근본적인 핵심이 없이 주위를 맴돌며 부산스럽게 요동치는 파도처럼 공허하고 슬프다.

삶과 일치되지 않는, 혀끝에서 잠식당한 외식과 위선이 삶을 지배해 버리는 것은 바리새인과 서기관의 실질적인 삶이 하나님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는 충경적인 실체를 보여준다.

안타깝게도 그들의 얼굴에서 오늘날의 교회와 크리스천들의 단편적인 모습이 보인다는 것이 강력한 찔림이자 아픔이다.

더불어 이 책을 읽는 내내 나 자신에게 회개에 대한 동기부여가 계속해서 일어나기 시작했던 것 같다.



저자는 서두에서부터 '메시지'로서의 삶을 살아내지 못하고, 입으로만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그리스도인이 자신이었노라 고백한다.

독자로서 책을 읽는 나도 예외 없이 이것이 철저히 나의 모습임을 깨닫고 가슴을 치게 되었다.

나의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 앞에서 내가 얼마나 위선 덩어리인지를 생각하면 고개를 들 수 없을 만큼 부끄럽기만 하다. 점점 굳어지는 신앙과 양심은 웬만해서는 죄책감도 들지 않을 정도로 강퍅해지고강퍅해지고, 머리와 입만 점점 강력해져 행함 없는 신앙생활을 한지도 오래되었다.


그러나 소망이 있는 것은 책 속에서 소개되는 다양한 삶의 이야기 속에서, 끝까지 인간을 포기하지 않고 인내와 사랑으로 다가오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바라보게 된다는 점이다. 때때로 시련이란 이름의 뒤에 숨겨져 있는 하나님의 뜻을 헤아리기 어려운 순간이 있지만, 분명한 것은 그 고통의 순간까지도 하나님의 선한 뜻 아래 한사람 한사람을 강력한 메시지로 세우는 과정이라는 것을 나는 믿는다.


저자 케리 슉 , 크리스 슉은 부부 사역자로 미국에서 목회 사역을 하고 있다.

부부가 함께 공동 저자로 책을 집필한다는 것이 무척이나 새롭고 신선하게 느껴진다.

그들은 자신들의 사역과 삶 가운데서 만난 수많은 사람과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삶으로 강력한 메시지를 전했던 이들.

그리고 실패와 좌절의 순간을 딛고 다시 새롭게 일어섰던 이들을 소개한다.

고통, 좌절, 실패, 침묵의 시간, 나의 연약함... 가장 멀리하고 싶고 숨기고 싶은 순간들을 맞닥뜨리고 있는 이들이 있다면, 또한, 역설적이지만 반대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거나, 오래도록 신앙생활을 해오며 모든 것이 자연스럽고 당연시 되는 이들이 있다면 이 책을 꼭 추천하고 싶다.


나는 크리스천이다. 그러나 복음을 말하지 않고, 복음을 행동하지 않는다면 과연 나는 리얼 크리스천인 걸까?

스스로에게 반문해 본다.

저자의 말처럼 자신을 동요시키는 선한 감동에 반응하고, 주변 이웃과 세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크리스천.

그 삶이야 말로 가장 강력한 메시지이자 예수 그리스도가 살았던 삶의 모습이 아닐까.

그 모습이 나와 그대의 삶의 메시지가 되기를 소망하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땅의 시간 하늘의 시간
조정민 지음 / 두란노 / 2015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땅의 시간 하늘의 시간 _조정민


모든 인간에게 주어진 가장 큰 평등이 ‘시간’이라는 이야길 들은 적이 있다. 그 외에도 시간에 대한 수식어와 글들은 참으로 많다. 그만큼 인간은 이 ‘시간’에 큰 관심과 매력을 느끼면서도 한편으로는 막연한 두려움을 갖고 있는 듯 하다. ‘시간’을 ‘성공’과 연계시켜 무수히 많은 성공서적들이 줄기차게 출판되어 왔다. 시간을 지배하고 다스리고 잘 분배하여 내가 시간의 주체가 되어 마음껏 요리하는 것. 땅의 시간에서의 성공이란 분명 이러한 것이다.


이 책의 서두에서 ‘시간은 선물이다’라는 문장이 눈에 들어왔다. 그렇다. 하나님이 인간에게 허락한 많은 것들 중에 시간은 단연코 가장 신비롭고 중요한 요소일 것이다.

그렇다면 신은 왜 인간에게 시간이란 것을 준 것일까. 인간에게 왜 시간이란 게 주어졌을까. 문득 신의 존재가 시간 안에 있지 않고, 시간에 구속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생각해 볼 때, 많은 질문이 머릿속을 스쳐지나간다. 사실 이 질문에 대한 답이 성경에 명확히 명시되어 있지 않기에 유추해 볼 뿐이지만, <땅의 시간 하늘의 시간>을 읽으며 나는 인간은 명확하게 땅의 시간에 집중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어쩌면 하나님은 인간이 하늘의 시간에 집중하길 원하셔서 땅의 시간을 허락하신 것이 아닐까. 그리고 시간이란 인간의 한계를 만드는 장치인 것 같다. 나는 몇 가지 의문을 가지고 계속해서 책을 읽어 내려갔다.


개인적으로 ‘카이로스’라는 시간의 언어에 멈춰 꽤 많은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예수님의 공생애 시간을 그려보면, 이 카이로스란 시간이 어느 정도 이해가 된다. 그분의 짧은 삶은 크로노스가 아닌 카이로스의 시간표였다. 그분은 자신의 삶을 향한 하늘의 우선순위대로 사셨다.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기 전의 절실했던 마지막 기도가 생각난다. 십자가의 쓴 잔을 피할 수 있기를, 그러나 마지막에는 이렇게 기도를 마치셨다.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바라보는 것은 하늘의 시간을 가장 잘 이해하고, 본받을 수 있는 표본이 된다고 믿는다.


<땅의 시간 하늘의 시간>은 말한다. 시간의 주체가 내가 되어야 하는 땅의 시간의 법칙을 깨뜨리라고. 신앙은 나의 주권을 내어놓는 것이다. 나의 삶에 주어진 사명을 깨닫고, 나를 향한 놀라운 계획하심에 순종하는 것은 내게 한정되어 있는 시간을 신의 영역으로 확대시키는 놀라운 비법이다.


본서에서 ‘시간을 건져 올린다’는 재미있는 표현이 나온다.

인간으로서는 불가능하지만 하나님에게는 시간을 건져 올리는 것이 불가능하지 않다. 그 건져 올린 시간을 맛 볼 때 우리의 시간과 우리의 삶은 변화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특별히 나는 나를 향한 하나님의 시간표가 너무도 궁금해졌다. 늘 많은 계획을 세우고, 앞서서 걱정을 하고, 두려워하기도 하고, 어쩔 때는 아무 생각 없이 흘려보냈던 많은 시간들이 이제는 값진 시간으로 변화되어야 하고, 그러한 변혁이 내 삶에 절실하다는 것을 느낀다.


인간의 시간과 하나님의 시간이 궁금한 이들과 하나님의 시간을 내 시간으로 끌어와 이제까지의 삶과 다른 시간을 살기를 소망하는 이들에게 <땅의 시간 하늘의 시간>을 꼭 권하고 싶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서는 날에, 분명히 답을 해야 할 것이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 물질, 재능, 건강, 그리고 개인적인 강점들과 달란트들을 어떻게 사용하였는지 말이다. 물론 당당하게 말할 수 없는 부분이 많겠지만, 지금부터의 내 남은 삶은 하늘의 시간을 소유하고 발휘하고 사는 인생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해 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누가 왕인가? - Radical Faith 믿음으로 반응하라
김병삼 지음 / 두란노 / 2015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 지인이 성경의 역사서를 많이 읽으라고 조언을 한 기억이 있다.
역사서에 등장하는 왕들의 통치와 그들의 삶을 보면, 신이 인간을 어떻게 인도하고 다루는지를 여실히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역사 속에 살아 숨 쉬며 군림했던 이스라엘의 왕조. 우리는 왕들의 업적과 실수를 통해 큰 교훈을 얻을 수 있고, 그 묵상을 나의 삶에 적용할 수 있다.


또한, 무엇보다 가장 중요하고 소중한 유익이 있다. 역사서를 통해 우리가 실질적인 하나님을 엿볼 수 있다는 사실이다.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가’ 하는 질문은 믿음을 가진 이에게는 가장 근본적이고 절대적인 부분이 아닐 수 없다. 그리고 하나님의 성품을 아는 것은 다른 무엇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중요하다. 그것은 신앙과 믿음의 여정의 필수항목임을 확신한다.

 

그런 의미에서 『누구 왕인가?』는 무척 요긴하고 활용하기 좋은 서적이다.

본서는 성격 속 이스라엘 왕들을 챕터별로 구성하고 있는데, 보다 쉽고 체계적으로 왕들의 신앙, 통치, 개인적인 삶 등을 소개하고 있다. 또한 그들 개개인의 하나님과 관계의 핵심을 전해주어 읽으면서 정립하기가 좋았다.

특별히 주권과 믿음, 하나님의 뜻에 대하여 고민하거나 궁금증이 많은 독자라면 꼭 추천하고 싶은 도서이다.​

 


이스라엘 12명의 왕들의 역사는 믿음과 순종의 길을 끝까지 살아내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것 같다. 변질되지 않고 믿음을 지키는 것. 많은 왕들 중 하나님의 마음에 온전했던 자는 다섯 손가락도 되지 않았다. 처음엔 믿음으로 시작했던 왕들도 제각기 탐욕과 유혹, 두려움과 우상에 사로잡혔다. 이것이 나의 모습이란 생각이 든다. 인간의 연약함과 은혜의 필요성을 절감하지 않을 수 없다.

 

들어도 들어도 질리지 않는 건 역시 다윗의 이야기다. 그는 큰 실수를 했던 순간에도 하나님의 음성을 청종했다. 사울을 죽일 수 있는 기회도 하나님께 드렸던 겸손함을 겸비했고, 모든 것을 행하기 전에 어린아이와 같이 하나님의 뜻을 물었던 참된 믿음의 사람이었다.

개인적으로는 나는 그의 준비된 믿음과 실천력에 탄복했다. 그의 용맹스러움의 그늘에는 남들은 알 수 없었던 고독했던 하나님과의 독대의 시간이 있었다. 그의 날쌘 물맷돌에는 위기를 이겨내며 수없이 반복했던 연습이 배어 있었다. 화려했던 왕의 통치 이면에는 미친 연기까지 해야만 했던 도망자의 인고가 서려 있었다. 다윗의 이러한 인간적인 면모와 그것을 인내하고 견디었던 시간들을 떠올려 보면 나도 모르게 고개가 숙여진다. 이것이야말로 오늘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에게 가장 직접적인 자극과 교훈이 아닐까.


히스기야 왕의 기록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자신의 죽음 앞에 깊은 기도의 자리에 나아가 15년의 삶을 연장받는 기적을 경험한 왕. 그 과정에서 그는 하나님과 더욱 친밀해졌으리라 믿는다. 우리가 문제와 고난 때문에 주님 앞에 나아가 기도의 영역이 넓어지고 더 큰 은혜를 경험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그러나 그는 교만에 빠져 선한 왕으로 마지막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하나님을 경험하고, 은혜를 받고, 깊이 기도하고 기적 맛본다 해도, 믿음은 변질될 수 있는 것이다. 참으로 믿음은 현재형이다. 지금 내 마음이 겸손해야 하고, 지금 내 눈이 하나님과 이웃을 향해야 하고, 지금 나의 기도가 연약하지 않아야 하고, 지금 나에게 들려지는 음성을 들어야 하는 것이다.


믿음의 여정은 결단코 쉽지 않다. 이 길의 끝이 성공적이라는 보장도 없다.

그러나 믿음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믿으며 나아가는 것이다.

12왕이 걸었던 그 길을 초석으로 삼아, 오늘 그 길을 걸어가는 우리는 그 뒤를 따르는 누군가에게 더욱 아름다운 결과를 들려줄 수 있기를 소원해 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믿음이 만든 사람 - 믿음은 하나님을 향한 사랑이다
강준민 지음 / 두란노 / 2015년 1월
평점 :
품절


 

‘개척자’라는 단어를 들을 때마다 나는 가슴 속에서 무언가 뜨거워지는 움직임과 빨라지는 심장 박동수를 느낀다. 험난한 모험, 그 너머에 기다리고 있을 또 다른 세상. 그리고 그 여정을 성공한 자만이 맛볼 수 있는 비밀스러운 축복이 있기 때문이리라. 
성경에는 이러한 ‘개척자’의 이름이 어울리는 많은 인물들이 있다. 그중 이 여정의 필수 덕목인 ‘믿음’을 덧붙여 ‘믿음의 개척자’를 떠올린다면, 단연코 가장 먼저 나오는 이름은 구약의 의인 ‘아브라함’일 것이다.

 

『믿음이 만든 사람』 
본서는 믿음이 만들었고, 믿음으로 성장하여 그리스도를 따르는 이들의 믿음의 조상이 된 ‘아브라함’의 일생을 통하여 독자들에게 심도 있고 구체적인 믿음의 여정을 제시한다. 
기독교 신앙의 수많은 책들이 다루고 있는 주제인 ‘믿음’. 
‘믿음의 조상’이며 '복의 근원‘이란 불린 ’아브라함의 삶을 면밀하게 살펴보는 것은 믿음의 여정을 걸어가는 모든 이들에게 필수적인 지침서가 될 것이라 믿는다.

책장을 넘기며, 믿음의 여정은 역시 녹록치 않음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믿음의 개척자’의 첫 시작은 자신의 삶을 위협하리만치 만만치 않은 용기가 필요했다. 그리고 선택에 따르는 대가는 뼈아픈 상실, 소유권의 내려놓음이란 무시무시한 과제였다.

본서는 진정한 믿음의 시작은 가장 소중한 것을 버리고, 비우고, 떠나는 것이라 말한다. ‘아브라함’ 역시 단번에 자신의 믿음을 완성할 수 없었다. 그는 갈데아우르에서 하란으로, 하란에서 마침내 가나안으로 가는 기나긴 세월을 선택했다. 믿음의 발걸음을 떼어 본토를 떠났지만, 온전한 포기와 순종을 하지 못하고 중간지점에 머물렀다가 결국은 약속의 땅으로 들어서게 되었던 것이다. 그 가운데 그는 수많은 세월과 역경을 지나왔다. 우리의 인생과 참으로 닮은 모양새다. ‘아브라함’과 같이 자신의 근본적인 뿌리로부터의 분리는 뼈아픈 고통을 수반한다. 그것은 우리의 과거, 고정관념, 이전의 실패 혹은 성공일 수도 있고, 또한 우리에게 익숙한 것, 가장 소중한 것일 수도 있다. 떠남이란 이러한 것으로부터의 분리다. 나의 차원이 아닌 새로운 차원의 ‘믿음’을 담기 위한 첫 단추, 떠남은 이를 위한 비움을 뜻하는 것이다.

 

어려운 용기와 선택. 여기까지도 쉽지는 않지만 믿음을 갈망하는 이들에게는 가능한 지점이라 생각한다. 사실, ‘아브라함’을 보며 가장 감탄스럽고 놀라운 점은 다음 부분이다. 그것은 믿음의 가장 핵심이라 볼 수 있다. 
끝이 보이지 않는 길을 가는 것만큼 힘든 것이 있을까. 누
구라도 인생을 미리 알고 살아가는 이는 없기에, 모든 사람에게는 이 어려움과 두려움이 있기 마련이다. ‘아브라함’이 끝까지 믿음을 잃지 않고 약속의 땅을 성취할 수 있었던 비결은 이 여정의 핵심이라 생각한다. 성경과 본서는 이 부분에 대하여 분명히 말한다. 그것은 바로 말씀, 그에게 하나님이 전했던 약속의 말씀이었다.

이것은 단순해 보이지만, 참으로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이다. 단순히 믿기만 하면 그만인 것이 인간에게 참으로 쉽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그 약속이 우리의 현실 가운데 아직 일어나지 않았고, 앞으로도 일어날 것 같지 않아 보이기 때문이다. 그것이 의심과 불신이 되기도 한다. 그것이 불순종과 불신앙이 되기도 한다. 그것이 결국에는 우리의 믿음을 송두리째 앗아가게 만들기도 한다.

‘아브라함’ 역시 그 과정을 견디고 나아가는 것이 힘들었다. 불순종과 실수의 흔적도 있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었고,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순종했고, 기다렸다. 그리고 마침내 그 약속을 성취하게 되었다.

불확실한 현재의 상태에서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붙드는 것은 믿음의 본질이자, 유일하게 믿음의 최종지점까지 이르게 하는 능력이 된다. 이것은 모든 시대와 세대를 불문하고 가장 절실하고 중요한 비밀이다.

본서 가운데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알고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움직이면서 그 뜻을 알아간다’는 구절이 있다. 참으로 믿음은 그 약속의 주권을 가진 하나님에 대한 믿음에서 비롯되어야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는 것처럼 믿고 움직일 수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인내도, 믿음의 성장도 우리가 믿고 움직일 때 성장하는 것이다.

독자의 한 사람으로서, 『믿음이 만든 사람』을 통해서 ‘아브라함’의 일생을 조명하며, 믿음의 여정에 관하여 많은 것을 흡수할 수 있었기에 참으로 감사하다는 생각이 든다.


끝으로 본서에서 감명 깊었던 부분 중 하나를 잠시 소개하고 마치려 한다. 
그렇다면 이 장대한 믿음의 목표는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사랑’이다.
「믿음이 성숙해짐에 따라 사랑도 성숙해져야 합니다. 그리고 믿음의 정상에서 만나는 것이 하나님을 향한 사랑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삶의 어떤 순간에도, 하나님 - 절망할 것인가, 극복할 것인가
페리 노블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14년 10월
평점 :
품절


 

[기억에 남는 문장]

p.29) 승리로 가는 길은 더 이상 넋 나간 얼굴로 앉아 있지 않겠다는 결단으로 포장되어 있다. 결단, 그것이 열쇠다.

 

p.35) 다니엘의 승리는 하나님을 믿겠다는 결단에서 시작되었다

p.108) 하나님은 우리보다 강하시다. 하나님은 우리보다 지혜로우시다. 그런 분이 우리와 함께 계시니 우리는 이 세상의 그 어떤 난관도 너끈히 뚫고 나갈 수 있다

 

p.114) 상황이 아니라 생각을 통제하라

눈앞의 현실만 보면 절망한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지금 우리도 마찬가지다. 눈앞의 상황에 시선을 고정하면 그리스도를 볼 수 없다.

 

p.307) 하나님은 당신이 겪고 있는 시련보다 크신 분이다. 하나님이 당신을 포기하시지 않았는데 왜 포기하려고 하는가.


먼저 인생의 큰 고비 가운데, 이 책을 읽을 수 있었던 것에 대하여 진심으로 감사하고 싶다. 고난의 고비마다 믿음의 격려와 조언 그리고 진심어린 기도는 죽은 심령을 살린다. 그러나 그런 동역자들이 나와 늘 함께 할 수 없는 현실을 견디고 일어서야 하는 순간도 존재한다. 엘리야의 그릿시냇가.  그곳에선 오직 홀로 하늘만을 바라보며 그 시간을 감내해야만 한다. 가장 철저한 고립과 외로움, 이해할 수 없고 해결되지도 않는 고통의 산재를 손대어 볼 엄두도 내지 못한 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하는 현실, 그리고 가장 견디기 힘든 것은 실체가 보이지 않는 막막한 두려움과 싸워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이 시간이야말로 믿음을 내보이고, 믿음을 성장시킬 수 있는 기회라는 걸 안다. 모든 것을 내려놓은 마음이 전능자의 세밀한 음성에 어느 때보다 귀 기울이게 만들 것이다. 그러나 그 과정을 인내하는 것이 끔찍할 만치 어렵다는 것 또한 우리 모두는 너무도 잘 알고 있다. 할 수만 있다면 피하고 싶고, 눈을 질끈 감고 모든 것이 끝나기만을 바라는 심정이다.

능력의 선지자 엘리야도 동일한 경험을 했다는 것은 내게도 참 많은 의미를 전달해 주었다. 인간은 상상하기 힘든 큰 기적과 능력을 경험했다 하더라도 결국은 철저하게 연약한 존재라는 것. 우리의 감정과 의지라는 것이 얼마나 가변적인지 신뢰성을 둘 기준이 절대 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때때로 이 모든 것을 허락하시는 하나님을 이해할 수 없는 순간이 있다. 잔인하다 단정하고 싶은 분노의 감정을 경험한 적도 있다. 그러나 분명한 진리는 하나님은 선하시며 우리를 너무나도 사랑하신다는 것이다. 그리고 주님은 이 모든 것을 감수하고서라도 우리를 온전하고 굳건하게 세우시고자 하신다는 것이다. 이제까지 살아오면서 결심하게 되는 건 인생의 수많은 고통과 고난 앞에 하나님의 본심을 의심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나는 그 결심이 흔들리려 할 때마다 하나님의 성품을 묵상한다. 그것이 오해를 만들고 불신을 조장하는 악의 세력을 대항하는 좋은 방안이라 믿는다.


참으로 감사한 것은 능력의 선지자 엘리야가 홀로 밑바닥을 경험할 때, 주님은 까마귀를 통해 그를 먹이셨다는 것이다. 모두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서 하나님이 허락하신 방법은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게 하는 것이었다. 그 방법 또한 엘리야에게 선택권이 없었다. 하나님은 엘리야에게 진정한 쉼과 공급을 알려주셨다.

오직 신의 영역 안에서만 말이다.


이 책은 제한된 그 공급과 같다. 적어도 지금 내게는 그러하다. 그래서 너무도 감사하다.

저자의 솔직함은 나의 가슴을 울렸다. 동지를 만난 안도감이랄까. 성공한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부족할 것 없어 보이는 목회자인 저자가 서두에 ‘나는 죽고 싶었다.’라고 고백한다. 겉으로 무엇 하나 부족할 것이 없어 보였던 그 시점에 그는 자신의 삶이 끝나기를 간절히 바랐다고 말한다. 시원한 충격이 아닌가.

나는 『삶의 어떤 순간에도, 하나님』을 통해서 교회의 어긋난 거룩함을 목도했다. 경건하고 거룩한 얼굴 이면에 있는 진실된 목소리를 내기 두려워하고, 듣기도 싫어하지는 않는 모습. 예수님은 가난하고 병든 자와 늘 함께 하셨고, 주님이 가장 싫어하셨던 것은 외식하는 바리새인들이었다. 오늘날의 교회와 크리스천의 그 중심을 기억해야 한다.

신앙을 가진 이가 우울증에 걸렸다면 그의 믿음을 의심해야 할까? 그런 의문이 있다면 꼭 이 책을 읽어보기 바란다. 거룩함이란 가면 뒤에 가려지고 있는 실질적인 문제와 맞닥뜨리길 누구보다 주님이 원하시지 않을까. 오늘날 교회에 절실한 것은 교회 안에 진실된 고백과 회개 그에 따르는 진정한 치유가 필요하다고 믿는다.


하나님이 내 상황보다 크시다는 사실은 모든 고통으로부터 탈출할 수 있는 첫걸음이란 생각이 든다. 이 얼마나 큰 위로인지 모른다. 고난의 성벽이 아무리 높다 해도 하나님의 그 어떤 고난보다 크시다. 그리고 여전히 그 어떤 상황 속에서도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것,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것, 그 약속으로 우리는 승리할 수 있다.


눌려있고 압박당하는 삶을 살고 있다. 이제까지 나의 삶의 대부분의 모습이 그러했다. 스스로의 삶을 돌아보며, 환경이 변화되기만을 바라고 있다고 인생이 변하지는 않는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된다. 환경과 상관없는 진정한 자유는 어떻게 소유할 수 있을까. 나와 같은 고민을 갈구하는 이들에게 <삶의 어떤 순간에도, 하나님>의 3챕터에서 핵심적인 답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나는 진정한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 거하는 삶을 소망한다. 표면만 들추는 사랑이 아닌, 온전히 그 사랑 안에 자리하길 기도한다. 그 사랑만이 진정한 자유다.


<삶의 어떤 순간에도, 하나님>을 읽는 내내 다니엘과 욥을 묵상하게 되었다. 뜻을 정하고 타협하지 않은 다니엘의 결단 있는 믿음이 삶, 하나님을 신뢰하고 인내하고 기다린 욥의 믿음의 삶. 그들이 마주한 실직적인 문제들과 그들이 보여준 삶의 구체적인 자세와 행동은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큰 도전이자 이정표가 된다.


믿음의 삶을 살아내자! 바로 나의 오늘에서 말이다.

삶의 어떤 순간에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