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자라는 방 : 제10회 CJ도너스캠프 꿈키움 문예공모 작품집
강다윤 외 139명 지음, CJ나눔재단 엮음 / 샘터사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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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1. 꿈꾼다, 자란다, 함께 자란다
track 2. 힘차게, 꿈을 향해 출발!
track 3. 함께, 더 멀리
track 4. 괜찮아, 다시 일어나면 돼
special track 꿈이 자라 희망이 되다

목차에서부터 세상을 향한 아이들의 이야기가 가득 느껴진다. 오늘도 꿈꾼다. 오래전부터 내가 나에게 부여한 시그니처 같은 말이다.

꿈은 커야 하고 꿈은 계속 말해야 하고 할 수 있다고 생각해야지만 언젠가는 꼭 이뤄어진다는 나의 확신은 아직도 정확하게 다 맞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하나하나 채워져가는 것은 사실이다.

다양한 종류의 책을 읽고 각양각색의 책에 대한 생각과 자기의 이야기를 담은 문예공모 작품집은 책 수십권을 선물받은 기분이 들게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어른들의 고리타분하고 예쁘게 꾸며진 글이 아니라서 더 좋다. 나태주 선생님이 하신 말씀처럼 이 책에는 사랑, 꿈, 용기를 담고 있다. 사실 이 세 단어가 달라보이지만 사랑을 품은 말이 꿈을 꾸게 하는 용기를 준다 한 문장으로 나는 정리하고 싶다.

책에서 여러 친구들의 글이 있지만 나는 유독 눈에 들어오는 부분이 있다.
'oo의 꿈이 자라는 말' 이 말을 들으면 자기들의 꿈이 자란다고 적어둔 부분을 보고 뭉클해지다 못해 눈물이 줄줄 흘렀다.
'너를 믿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걸 잊지마.'
'하고 싶은대로 해'
'누구와도 비교하지 마. 비교는 어제의 나와 하는거야.'
' 울어도 괜찮아.'
'짜증도 네가 느끼는 소중한 감정이야.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이 너의 장점이란다.'

책에 나와 있는 이런 꿈이 자라는 말을 들은 아이들이 써서 그런지 더 따뜻하고 사랑으로 가득 채워진 글모음집이다.

나는 어떤 말을 듣고 자랐을까? 나는 어떤 말을 내 아이들에게 해줬을까? 내가 만났던 아이들에게 어떤 말이 기억에 남았을까?

"정답은 없어." "지금 틀린게 잘한거야." "매일매일 잘하고 있어"
내가 해 준 이 말들을 내가 만났던 아이들도 기억해줬으면 좋겠다. 그리고 40대 중반에도 여전히 꿈을 꾸며 글을 쓰는 나에게도 꿈이 자라는 말을 계속 해 주기로 다짐한다.

책 속 아이의 글 하나를 담는다. 가장 무서운 것
아빠는 택배를 옮기는 배달왕
가장 무서운 건
곧 무너질 것 같은 길
엄마는 집안일 청소왕
가장 무서운 건 빨래더미와
쌓여 있는 먼지
전기세랑 물세 가스세
내가 진짜로 무서운 건
불이 꺼진 방에
혼자 있는 거 코로나에 격리되어 홀로 있던 방에서 아이는 부모님의 마음을 헤아렸단다. 그리고 그것이 다짐이 되고 꿈이 된 시.

일상의 이야기가 시가 되고 꿈이 되고 이루어지는 그 날이 우리 모두에게 있을 것이라 믿는다.

샘터물장구 서평단으로 참여하여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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