끌리는 사람의 다이어리 - 좋은 관계를 만드는 21가지 비밀
이민규 지음 / 더난출판사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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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부터 호기심 가득한 예쁜 책이었다. 나는 이제서야 봤지만, 알고 봤더니 이 책은 실전편이고 이전에 이민규교수님이 쓴 저서가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이전 책을 보지 않은 상태라 이 다이어리를 제대로 알고 쓸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섰다. 게다가 도대체 어떻게 21일만에 습관이 바뀐다는 거지?! 사람의 심리를 바꾸는데 정말 21이면 된다는 말인가?란 의문이 솟구쳤다. 의문을 억지로 떨쳐내며 차례를 보았는데, 각각의 날짜마다 주제들이 보기 좋게 쓰여 있었다. 게다가 각 장에는 그 주제를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에세이 형식의 글과 함께 그 주제에 맞는 Aware(문제인식) / Choose(대안탐색) / Try(실천시도) ACT를 직접 기록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되어 있다. 총 3단계에 걸친 구체적인 실천방안은 그 동안의 나의 모습을 돌아볼 수 있게 거울같은 작용을 해주었다.  

 별책부록으로 매일매일 새로고침 다이어리가 함께 들어 있었다. 별책 부록 다이어리에는 별다른 양식은 없지만, 월별 달력과 함께 질문이 담겨 있었다. '말하고 싶지 않은 부분까지 다 알려고 하는 사람을 보면?', '뒤끝이 안좋은 사람들의 공통점은?', '나는 가족들에게 어떤 존재인가?'와 같은 질문들이 담겨있다. 평소 일에 치여서 생각해보기 어려운 질문들뿐이었다. 질문을 보는 순간 진지하게 고민을 하게되는 것도 있었고, 마음이 먹먹해지는 질문도 있었다. <끌리는 사람들의 다이어리>는 계획을 수립하여 일을 체계적으로 처리하는 보통의 다이어리와는 다르다. 좋은 관계를 만드는 21가지의 비밀을 사람들에게 공유하고 자신을 돌아봄으로 해결책을 찾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심리학에 가까운 책이다. 21일만에 정말 사람이 변할지는 그 사람이 가진 절실함에 담겨 있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지만, 그 절실한 사람들에게 좋은 길라잡이가 되어줄 수 있는 멋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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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자 끝내는 독학 스페인어 첫걸음 나혼자 끝내는 독학 첫걸음 시리즈
임창희 지음 / 넥서스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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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인어 독학을 결정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외국인과의 대화를 위한 것이었다. 세계여행을 고민하면서 영어 외에 배울 수 있는 언어로 스페인어를 결정하게 된 또 다른 결정적 이유는 매우 매력적으로 느끼는 남미 대부분의 지역에서 스페인어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남미에 대한 동경이 더욱 큰 나로서는 스페인어를 배우는 것이 여행의 깊이를 더 해줄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스페인어에 대한 명성(?)이 드높은지라 도대체 어떻게 시작해야하는지 감도 안잡히고 두려움에 사로잡혀서 첫 교재를 선택하는 것도 혼돈이 가득했다. 그렇게 첫 교재를 선택했지만, 독학을 하기에는 막막함이 가득한데다 처음 접하는 언어에 실패를 맛봤다.
그러다 만난 <나혼자 끝내는 독학 스페인어 첫걸음>은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는데 적합했다. 


 스페인어를 독학하는 사람들에게 최적화되어있다고 느낀 것은 공부법을 친절하고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게다가 16일 완성 학습플래너가 있어서 계획적으로 공부를 할 수 있다. 보름이면 스페인어의 기본적인 첫걸음을 뗄 수 있는 것이다. 독학이 어렵다고 하는 것은 길을 알려주는 이가 없어 혼돈을 겪게 되는데다가 의지박약으로 포기하는 경우인데 <나혼자 끝내는 독학 스페인어 첫걸음>은 길라잡이가 되어 체계적인 공부법을 제시해준다.


1단계 QR코드 또는 유튜브로 도영상 강의보기
2단계 녹음된 주요표현을 들으며 단어 외우기(핵심문장 익히기)
3단계 듣기와 말하기 녹음파일 듣기(도전! 실전회화)
4단계 기본회화패턴 공부 후 표현 바꿔보기(기본회화 연습)
5단계 실력확인연습문제
6단계 복습용 동영상 보기

7단계 단어암기 동영상을 통해 단어 습득 


 부록처럼 독학에 꼭 필요한 MP3 CD와 함께 독학 단어장이 함께 있어서 효과적으로 공부를 할 수 있다. 이 모든 것들이 나의 독학을 도와주고 있는 아이들!
언젠가 스페인어를 샬라샬라하며 외국에서 여행하게 되는 순간을 꿈꾸며 꾸준히 공부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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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클래식 오디세이 5
헤르만 헤세 지음, 뉴트랜스레이션 옮김 / 다상출판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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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미안은 청소년 시절부터 꼭 읽어야 할 책으로 소개되어 익히 알고 있던 헤르만 헤세의 작품이었다. 하지만 난해하고 음울한 분위기로 매번 읽다가 다른 책으로 넘어가곤 하였다. <데미안>은 내게 숙제같은 책이었고 제대로 읽을 수 있는 기회가 와서 운이 좋게 완독을 할 수 있었다. 이번에 읽은 <데미안>은 생각보다 술술 읽혔고 무엇보다 흥미로웠다. 아무래도 너무 어릴 때 읽으면서 포기했던 기억과 몇몇 사람들이 어둡고 별로라고 평했던 경험들이 내 안에 쌓여 부정적인 이미지를 쌓았던 것 같다. 

   글의 화자가 경험하고 사유하는 것들, 소년이 청년이 되고 또 다시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을 진지하게 담아냈다. 왜 그리 청소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는지 알 것 같았다. 단순 성장소설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아이가 어른이 되어가면서 느끼는 고뇌와 세상을 보는 방식이 변화하는 한 인간의 모습을 보면서 이는 인간의 삶을 살아내는 철학적 의미가 담긴 책이란 생각을 했다. 청소년들뿐 아니라 성인에게도 매우 좋은 책이라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분법적 사고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선 영화나 드라마같은 매체만 봐도 선과악이라는 이분법적 상황을 대치하여 사람들을 자극시킨다. 하지만 이 세상은 그런 이분법적 사고만으로는 해석할 수 없는 일들이 많다는 것을 삶의 경험이 쌓여갈수록 느끼게 된다. 또 하나, 책의 표지에 써있는 글이다. "아아, 나는 이제야 느꼈다. 인간이 이 세상에서 가장 큰 저항을 느끼는 것은 자기 자신에게로 가는 일이라는걸!" 바로 이 구절. 난 최근 이 깨달음으로 괴로움에 빠져있다. 어려움은 언제든지 찾아오기 마련이고 그 고비를 넘길 때마다 짐짓 힘든 마음을 내려놓으려고 하지만, 결국 누군가를 탓하게 된다. 하지만 어떤 상황이든 내면의 마음가짐에 따라 내가 받는 부정적 영향은 엄청난 차이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실제로 접해본 <데미안>은 나에게 큰 공명을 가져다 주었다. 그 울림은 아마 청소년때라면 느끼지 못했을 것도 같다. 그래서 이 책을 성인이 된 지금 보았단 것이 전혀 아깝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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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그래픽, 다빈치 - 그래픽으로 읽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인포그래픽 시리즈
앤드류 커크 지음, 박성진 옮김 / 큐리어스(Qrious)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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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많은 정보가 쏟아지는 정보화 시대에서 인포그래픽의 등장은 당연한 것일수도 있다. 수많은 정보를 그림과 표 등을 이용해 시각적으로 한눈에 전달한다. 큐리어스에서는 예술가들에 대한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인포그래픽 시리즈로 출간했다. '제인오스틴', '반고흐', '모네', '다빈치','클림트'의 시리즈 중 <인포그래픽 다빈치>를 보게 되었다. 평소 모든 분야에 능통한 천재로 알고 있던 다빈치의 생애와 세계, 작업, 유산을 콘텐츠로 볼 수 있었을 뿐 아니라, 당시 다빈치 주변인물에 대한 정보까지 수록되어 있어 다빈치를 이해하는데 한층 더 도움이 되었다. 표지마저 예쁜 <인포그래픽 다빈치>로 다빈치를 낱낱이 알아보자!


1452년 4월 15일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 피렌체 인근에서 탄생한 레오나르도 디 세르 피에로 다빈치다빈치의 풀네임을 처음 들어본터라 다빈치 백과사전의 첫 페이지를 펴본것만 같았다. 가장 흥미로웠던 것은 다빈치의 가계도였다. 다빈치가 사생아였다는 사실이 출생의 비밀처럼 들렸다. 또한, 레오나르도가 즐겨 먹었던 허브소스의 특급 레시피가 담겨있다. 동시대에 살았던 미켈란젤로와의 차이점까지 비교했는데, 미켈란젤로는 다빈치보다 무려 45년을 더 살았다. 그만큼 활동도 활발했고 남긴 작품도 많은 미켈란젤로는 다빈치와 비교될만한 충분히 멋진 인재였음이 틀림없는 것 같다. 

  <인포그래픽 다빈치>는 그의 생애와 작품뿐만 아니라, 생각, 습관, 업적 등을 생생하게 볼 수 있어 꽤 유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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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동안 24개국을 여행하며 깨달은 것들 - 촌놈 박종찬의 가식 0% 삐딱한 여행 에세이
박종찬 지음 / 위닝북스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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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에 중독된 듯한 사람들이 있다. 말 그대로 여행에 빠져 지내는 사람들. 뭐든 하나에 미치면 그 분야에서는 성공할 수 있다는 말이 완전 틀린 말은 아닌 것 같다. <10년동안 24개국을 여행하며 깨달은 것들>의 저자는 여행에 대한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솔직하고 과감하게 풀어낸다. 처음 10년동안 24개국이란 타이틀만 마주했을 때는 대략 2개국을 1년동안 여행했단 줄 알았다. 그래서 꽤나 오랜 시간 한 곳에 머무는 타입이다 싶었지만, 10년의 삶 동안 한국에서 오간 여행지를 나타낸 것이었다. <여행은 최고의 공부다>를 읽고 한국갭이어 회사에 관심이 많았는데 저자는 이곳에 근무했던 사람이었다.

  세상을 대하는 자세가 호기롭다고 여길만큼 매사에 적극적이고 씩씩하다. 대학교에 입학해서 학고를 받았던 시절부터 학생회장이 되어 과 후배들을 인솔하여 중국여행을 갔었던 경험들, 이후에도 끊임없이 여행을 도전했던 저자의 삶은 호기로웠다. 얼마나 호기로울 정도면 여행에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핸드폰으로 언제든지 연락하라며 진짜 전화번호를 남겼다는 것이다. 물론 개인 핸드폰은 아닐 수 있지만, 참 어이없을 정도의 호기로움에 실소가 터져나왔다.

  개인적으로 여행이 내게 어떤 삶을 가져다주었는지를 구체적 삶의 예시를 들며 설명하는 글을 즐겨 읽는 편은 아니지만, 그의 삶의 태도에서는 다시 생각해 볼 부분이 있었다. 좋아하는 것에 대한 무모함과 배움의 자세가 그것이었다. 중국어와 영어를 마스터한 그는 자유롭게 여행한다. 여행에서 느껴지는 언어의 장벽이 별 것 아니라고 하지만, 그 장벽이 해결됨으로 인해 여행자가 가지게 될 이점은 무궁무진하다. 그래서 언어가 얼마나 중요한지 늘 깨닫는다. 우물 안 개구리가 되지 않기 위해서 여행이 필수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저자의 말대로 여행은 한 사람의 가치관을 깨고 그 범위를 확장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기 때문에 저자의 무모함은 따라갈 수 없을지라도 배움의 자세를 갖출 수 있다면 지루한 삶 속에서도 우린 신선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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