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엄마 마흔, 시작하기 좋은 나이
장연이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5년 6월
평점 :

저자가 이
책을 어떻게 집필하게 되었는지 동기는 무엇인지 어떠한 주제를 담고 있는지를
저자소개나 프롤로그를
읽으면 더욱 공감이 잘 가고 책을 이해하는 데에 있어서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꼭 읽어보고 싶은 책!
책은 아이를
키우는 다른 엄마의 마음을 잘 알 수
있는 기회라서 참 좋았다.
아이를 키우는
저자가 자녀를 키우는 부모의 입장에서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집필한
것이 느껴졌다.
이 책에서
소개한 내용들이 아이들을 키우며 힘들었던 저자에게 위로가 되었듯이,
이 책을
읽는 부모들에게도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는 마음이 굉장히 진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자식의
안부를 챙기다가 자신의 안부를 잊은 당신에게 전하는 이야기라니~
너무나 공감되었다!!
두 아이의
엄아여서 아이들이 점점 더 자라난 후에 가장 큰 걱정은 ‘과연
우리아이가 보통의 아이들처럼 삶을 잘 살수 있을까’였다.
특히 학교를
진학 후에는 더 많은 생각이
들었다.
누구에게도 다
그렇겠지만 내 소중한 아이들이 친구들과 잘 적응하지 못하면 어쩌지. 공부에
흥미가 없어서 성적이 좋지 않으면 어쩌지 등의 고민은 일을 하면서도 내 머릿속을 점령하다시피
했기 때문이다.
다행이라면 아직까지는
별 탈없이 잘
지내고 있고 엄마로써 굉장히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어느순간
이런생각이 들었다.
아이에 대하여
나는 나의 에너지를 100% 쏟아붓고
있는데.. 나의
삶은? 나는
삶은 누가 챙겨주지?
이 책은
나의 고민이 깊어지던 그 떄에 만나게 된 책이다.
일종의 번아웃이었다. 아이를 키우고
교육하는 그 과정에서 온 번아웃 이었다고 생각한다.
책을 펼치고
몇문장 읽지 않았는데도 나의 일기장을 보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누군가 나의
마음을 읽고 쓴 글 같았다.
그렇게 든
생각은 남들도 다 똑같구나. 아이의 교육과 심리상태, 그리고
어떻게 하면 내가 아이를 공감하며 이끌어갈 수 있을지 다들
똑 같은 고민을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뭘
잘못 가르친 건 아닐까?’ ‘내가 모르는 게 있었던 것은
아닐까?’ ‘나
때문은 아닐까?’
그러면서 괜히
다른 집의 엄마와 비교하거나 자격지심을 느끼기도 한다.
아이들에게 필요한
무엇인가를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가정과
비교하면서 정작 필요한 것은 제대로 보지 못하고 외적인 완벽함을 찾으려고 하는 어리석음을 범하는 것이라고 한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아이의 문제는 엄마인 내 탓’이라는
생각은 더 이상 하지 않게 될 것이다. 처음부터
완벽한 부모는 없음을, 완벽한
부모가 되려고 할 필요도 없음을
기억해야 아이도,
엄마도 모두
행복해진다.
너무나 공감되고
이해야 되는 부분이었다.
가끔은 현실과
나의 채워지지 않는 욕심에 처음에는 굉장히 혼란스러웠지만 아이와 함께 극복하는 과정에서 지금의 한국 교육 현장에 대한 생생한 경험을 하였다. 너무나
치열하였다.
이 책을
읽고 아이가 온전히 나에게 속함을 , 아이도
나름의 자아가 있고 고집이 있으며 나는 그것을 이제는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의 욕심보다
아이의 행복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자고
결심하였기 때문이다.
더불어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서 아이의 엄마로 어떻게 헌신하고 어떻게 더 행복한 삶을
선물해 줄 수 있는지를 고민하기보다, 아이가 주체적으로
자신의 삶을 살아가고 엄마도 주체적으로 엄마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 진정 각자의 삶에서 행복을 찾아야 한다는 교훈을 얻게 되는 값진 기회였다.
아이를 키우는
학부모라면 한번쯤은 꼭 읽었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