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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대한민국 재테크 트렌드 - 4차 산업혁명 시대 실전 투자법
조선일보 경제부 지음 / 모멘텀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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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태크의 주종목에 대한 유익한 정보가 담겨있는 재테크 서적이다. 흔히 재태크라고 하면 부동산, 주식, 펀드를 많이들 떠올린다. 각 분야의 저명한 전문가들과의 인터뷰 형식으로 서술되고 단락단락 사이에 중요한 정보(ex.장외주식이 무엇인가? 등등)들을 소개한다. 부동산, 주식, 펀드 뿐 아니라 4차 산업혁명과 재테크의 주제로 가상화폐, 애플과 구글이 등장하며, 노후설계로 평소 잘 몰랐던 주택연금과 귀농,귀촌 가이드가 제시된다. 마지막으로 창업 성공법까지 알뜰살들 줄 수 있는 정보를 모두 담아놓았다. 

  최근에 경매공부를 하고 있어서 부동산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데다가 주식에 입문하여 정보에 목말라있던 참이었다. 이제 막 시작하는 경제적 지식도 별로 없는 완전 초짜라서인지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들도 더러 있었다. 어느정도 기초 지식이 있는 사람이 읽으면 더욱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을 것 같다. 그래도 단락 중간에 중요 내용을 파란색 글씨로 요약하여 포인트를 집어주기 때문에 모르는 용어들을 찾아서 공부하듯이 본다면 좀 더 수월할 것이다. 가장 유익했던 것은 어떤 부동산을 사야하는지, 언제 사고 팔아야하는지, 최근 주목해야하는 부동산은 무엇인지 궁금했던 의문이 많이 해소되었고 추천으로 주식을 하고 있지만, 현실은 주.알.못인 나에게 2018년에는 어떤 업종이 각광을 받을지 또 이에따라 어떤 기업이 탄탄하게 성장할지 그 미래를 내다보는 내용까지 담겨있어 매우 도움이 되었다. 아직 젊다고 생각되는 30대이지만, 노후에 대한 관심도 높은 편이라 앞으로 어떤 식의 투자를 해야할지 진지하게 고민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월급이 많지 않은 편이라 투자자금이 매우 적을 수밖에 없지만, 그 안에서도 할 수 있는 투자들을 제안하여 의기소침해지지 않고 시도해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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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게 벌어도 확실한 부자설계 - 15년 간 한국 부자들의 특성 심층 인터뷰
문승열 지음 / 더블북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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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도 부자가 꿈인 시대가 온 것 같다. 마냥 돈을 잘 벌기 위해서라기보다는 경제력이 곧 자립인 세상에서 활동의 반경을 넓혀준다는 의미로 많은 이들이 부자가 되기를 원한다. 주변을 둘러보면 금전적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 꽤 많은 것 같은데도 나와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재태크란 단어도 어렵게만 느껴졌다. 재태크를 잘 하는 것이 현명하게 생각되는 동시에 부자의 꿈을 꾸는 것은 허무맹랑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최근에 내가 느끼는 것은 결혼을 해서도 경제적 자립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가정 안에서도 경제적 순위에 따라 권력의 우위가 정해지기 마련이다. 권력의 우위라는 말이 반감을 살 수 있겠지만, 실제로 돈을 벌어온다는 행위가 가진 영향력은 꽤 큰 것임을 알고 보면 적합한 단어라고 생각된다. 결혼을 생각중인 나 역시, 결혼 이후에도 꾸준히 경제적 활동을 할 생각이다. 어느정도 나이가 들어 경제적 자유를 얻게 될 삶을 꿈꾸기 때문이다. 

 

   <적게 벌어도 확실한 부자설계>는 15년가 한국 부자들의 특성을 심층 인터뷰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나라의 부자들이 어떻게 생활하는지부터 습관, 관점, 실천방법 등을 꼼꼼하게 알려준다. 다양한 재태크 관련 책을 읽으면서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이야기도 나오는데 그 중 하나는 평소 어려워하는 '수익률 계산은 습관처럼 몸에 배야한다'였다. 셈이 약한 편이라 버벅거리기 일쑤인데 부동산 투자할 경우에는 더더욱 수익률 계산에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말하니 피할 수 없을 것 같다. 뻔한 말이지만, 부자의 기본덕목은 저축과 절약이란 말도 있다. 특히 가장 도움이 되었던 것은 통장관리 방법을 설명해 준 대목이었다. 계좌를 어떤 목적으로 나눠야 하는지 투자는 어떤 돈으로 해야하는지 형광펜을 그어가며 읽었던 부분이기도 하다.

 

  실천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았던 것도 이 책의 장점이었는데, 당장 실행해 볼 수 있는 것으로 재태크 10%의 법칙이 있다. 재태크 습관을 기르기 위해서는 수입의 10%를 투자하라는 법칙이다. 이정도면 부담되지 않는 선이니 2월부터는 적용해볼까 싶다. 또 다른 하나는 30대는 종잣돈과 친해지라는 것! 시간을 들여 투자 종잣돈을 마련하라는 것이다. 이것은 지금도 50%는 모으고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칭찬해주고 싶다! 주옥같은 글들이 많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위험하다'였다. 적어도 게으르지 않는 것이 부자가 되는 습관의 1순위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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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방에서 가장 지혜로운 사람
토머스 길로비치 & 리 로스 지음, 이경식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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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지혜와 관련된 철학책을 읽으면서 과부화가 걸려 멘붕에 빠진 적이 있던터라 지혜를 탐구하는 비슷한 주제의 <이 방에서 가장 지혜로운 사람>의 두꺼운 두께를 보고 내심 걱정이 되었다. 하지만 읽을수록 속도가 붙는 재미있는 심리학 이야기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을 수 있었다. 심리학 용어와 학자가 무수히 등장하기는 하지만, 심리학 전공자도 아니고 내용과 의미만 이해하자는 마음으로 읽고 넘어갔더니 더욱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처음 심리학 공부하는 것만으로 어떻게 지혜로워질 수 있는지 의아함이 가득하였다. 일반적으로 심리라고 하면 전술로서 활용하는 경향이 많다고 느껴졌기 때문이다. 

  총 다섯가지의 지혜의 방으로 안내를 받게된다. 내 자신을 돌아보고 깨우치게 되었던 첫 번째 이야기는 객관성이란 환상을 초월하는 것! 내가 가진 의견이 더 객관적이라는 환상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소박실재론이라고도 부를 수 있는데, 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타인을 이해하지 못하고 효율적이고 올바른 결론을 내리는데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이다. 자신의 관점이 타인보다 올바르지 못할 수 있음을 인정하고 상대방이 가진 환경을 알고 그를 이해하고자 하면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더욱 넓어질 것이다. 두번째는 상황이 발휘하는 힘을 이해는 것, 세번째는 언어 자체가 지혜의 바탕이 됨을 아는 것, 네 번째는 행동이 정신을 지배하는 원리를 이해하는 것, 마지막 다섯번째는 시야의 열쇠구멍을 넓히는 것이다. 모두 말하고자 하는 바를 다양한 실험과 실제 사례의 근거를 가지고 설명한다.     

  책을 다 읽은 후 드는 생각은 아는 것에서 그치지 않아야한다는 것이었다. 지혜로운 자가 되기위해서는 일상의 습관과 관습에서 벗어나야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는대로 생각하는 것이 아닌, 생각되로 살아야겠다는 나의 모토가 다시 한 번 떠올랐다. 바쁜 일상생활 속에서 지켜내기 어려울 수도 있지만, 지속적으로 인식하고자 한다면 나이가 들어서도 멋진 어른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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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하게 걱정하는 연습 - 생각이 많아 섬세한 사람들을 위한 일상 안내서
이나 루돌프 지음, 남기철 옮김 / 흐름출판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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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없이 쏟아져나오는 자기계발서를 보면 더 우울해지곤 했다. '내가 열심히 살지 않아서', 혹은 '마음에 와닿지 않는위로' 이 모든 것이 말만 번지르르한 상술로 느껴졌다.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는 '뻔한 얘기'를 마구 던져넣는 자기계발서를 등한시하게 되었다. <우아하게 걱정하는 연습>은 평소 걱정과 고민이 많아 잠 못들고 눈물을 훔치며 마음고생하는 나에게 솔깃한 주제였다. 제목을 보자마자 이거 또 말만 번지르르한 자기계발서 아닐까?란 의심이 스쳤지만 이 망상과 걱정을 덜 수만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에 읽게 되었고 사실상 별 기대없이 책을 넘겼다. 아무래도 나와 비슷한 혹은 걱정의 증상이 더 심한 작가의 모습을 보며 꽤 많은 공감을 했고, 마지막 단락에서는 심지어 울어버렸다. 자기계발서를 읽고 운 내 모습에 당혹스럽기도 했지만, 한편으로 웃음이 나기도 했다. 내가 미처 챙기지 못했던 마음의 감정을 제대로 짚어주는 책이라니. 그동안 가졌던 자기계발서에 대한 편견이 조금 깨졌던 것은 말해 무엇할까.

걱정하고 두려워할 일은 없었다. 두려움이란 언제나 미래에 있다. 나는 두려움과 함께 살지 않을 것이다.  


  이 글을 읽고 와락 눈물이 난 것은 부정적인 망상에 빠져 혼자 울곤 했던 내가 보였기 때문이었다. 걱정은 마음을 좀먹었고 끝을 알 수 없는 불안은 나날이 불어났다. 형체가 없는 두려움 속에 방치했던 내 자신에게 한없이 미안했다. 이 책의 저자는 걱정을 벗어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단락이 끝날 때마다 적용해 볼 수 있도록 EXERCISE란에 질문을 한다. 질문이 조금씩 다르지만, 큰 맥락은 같다. '뒤바꾸기'가 그것이다.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이 진짜 문제인지, 그런 생각을 할 때의 내 마음은 어떤지, 또 그런 생각을 하지 않을 때의 마음은 어떤지를 들여다보도록 한다. 처음엔 이게 다 무슨소용인가 싶지만, 조용히 내 자신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갖으면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 걱정이 많아 걱정인 사람들에게 그 마음을 알아주고 더 나은 길을 제시해 줄 수 있는 고마운 책이었다.

당신을 괴롭히는 생각에서 벗어나려면 언제나 '지금 이 순간'을 떠올려야 한다. 
방법은 너무나 간단하다. 과거와 미래를 단절시키기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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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은 과거지만 지혜는 미래다 - 지혜를 추구하는 삶의 즐거움
숀 스틸 지음, 박수철 옮김 / 이룸북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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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식은 과거지만 지혜는 미래다' 책의 타이틀은 첫 눈에 강렬하게 다가왔다. 어렴풋이 지식과 지혜는 다른 개념이지 않을까 생각하기는 했지만, 상세하게 고민해본적은 없었다. 지혜는 성인을 떠올리게 하여 자연스럽게 공자, 맹자, 논자 등의 이야기가 담겨있지 않을까 싶었다. 하지만, 철학이 담겨있었다. 어쩌면 매우 당연한 것일 수도 있겠으나, 개인적으로는 한 장 한 장 넘기기가 매우 어려워 난해함이 저도 모르게 표정으로 드러났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토대는 충분히 이해되며 공감이 간다. 지혜가 없는 지식은 위험하다는 것. 나날이 새로운 지식과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은 고지능의 성장을 하고 있지만, 지혜의 측면에서는 퇴보하는게 아닐까 싶다. 애초에 이 시대는 빠른 성장을 위해 달려가고 있기 때문에 지혜를 추구하지도 않을 뿐더러 사람들에게 교육하지 않는다. 퇴물로 취급받기도 하는 '지혜', 하지만 지혜는 공동의 삶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꼭 필요하고 갖춰야할 덕목이다. 책의 첫 챕터에서는 지혜를 교육하고 배울 수 있는지에 대한 물음에 몇몇의 인물들이 등장하여 본인들의 생각과 논지를 펼친다. 이후에는 지혜를 어떻게 보급할 것인지에 대한 방법들이 등장한다.

  교수신문에 소개되었다는 기사를 보며, '그래, 교수나 철학과 학생들이 읽어야 할 수준이야'라고 생각했다. 또 한편으로는 우리나라의 철학교육 수준이 낮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규교육부터 대학교까지 무려 16년을 공부했지만 난 지혜가 지닌 철학적 의미를 하나도 설명할 수 없었고 한 장 한 장 철학용어를 검색하며 힘겹게 종이를 넘겼다. 물론 해석본이 없는 날 것의 철학은 매우 어렵다. 그러나, 마주한 경험이 거의 없기에 더 낯설었던 것 같다. 진정으로 지혜를 탐구해 볼 수 있는 순간이 오길 바란다.  

우리가 스스로 놓은 덫에서 빠져나오는데는 지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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