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희망 프로젝트 - 암보다 무서운 당뇨병, 예방부터 치료까지
강북삼성병원 당뇨병전문센터 엮음 / 동아일보사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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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당뇨에 대해 기적을 얘기하지 않고 현실을 직시할 수 있도록 도와 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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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다다오의 도시방황]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안도 다다오의 도시방황
안도 다다오 지음, 이기웅 옮김 / 오픈하우스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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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동양문화권에 살면서 그것도 동시대사람으로 사는 이가 이처럼 사고가 유연하고 자신의 삶의 주인으로서 살아갈 줄은 꿈에도 몰랐다. 조금 더 솔직하게 얘기하면 건축가로서의 재능과 사회적 평판때문에 이 책의 가치가 올라간 것이 아니라 바로 그런 삶을 살아 온 사람을 만났기때문이다. 

  

게다가 건축학을 전공한 것도 아니고 순전히 자신의 관심과 노력을 통해 재능을 발견하고 꽃 피울 수 있다는 것은 거의 천재나 가능한 일이 아닐까라는 의구심과 함께 그의 삶 속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억압된 사회, 계층간의 이동이나 자식이 부모의 뜻을 저버리는 것이 금기시 된 일본사회에서 어떻게 이단아가 될 수 있었나가 가장 궁금했다. 

정해진 틀 속에서만 가치를 인정받는 현시대의 한국의 실정과 맞먹는 일본의 수직적이며 경직된 분위기 속에서 꺾이지 않고 부러지지 않으며 자신이 가고자 한 건축의 길을 가는 안도의 모습에서 지나온 많은 시간과 세월을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었다. 

대학에 진학할때도 안정적이면서도 연봉이 높은 학과에 지원서를 내야했고 졸업하기 전에 취업을 완성해야하기에 부단히 자신을 정형화된 선배들의 모습에 끼워 맞추려던 그 어줍던 노력들, 그러면서도 깊은 고민 속에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방황하던 시절들.... 

안도의 예술추구적 삶 가운데서도 발견한 이 모든 고민들... 

사는 것이 마음먹은 대로 된다면 이 세상엔 모든 사람이 성공한 사람이 되어 있을 것이다. 그러나 비록 현실에 지쳐 자신의 꿈을 접을 수 밖에 없었던 좌절된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고 하더라도 안도의 도시방황에 나타난 것처럼 가장 작은 공간에서 자투리시간과 교재 한 권을 사기 위해 날마다 서점의 제일 밑 바닥에 그 책을 숨겨 놓고 반드시 사겠다고 결심하는 것처럼 그런 시퍼런 오기와 용기가 있다면 지금 시작해도 자신이 추구하는 삶을 어느 정도는 이룰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책이 정말 특이하게 구성이 되어 있다.은박의 진하고 넓은 테두리가 있어서 눈이 쉽게 피로해지지 않으면서도 즐거운 마음으로 휴식을 하는 기분으로 즐기면서 읽을 수 있다는 것은 이 여름의 큰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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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콥스키, 그 삶과 음악]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차이콥스키, 그 삶과 음악 우리가 사랑하는 음악가 시리즈 7
제러미 시프먼 지음, 김형수 옮김 / 포노(PHONO)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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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매거진의 편집장이 이 책의 저자라니... 

그저 놀랍고 또 신기할따름이다. 왜냐하면 나에겐 매달 출간되는 피아노는 고전 음악가들의 어린시절과 음악적 재능, 그리고 혹독한 인생에 대해서 흑백의 사진과 함께 접할 수 있는 무척 신나는 매거진이기 때문이다.  

물론 한국판이니까 내용이 좀 다를 수는 있겠지만 저자가 책만 쓰는 사람이 아니라 잡지사의 편집장이라는 것은 매우 드문 일로 여겨진다. 

가장 먼저 CD를 들으며 이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음악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조용하면서도 템포도 빠르지 않아 역시 베토벤이나 모짜르트의 음악과는 확연히 달라 심심하게 느껴졌다. 이유는 작곡가의 명성에 비해 내가 기억하며 현재도 자주 듣는 음악 가운데 차이코프스키의 음악은 없다는 데에 있다. 

처음부터 묵직한 수염을 달고서 침묵이나 할 것 같이 생긴 이 표지그림은 내가 어릴적부터 세뇌되어 있던 차이코프스키가 맞는데 그 내용은 참으로 달랐다. 

그의 광산의 책임자이던 아버지덕분에 부유한 어린시절을 보낼 수 있었다는 것과 함께 보통사람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만큼 예민한 아이였다는 부분에서 나는 위로를 받을 수 있었다. 예민하다는 것, 특히 이 무난함과 통속적인 한국땅에서는 결코 축복이 아니니까

그래서 19세기의 러시아와 21세기 한국을 비교하며 읽었다. 특별히 그가 법무부직원으로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는 부분은 정말이지 뜻밖이었다. 그 시대에도 안정적인 직업이 가장 중요했던 것도 같지만 어떻게 자유분방한 작곡가가 될 청년이 법무부에 들어갔을까... 

23살의 늦은 나이에 음악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도 특이하지만 그의 짧은 생이 자살로 마감이 되었다는 것은 처음 알게 되었다. 53세의 나이에 관에 반듯하게 누워있는 그 모습은 쓸쓸하기보다는 번뇌를 모두 버리고 편안해진 모습이었다. 

백조의호수 밖에는 제대로 된 그의 음악을 알지 못했던 나에게 참으로 음악의 세계와 음악인들의 삶이 얼마나 깊은 아픔과 번뇌 가운데 태어난 것인지 그 맛을 보여준 책이다. 더 나이가 들기 전에 이 통속적인 세상에서 깊이가 있는 음악의 세계로 뛰어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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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의 서양미술사 : 모더니즘 편 (반양장) - 미학의 눈으로 보는 아방가르드 시대의 예술 진중권의 서양미술사
진중권 지음 / 휴머니스트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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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정치적인 이유로 유명한 것때문이 아니라 진중권교수가 바라보는 현대미술에 대한 시각이 궁금해서 선택했다. 모든 사람이 아름답다고 인정하며 칭송하는 수준이 아니라 조금 혐오스럽고 대단치 않아 보이는 작품에서도 그는 아름다움과 의미를 발견하는데 탁월한 안목이 있는 것 같다. 조금 더 다양한 사람들이 자유롭게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며 공감대를 형성하며 살아갈 수 있는 사회가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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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묵의 건축 - 한국전통의 명건축 24선, 개정판 김개천 교수의 명건축 산책 1
김개천 지음, 관조 사진 / 안그라픽스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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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딱한 콘크리트와 철근이 물러가고 다시 한옥이 대세가 되었다. 그 이유가 어디에 있는지 궁금하기도 하려니와 무엇보다 사람과 자연이 호흡하며 많은 문화유산을 탄생시킨 이 엄청난 전통양식에 대해 보고 싶다. 특별히 종교적인 이유를 제외하더라도 송광사를 비롯한 유명한 사찰과 함께 유교사원들에 대해 직접 발로 가보지는 못해도 꼭 보는 기쁨이 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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