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결정한 행복 - 하버드 행복학 교수가 찾아낸 인생의 메커니즘
아서 C. 브룩스.오프라 윈프리 지음, 박다솜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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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행복을 바란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그 행복을 위해 지금의 행복을 유예한다. 언제나 그랬다. ‘이번만 지나면’, ‘다음에는’ 그런 식으로 불안과 걱정을 이고지고 살아왔다.

<우리가 결정한 행복>은 위의 사람들에게 말한다. 스스로 삶을 지어 올리세요.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한 내 인생의 메커니즘만 이해한다면 지금부터도 행복해질 수 있어요. 지금 바로 행복하세요! 저자가 말하는 바는 명확하다. 그가 말하는 방법을 따라하기만 하면 된다.

♥️행복의 3대 영양소
즐거움 / 만족 / 목적의식
위의 3가지가 행복을 살찌운다. 결국 자신을 성장시키기 위한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

감정 관리에 대한 이야기는 큰 공감이 되었다. 같은 상황을 두고 전혀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들의 사례를 많이 봐왔기 때문에 긍정적 사고방식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었다. 저자는 이런 감정관리를 위해 3가지 기술을 강조하는데 바로 메타인지, 감정대체, 외부 집중이다. 부지불식간에 부정적으로 사고하고 말하는 습관을 바꾸기 위해서는 꾸준히 의식하며 노력하는 방법밖에는 없는 듯하다.

다만 부정적 감정 자체가 문제는 아니다. ‘나쁜 기분에도 가치가 있다.’는 저자의 글을 보며 통제할 수만 있다면 부정적 감정을 통해 새로운 배움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요즘은 자기계발을 위해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는다. 삶의 중요한 가치, 행복을 위해서도 역시 공부는 필요한 듯 싶다.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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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핑, 별게 다 행복 - 내일은 내일의 파도가 온다 아잉(I+Ing) 시리즈
박수진 지음 / 샘터사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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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에서 작은 책방을 운영 중인 박수진 작가는 서핑의 매력에 푹 빠져 여전히 헤어나오지 못하는 중이다. 그 매력에 빠지게 된 과정들과 서핑에 대한 정보들이 함께 담겨있어 서핑을 배우고 싶거나 관심이 있었던 분들에게는 더 없이 좋은 책이 될 것 같다. 이미 서핑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자신의 경험이 오버랩되며 또 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꽤 오래 전 고성으로 서핑을 배우러 간 기억이 난다. 수영을 못해 걱정한 것이 무색할정도로 맘껏 즐기고 왔었다. 보드에 엎드려 종일 패들링을 하고 파도의 위치를 파악해 보드 위에서 중심을 잡으려다 수십 번 넘어지며 다시 또 다시 패들링을 했던 그 기억은 오래 남았다. 다음 날 근육통으로 몸 곳곳에서 소리를 질러댔지만 그 마저도 영광의 상처처럼 여겨졌다.

아마 바다 근처에 살았더라면 지금도 하고 있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매력 있는 스포츠였다. 청명한 하늘 아래 시원한 바다 위 파도를 가르는 그 자유로움을 만끽한 사람이라면 알 것이다. 작가의 글 중 ‘파도를 기다리는 모든 순간이 서핑의 일부라고 믿으면서.’ 는 작가가 매 순간 얼마나 바다 위를 누비고 싶은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라 생각한다. 서핑은 바다의 허락이 필요한 일이기도 하니 말이다.

저자에게 서핑이 어떤 의미인지는 명확하다. 온갖 인생의 풍파가 들이닥쳤을 때 그를 구원한 서핑. 남해에 남게 한 큰 이유이자 지각변동을 일으킨 건 사람도 아닌 서핑이었다. 에너지를 공급해주고 삶을 살아가게 만드는 존재를 만난다는 것은 더 없이 큰 행운이라 생각한다. 저자는 이를 만났고 더 오래 즐기기 위해 안전한 서핑을 지향한다. 그래서 글에도 서핑의 기본 개념뿐 아니라 주의사항, 에티켓 등도 수록되어있다.

이 책을 읽는 사람이라면 아마 올 여름이 다 가기 전 서핑을 꼭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될 것이다. 여름이 얼마 안남아 아쉬운 마음이다.

🔖좁고 기다란 판자 위에 앉아 둥둥 떠다니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행복해질 수 있다니, 때때로 인생은 싱거울 정도로 참 쉽지 않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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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사르르 풀리는 책 - 화가 날 때 편안해지는 방법 100
도다 구미 지음, 히다카 나오토 그림, 서재리 옮김 / 길벗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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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일러스트와 ‘화’를 제어하는 방법 살펴보기

어릴 적부터 화를 잘 내는 편은 아니었다. 역치가 높았달까. 웬만한 상황에서는 화가 나지 않았고 한 번씩 화가 날 때면 혼자 속으로 삭히고는 했다. 30대에 들어서서는 치이는 일이 많아지며 스트레스에 취약해졌고 불쑥불쑥 화가 올라오는 빈도도 높아졌다. 어릴 적에는 ‘화’라는 감정을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했고 요즘에는 올라오는 ‘화’를 어떻게 처리할지 몰라 답답하다.

표지와 제목부터 매우 귀염뽀짝한 <화가 사르르 풀리는 책>은 보고 있는 것만으로 화가 사르르 녹아내린다. 그 내용 또한 구체적이라 도움이 되는 방법이 다수 있었다. 가장 도움이 되었던 방법은 ‘화를 자연스럽게 여기기’와 ‘불안한 건 적어두기’였다. 그 외에도 괜찮은 내용들이 많았지만, 적어도 내게 가장 필요한 건 불안을 기반으로 한 삐죽삐죽한 마음인지라 글을 읽는 것만으로 마음이 차분해졌다.

이 책은 화가 많은 사람, 화를 컨트롤하지 못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감정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다. 너무 무겁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내용이 빈약한 것도 아니라서 알차게 나의 감정을 수용하고 컨트롤 할 수 있는 법을 찾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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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사람, 화가 - 보이지 않는 본질을 끝끝내 바라보았던 화가들의 인생 그림
최예선 지음 / 앤의서재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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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다는 것은 사유하는 것이며, 세상을 자기만의 언어로 바꾸는 것이다.’

‘보이는 것을 그린다.’ 화가에게는 당연한 문장이다. 조금 더 곱씹어보니 ‘보이는 것?’ 무엇을 어떻게? 화가가 어떤 관점에서 그린 것인지?’ 와 같은 생각이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책의 서문에 쓴 작가의 말에 힌트를 얻었고 앞으로 펼쳐질 열네명의 화가와 그들의 작품에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을지 잔뜩 기대하며 읽어갔다.

집요하게 관찰하는 눈, 수 많은 수련을 그린 ‘모네’는 빛을 탐구했다. 자연에 깃든 빛은 시시각각 변하며 다양한 색채를 뿜어댄다. 그 변화를 보기 위해 종일 정원을 바라보고 또 바라본 모네 <수련>의 주인공은 수련이 아니다. 빛과 색채이다. 대형 수련 작품을 자연광이 담뿍 들어오는 장소에 전시한 오랑주리 미술관에 방문해 모네의 시선을 조금이나마 느껴보고싶다.

익숙한 화가와 그렇지 않은 화가들까지 이전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이 남긴 작품과 그 비하인드를 알게 되는 건 흥미로운일이다. 예술이라 이름 붙여진 것들에 대한 높은 벽들이 조금은 허물어지는 기분이 들었다. 예술로서 삶의 본질을 꿰뚫어본 화가들의 마음이 작품에 고스란히 표현되어 다음 세대로 전해진다 생각하니 더 없이 경외롭다. 또한, 본질은 시대를불문한다는 생각이 든다.

그림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도
그림이 어려워 잘 모르겠다는 사람에게도
그저 즐겁게 읽을 수 있는 교양서적이 필요한 사람에게도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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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랙업 캐피털리즘 - 시장급진주의자가 꿈꾸는 민주주의 없는 세계 Philos 시리즈 30
퀸 슬로보디언 지음, 김승우 옮김 / arte(아르테)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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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열의 자본주의’를 세상에 알린 역사학자 퀸 슬로보디언은 시장 급진주의자들이 국가 규제나 민주적 절차에서 벗언난 ‘구역’이란 구멍을 뚫어 자본주의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움직임을 포착하고 폭로한다. 이 움직임은 홍콩, 싱가포르, 두바이 등이 있으며, 경제특구, 수출가공구, 자유무역지구와 같은 공간에서 국가의 개입을 차단한다. 비대해지는 자본은 그렇게 만들어진다.

이들의 움직임은 가상세계로까지 확대되어 메타버스와 클라우드를 무대로 가상화폐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물론 국가의 개입을 차단한 형태로 말이다. 이들 시장 급진주의자들 그들의 부를 무한 불리기위한 행동은 당연하게도 누군가의 착취를 기반으로 한다. 자본주의가 사회 불평등 및 양극화를 심화시킨 것을 알고 있다면 이들이 자행하는 민주주의 없는 자본주의 요새의 피해자가 있음은 자명한 일이다.

저자가 언급한 두바이의 사례는 위의 행태를 매우 잘 보여줬다. ‘민주주의가 사라진 이곳에서 경제적 능력에 따른 분리와 불평등은 일상이 되었고 인권은 자리를 잃어 갔다.’ 저자의 글에서 보여지 듯 노동력을 제공하는 노동자들은 언제나 해고의 위협에 놓였고 임금을 받지 못할수도 있다는 불안과 늘 함께 해야한다. 그들의 자본증식은 그 과정에서 수많은 질타를 받아야하는 것이었으나 교묘하게 피해가는 것을 보며 환멸을 느끼게도 한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되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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