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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경매 백과 - 기본법리에서 권리분석의 정상까지
김창식 지음 / 가디언 / 2012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재테크 수단은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 예금부터 시작해서 투자(주식, 펀드, ETF, ELS 등)수단을 비롯하여 부동산도 있다. 예금과 일반 투자에 비해, 부동산 투자는 일단 단위가 크고 한 번 부동산을 구매하면 가처분에 걸리는 시간이 꽤 길다. 그만큼 준비도 철저해야하며, 많은 지식을 가지고 부동산에 투자를 해야한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한국의 지방 도시에 조그마한 집을 사서 가정을 꾸리며 알콩달콩 사는게 소박한 내 꿈이었다. 하지만, 어느 정도 돈이 모이자 부동산에 관심이 가기 시작했고, 적어도 대한민국에서 부동산은 주택, 혹은 내가 살 집이라는 개념을 넘어선다. 대한민국에서 부동산은 모두가 "투자, 투기"를 생각하게 된다. 한편으로는 경매, 공매에도 관심이 생겨 여러가지 강연이나 일주일에 한번씩 서점에 가서 부동산 관련 책을 3,4시간씩 읽었던 기억이 난다.
우선 이 책은 일반인들이 가볍게 읽기에는 조금 부담이 가는게 사실이다. 책이 일반인들에게 설명을 해 주기 위해 쉽게 풀어쓴 책이라기 보다는 수험서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부동산 관련 시험을 준비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겐 이 책을 추천한다. 용어와 개념을 풀어놓아서 개념 정리하기엔 좋으니 말이다.) 부동산 경매 이론에 관한 웬만한 지식들은 여기에서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중간중간 어려운 표현이나 법적인 용어들이 많기 때문에 쉽게, 그리고 빠르게 이해하며 읽어내려갈 수 있는 책은 아니다. 물론 부동산 경매, 공매에 관한 지식이 상위에 있는 사람들은 이해가 쉽겠지만, 일반적으로 이제 부동산 공부를 시작하는 사람들에겐 다소 어려운 책이다. 하지만, 부동산 경매, 공매에 관해 심도있게 공부하고자 한다면 이 책 한권 쯤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모르는게 있을 때 마다 한번 씩 볼 때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부동산에 대해 돈이 모이기 시작하면, 당연히 관심이 가기 마련이다. 직장 생활을 하는 독자인 나 주위에도 부동산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꽤 많다. 하지만, 이들이 부동산을 하나 같이 쉽게 덤비지 못하는 이유는 어려운 법률 용어와 복잡한 법적 절차가 연계되어 있기 때문이다. 나도 부동산 관련 책을 여러권 봤지만, 용어도 어렵거니와 법적 판례가 많이 서술되어 있어서 일반인들이 보기엔 다소 어려운 감이 있다. 경매, 공매에 관한 자세한 설명보다는 이론적인 설명이 많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책은 부동산 경매 이론서의 총집합체라고 할까? 모든 이론들이 한 곳에 집약되어 있다. 다소 부담이 될 수는 있지만, 부동산 경매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읽어볼 만하다고 추천해 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