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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앉기를 권함 - 스즈키 슌류, 마지막 가르침
스즈키 슌류 지음, 김문주 옮김 / 쌤앤파커스 / 2025년 9월
평점 :
그저 앉기를 권함 / 스즈키 슌류
📍큰 스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는 책!!!!
📍페이지, 페이지가 큰 가르침이다!!!!
스즈키 슌류는 실리콘 밸리에 불교 열풍을 일으킨 선구적 지성이자 스티브 잡스, 차드 멍 탄 등 세계적 리더들을 명상으로 이끈 이 시대 진정한 스승이다.
1959년 5월, 55세의 나이에 그는 선불교를 믿는 일본계 미국인들을 돌보기 위해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했다.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한 날, 이 초라한 승려가 12년이란 세월 동안 어떤 변화를 이끌어낼지, 서구의 문화적 지형에 얼마나 묵직한 흔적을 남기게 될지는 아무도 몰랐다.
🌼"제가 이곳에서 일으키고 싶은 건 순수한 형태의 불교입니다."
스즈키 슌류는 사람들을 향한 심오한 사랑, 그리고 선불교에서 전하는 단순하고 핵심적인 수행, 즉 좌선 또는 '지관타좌 (그저 앉아 있기)'의 아름다움과 힘을 깊이 믿었기에 개방적이고 유연한 방식으로 불교의 지혜를 전하고자 했다.
🌼"그저 앉아서 진정한 나가 된다는 것.
진정한 나가 된다는 것은 어찌 되었든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저 앉는 것'이 의미하는 게 바로 그것입니다."
그런데 스즈키 슌류가 무엇을 '전하려는지' 정확히 설명하기는 어렵다. '진정한 나가 되는 법'은 생각만으로 이해할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진정한 나로 살아가는 것은 깨달아야 할 개념도, 올라야 할 경지도 아니다. 이것은 계속 흘러가는, 아주 보통의 삶 한가운데서 몸에 배는 수행의 방식인 것이다.
그저 앉는 것보다 더 직접적인 가르침은 없다. 이는 스스로 직접 찾아내야 하는 진실이다. 그리고 여러분 자신이나 다른 누군가에게 어려움을 안기지 않고 내려놓을 수 있는 유일한 방식이다. '그저 앉는 것'이 의미하는 게 바로 그것이다.
🌼"나답게 앉으면 충분합니다"
스즈키 슌류 노사의 가르침은 모두 한 방향을 가리킨다. 바로 '나답게 살아가는' 수행이다.
선은 '있는 그대로' 보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자라는 대로' 키우는 수행이다. 이것이 수행의 근본적인 목적이고 선의 의미이다.
진정으로 내가 되는 것, 돌멩이가 오롯이 돌멩이인 것처럼 나다운 나가 될 수 있는 법을 배우는 것이 무척 중요한데 그저 앉아있는 것만으로 시작해 볼수 있다.
절에 갔다가 운이(?) 좋으면 큰스님에게 차 한잔 얻어마시면서 좋은 말씀 듣을 기회가 생기는데 이 책은 한 페이지, 한 페이지가 큰스님의 가르침같다.
📌수행이 잘 안 될 때는 여러분은 '못난 부처가 됩니다. 수행이 잘될 때는 '잘난 부처가 됩니다. '못난 것도 부처이고, '잘난 것도 부처입니다.
📌'못난' 것도 부처, '잘난' 것도 부처요, 여러분도 부처입니다. 무슨 생각을 하든, 무슨 말을 하든 한마디 한마디가 부처가 됩니다.
📌"나는 부처이다." '나는'도 부처이고 '부처'도 부처이고, '이다'도 부처입니다. 부처, 부처, 부처, 여러분이 무슨 말을 하든 부처가 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두번, 세번, 네번 거듭해서 읽고 싶어지는 책이다. 그저 앉는 것만으로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 시작된다. 큰스님의 선문답과 함께 나를 찾아서 떠나보자.
이 글은 쌤앤파커스로부터 도서 협찬받았지만 지극히 주관적 의견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