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들의 상가투자 - 돈이 돈을 벌게 만드는
권강수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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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매에 관심이 생기면서 부동산 투자를 알게 되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부동산 투자들이 아파트, 다세대 주택, 오피스텔 등 주로 주거시설에 대한 설명뿐이라 상가 투자는 매우 낯설고 새로운 세계였다. 많은 부동산 투자자들이 투자금액이 비싸지만 부동산 상품 중 가장 큰 수익을 남길 수 있는 상가에 투자하고 있다고 한다.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제대로 된 안목을 키운다면 상가투자가 그린 어려운 일은 아닐 것 같았다. 일반적으로 주거용 부동산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은 동네 분위기, 교통 접근성 등을 두루 조사한다. 이처럼 상가 부동산 투자 역시 분석해야 하는 체크사항이 많다는 것과 그 내용을 보고 감탄을 내뱉었다. 그럴만도 한 것이 식당을 개업하고자 건물을 알아보려는 사람들과 비교해 그 정보력이 부족함이 없었기 때문이다.  인구밀도, 연령과 성별 구성, 소득 수준, 주거 형태, 구매 습관, 소비 집단, 집객 요소, 점포 환경 등등등 수 많은 상권, 입지 분석 끝에 정말 괜찮은 상가를 구매할 수 있다. '그냥 아무 상가나 들어오면 세 내주면 되지'란 안일한 마인드가 아닌, 이 위치에는 어떤 고객이 많고 무슨 장사가 잘 될 것인지를 고민해서 신중하게 투자하는 것이다. 이 책은 부동산 투자에 대해 안일하게 생각했던 내게 반성을 가져다주었다.  

  4장으로 나누어져 있는 <돈이 돈을 벌게 만드는 부자들의 상가투자>를 보며 상가의 유형이 이렇게 다양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컬러풀한 사진과 함께 사례들을 설명하기 때문에 이해마저도 쉽게 된다. 상가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상권, 입지 분석에서도 별도의 박스 안에 주요한 포인트를 체크해주기 때문에 형광펜으로 줄만 그어가며 읽으면 된다. 기본적인 이론을 공부한 이후에는 드디어! 기다리던 실전편이었다. 고수들이 알고 있는 상가투자 노하우를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상가유형에 따른 공략법을 공개한다. 특히, 가장 좋았던 것은 서울 상권 베스트 40을 선별하여 분석을 해준 부분이었다. 무려 40여곳의 상권을 북서부, 북동부, 남서부, 남동부로 나눠 무엇을 고민하며 투자해야할지 분석해놓았다. 상가투자를 준비 중인 사람이라면 분명히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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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언어생활
김윤나 지음 / 카시오페아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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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가 하나 둘 찰 때마다 언어가 가지는 중요성을 앍아가는 중이다. 여전히 말이 가진 힘은 중요하고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말을 더 잘할 수 있는지 고민한다. 하지만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언어의 기술이 그렇듯 이기는 대화법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점이 조금은 안탑까운 현실이란 생각도 든다. 우리에게는 삶의 질을 높여주는 언어가 필요하다. 개인생활에서도 직장생활에서도 건강한 관계를 이어가기 위한 소통이 말이다. 그런 측면에서 <슬기로운 언어생활>은 당신이 알고 있었지만 깊이 생각해보지 못했던 것들, 혹은 너무 사소한 것이어서 구태여 신경쓰지 않았던 것들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해 줄 것이다.

  책의 제목처럼 말 많은 세상에서 말 너머를 보는 법을 아는 것, 그것이 이 책의 핵심이다. 이를 알기 위해 첫째 말 너머에 있는 것들과 둘째 말하기 전에 알아야하는 것들, 셋째로 말하지 않으면 모르는 것들, 마지막으로 사랑하면 보이는 것들까지 각 단계를 거쳐 슬기로운 언어생활에 대한 감을 잡을 수 있게 될 것이다. 다만 이 책으로는 절대 바뀌지 않을 사람도 존재한다. 대화를 하다 보면 쉽게 짜증을 내는 사람들, 타인의 행동에 생각에 언어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짜증을 내는 사람들이다. 저자는 이러한 사람들은 안탑깝게도 상대의 행동과 말, 생각이 나에게 편하지 않은 이유를 나로부터 해결해야 말이 곱게 나갈 수 있다고 얘기한다. 남자친구가 이런 유형에 속하는데 얼마나 공감했는지 모른다. 본인을 제대로 마주하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이다. 또 다른 문제는 그 문제를 마주하는 것을 넘어서 이를 인정하고 변화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하는데 아마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된다.

  <슬기로운 언어생활>은 짧은 에피소드를 묶어 놓은듯 쓰여 있기 때문에 쉽게 읽히고 이해된다. 상대방의 의중을 헤아려 대화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 그런 배려가 어떤 관계를 만드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그동안 문제중심으로 대화했던 내 언어습관을 반성하게 된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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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ra 2018-05-08 09: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문제중심 관계중심 감정중심 ... 어떤 게 좋을까요
 
금융지식이 힘이다 - 금융을 모르고는 부자가 될 수 없다!
박인섭.이연학 지음 / 봄봄스토리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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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준비와 여행 준비를 동시에 하면서 가물어가는 잔고를 보며 재태크를 공부해보기로 마음먹었다.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두 달이 채 되지않아 여전히 오리무중인 상태이다. 처음엔 경매를 공부하다가 지금은 주식도 함께 하고 있다. 없는 돈을 모으고 모아 정기적으로 경제신문까지 구독하며 나름 전투적으로 매진해보려고 했다. 하지만 경제신문은 여전히 어렵기만 했고 주식의 주가는 갈대와 같아서 핑핑도는 눈을 어디로 둬야할지 몰랐다. 특히 중고등학교때 경제와는 담을 쌓고 살아서 수요와 공급 곡선 정도만 흐릿하게 기억에 남아있는 정도이니 30대에 느즈막히 경제에 입문하려니 힘에 부친 것이 사실이다. 

 

 <금융지식이 힘이다>는 기본적으로 경제를 일도 알지 못하는 나에게 단비와도 같은 존재였다. 이 책을 올 해 초에 봤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었다. '투자의 기본 정석'과도 같아서 경제적 지식이 거의 없는 내게 큰 가르침을 주었다. 예로 금리가 오르면 사회에 어떤 영향을 가져다주는지, 환율과 물가에 따라 외국인의 주식 투자 성향이 어떻게 바뀌는지 등을 눈높이에 딱 맞춰 설명해줬다. 이 책이 정말 좋았던 것은 다른 서적처럼 '난 이렇게 재태크해서 성공했다'를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재태크에 필요한 기본 지식에 매우 충실했다는 점이다. 즉 현명한 투자자가 사회의 경제적 상황에 따라 어떤 식으로 전략을 펼치는지 보여준다. 사실 재태크는 '무조건 이렇게 하면 성공해'라고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 것은 아니다. 격변하는 사회의 흐름을 빠르게 캐치하고 해석하여 투자하는 것이 승패를 가리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다. 그래서 경제의 기본이 되는 금리, 환율, 물가를 이해하는 것은 재태크의 첫 걸음이라고 할 수 있고 더 나아가 현명하게 투자하는 방법으로서 잃지 않는 투자의 방법을 터득함으로 진정한 투자자(투기가 아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진심으로 재태크를 시작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본격적인 투자에 앞서서 꼭 읽어봐야 할 책이다. 제대로 알고 투자하지 않으면 내가 왜 망했는지도 모른채 영영 재태크와는 멀어질 테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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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쓰는 법 - 내가 보고 듣고 맡고 먹고 느낀 것의 가치를 전하는 비평의 기본기
가와사키 쇼헤이 지음, 박숙경 옮김 / 유유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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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으로 기록하는 것을 좋아해서 블로그를 운영하여 리뷰를 올린지 꽤 많은 시간이 흐른 것 같다. 많은 리뷰를 쓰면서(특히 서평 작성할 때) 글을 좀 더 잘쓰고 싶다. 내가 생각한 것을 글로 담아내는 것이 어렵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곤 했다. <리뷰쓰는 법>을 보자마자 이건 나를 위해 출판한 것이라고 느껴질 정도로 반가웠다. 리뷰를 쓰는 것에 대한 의미와 더불어 실천적 방법을 알려주는 책을 사실상 발견한 적이 없기 때문에 이 책에 대한 기대감도 높았고 의미가 있는 서적이라고 느껴졌다.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가 모두 좋은데 그 중 가장 좋았던 것은 처음과 마지막이었다. 긍정적인 것을 전달하기 위해서는 부정적 요소를 먼저 강조하라던지, '나'를 전면에 내세우지 않으면 부드럽게 읽혀진다는 등의 구체적 요령을 다룬 내용들도 도움이 되었지만 리뷰에 대한 가치관, 그것의 본질을 보려고 한 내용들이 더욱 가치있게 다가왔다. 비평은 무엇인가?란 질문에 저자는 대상과 세계를 사랑하는 것이란 매우 철학적 이야기를 담는다. 가치를 전달하는 것. 그것이 비평이라고 말하는 저자의 마지막 말은 "계속 쓰자"이다. 쓰기를 멈추면 나의 언어가 사라진다는 말이 꽤 크게 와닿았다. 무엇을 하든지 끈기와 인내가 수반되지 않으면 그간의 노력들도 허사가 되기 싶다. 하지만 계속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모두 잘 알고 있다. 우리는 '계속쓰는 것'을 통해 문장 쓰기에 능숙해지고 자신감이 붙고 각오가 생겨난다. 

'어딘가에서 쓰는 행위를 그만둔다면, 그때까지 쌓아 올린 문장 하나하나도 의미를 잃어버릴지 모릅니다. 계속 쓰는 한, 다 썼다고 단언할 수 있는 글은 없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란 말을 마지막으로 저자는 글을 끝냈다. 

  어떤 이에게는 이 글이 '계속하면 안되는거 왜몰라, 다 아는 내용이네'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우리는 끊임없이 자신의 행동을 독려하고 지향점을 상기시켜 앞으로 나아가야한다. 그런 의미에서 <리뷰쓰는 법>은 글을 쓰는 이에게 동력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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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매 소액 투자의 기적 - 불황에는 무피와 단타로 승부하라
장재호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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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이 예전만치 않다는 이야기들이 많이 오간다. 특히 작년 8.2 부동산 대책을 기점으로 양도소득세가 많이 개정되는 바람에 투자가 주춤한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불황에서 경매 초보자는 발도 붙이기 힘들다. 특히 요즘에는 너도나도 경매에 뛰어들고 있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경매시장이 포화상태라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감을 잡게 해줄 누군가가 절실하다. <부동산 경매 소액 투자의 기적>은 부동산에 기본 개념을 잡아준다. 개인적으로는 이론공부를 중점으로 강의를 듣고 있었는데, 다양한 사례를 통해 공부하는 방법도 알게 되었다. 경매가 어렵다고 느끼는 이유가 전문용어로 인한 것인데 이 부분은 용어의 뜻을 찾아가며 익숙해지는 것이 필요하다. 

  이론공부보다는 경,공매에 대한 실전경험을 통한 노하우를 전수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그래서 이제 시작하려는 초보자에겐 더없이 제격인 책이었다. 매우 쉽게 도표로 설명을 해주는가 하면, 용어 핵심정리도 빠지지 않고 꼼꼼하게 칼라풀하게 적혀있다. 무피와 단타라는 개념은 어느 정도 알고 있었는데 내 돈을 하나도 들이지 않고 수익을 내는 방법에 대한 설명을 읽으며 놀라움을 금치 않을 수 없었다. 정말이지. 왜 난 이런 생각을 한번도 하지 못했을까란 의문이 들었기 때문이다. 사실 부동산 투자는 돈 있는 부자들의 전유물로만 생각하곤 했는데 소액으로도 충분한 수익을 낼 수 있겠다는 희망이 생겼다. 높은 수익을 실현하는 방법이나, 333법칙 등 경매 투자 포인트를 잘 짚어주기 때문에 흥미롭게 경매를 시작하고자하는 사람에게는 적합할 것 같다.

  개인적인 생각이 동했던 부분도 있었다.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1만시간이 필요하다는 1만시간의 법칙처럼 한 분야의 책을 100권 읽으면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서 저자인 엠제이 역시 500권 이상의 책을 읽으라고 한다. 저자마다 부동산 투자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책을 통해서 자신만의 투자방식을 만드는 것이 꽤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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