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츠 Wants - 원하는 모든 것을 얻는 뜨거운 외침
이진우 지음, 김성희 그림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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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모든 것을 얻는 뜨거운 외침 WANTS!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자유! 아무것도 하지 않을 자유!

 

 

인생을 바꾸는 데는 단 하루도 걸리지 않는다고 말하는 이 책의 저자.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느냐 없느냐는 모두 자기 자신에게 달려있다고 말한다. 흔히 자기계발서적에서 말하는 공식은 늘 뻔하고 비슷하다. 하지만 긍정적인 생각을 할 수 있도록 의식의 변화를 일으켜 줄 수는 있다. 뻔한 것조차 행동으로 실천하고 있지 못하는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래서 난 오늘도 자기계발서가 목마르다. 나를 변화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책을 만나는 순간 내 마음속에선 무언가 뜨거운 것이 마구 솟구친다. ‘나도 분명히 해낼 수 있다!’ 라는 자신감과 용기를 얻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책이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력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중요한 것은 그 다음부터가 진짜이기 때문이다. 이제 본인이 어떤 마음가짐으로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자신의 미래는 결정된다.

 

 

이 책의 저자는 현재 한국무역경제연구소(KTEL) 연구 소장이자, 프랜차이즈사업 및 호텔 리조트 개발투자법인인 (주)에어리어51그램과 에어리어51그램 평생교육원, HDC평생교육원의 대표이사이기도하다.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고등학교를 중퇴하고부터 각종 아르바이트와 8번의 사업실패로 밑바닥 인생을 살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공한 지인들과 선배들을 멘토로 삼아 지금은 100억대의 자산을 이룬 부자가 되었다. 그의 힘들었던 시절을 견디게 해줬던 원동력은 바로 ‘원츠 법칙’. 여기서 말하는 원츠법칙이란 집중해서 마음속으로 선명하게 원하는 것을 그리면 기적이 일어난다는 굳은 마음이다. 원츠법칙이 별거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평소에 늘 염두에 두고 실천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른다.

 

 

원츠법칙에 초점을 맞춰 책을 읽고 보니, 예전에 읽었던 책 중에 <가슴 뛰는 상상을 즐겨라>와 <연금술사>라는 책이 언뜻 떠올랐다. 이 두 권의 책에서도 원츠법칙은 만날 수 있다. ‘가슴 뛰는 상상을 즐겨라’라는 책에서는 하루에 7분씩 자신이 원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이미지화시켜 상상하라고 말한다. 그리고 ‘연금술사’라는 책에서도 역시 자신이 무언가를 간절히 원할 때 온 우주는 자신의 소망이 실현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말한다. 이렇듯 원츠법칙은 우리의 삶을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매우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

인생의 정답은 바로 ‘심상화’에 있습니다. 이 단순한 결론을 왜 사람들은 행동으로 실천하지 못하는 것일까요? 그것은 좌뇌적인 생각과 나약한 환경의 지배를 절대적으로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지나치게 암기 위주의 교육만 받아왔기 때문에 이 단순한 실천마저도 힘들어진 것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철저히 우뇌의 세상입니다. (p.6)

 

*

세상과 부딪치면 부딪힐수록 지식 위주의 좌뇌형 공부는 현실과 완전히 무관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우리가 사는 현실은 분명히 우뇌의 세상입니다. 학교보다 더 넓은 세상을 실전 속에서는 접할 수 있습니다. 진정한 공부는 학교를 졸업하고 현실과 부딪히면서 시작되는 것이니까요. (p.15)

 

 

이 책에서는 특히 ‘명상’과 ‘심상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저자가 만난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지극히 긍정적이고 단순하고 냉철하다는 것과 심상화의 대가들이라는 것이다. 하루빨리 불가능의 감옥에서 벗어나 단순한 성공의 진리와 심상화에 깊이 심취해보라고 조언한다. 그리고 모든 소망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반복된 자기암시를 통해 변화를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다. 또 그 외에도 삶의 자양분은 아침 명상에 있다. 어떤 악조건이 있을지라도 주어진 환경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성공한 사람들과의 교류를 활발히 해야 한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직접 손으로 적어 소망노트를 기록하라. 현실의 안 좋은 상황보다는 나의 내면에 잠재되어있는 의식에 집중했다는 것이 저자를 성공의 길로 인도 했다고 말한다.

 

*

당신은 책을 많이 읽는 편입니까? 아니면 단순히 책을 읽기보다는 오히려 사람들과 직접 소통하는 편입니까? 현명한 사람은 만 권의 책을 읽는 것보다 단 한 명의 멘토를 만나서 소통하는 것의 중요성을 잘 압니다. 사교의 자리는 생각을 교환하고 철학적인 교제의 장이 되어야 합니다. (p.43)

 

*

성공한 사람들의 마음은 최고의 지혜, 아이디어, 독창성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따라서 당신은 성공한 사람들을 만나고 교류해야 합니다. 그들의 잠재의식 활용법을 배우면 당신의 인생은 완전히 달라집니다. 기적의 에너지와 우주의 마음은 성공한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는 곳에서 더 강력하게 흘러나옵니다. 잠재의식을 활용하는 법을 아는 사람들은 세상 모든 것을 결정할 파워를 가질 수 있습니다. (p.80)

 

*

저는 오늘도 정말 단순한 마음으로 제가 원하는 것만 상상합니다. 오직 원하는 것에만 완전히 집중합니다. 심상화에 푹 빠져 있으면 한두 시간이 금방 지나갑니다. 매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심상화를 즐깁니다. 인생에서 가장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취미생활은 바로 심상화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당신에게 강력 추천합니다. (p.110)

 

 

맨 뒤 쪽 페이지에는 ‘마음에 되새기는 원츠 법칙’라는 편을 따로 만들어 다시 원츠법칙을 기억할 수 있도록 해준다. 예를 들어 감사 십계명, 성공을 향한 마인드컨트롤 방법, 멘토를 활용하는 실전지침, 최고의 배우자를 만나는 마인드컨트롤 방법, 심상화를 현실화시키는 7가지 법칙, 젊은 부자가 되는 실전지침, 자꾸만 주어진 시련이 원망스러울 때나 우울하거나 외로운 기분이 들 때 되새겨보면 좋은 말 등의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글이 담겨있어 자신에게 필요한 부분을 중점적으로 읽어보면 도움이 될 듯싶다.

 

 

 

자기계발이란 잠재되어있는 자신의 슬기나 재능, 사상 따위를 일깨우는 것을 뜻한다. 자기계발을 위해서는 자신의 노력이 뒷받침 되어야 하는 건 맞지만, 성공기가 담긴 책을 읽어봄으로써 우리는 많은 시행착오를 덜 수가 있다. 이렇듯 성공한 사람들이 경험에서 얻은 소중한 가치를 우리는 자기계발서적이라는 책을 통해서 너무 쉽게 접할 수 있다. 그래서일까? 쉽게 접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가볍게 읽고 넘겨버리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나 역시도 자기계발서적을 즐겨 읽기는 하지만, 제대로 꾸준히 실천해 본적은 없어서 후회스러운 날들이 많았다. 그렇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건 성공한 사람들의 경험을 발판삼아 그들의 지혜를 고스란히 담은 책 한권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

변화하고 싶습니까? 먼저 생각의 구조부터 아주 과감하게 바꾸어야 합니다. 긍정의 말, 그 풍성한 열매의 씨앗을 세상에 마구 뿌려야 합니다. 그리고 당신의 가치를 스스로 명품화해야 합니다. 당신의 인생 자체가 최고의 명품이 되도록 만드세요. 당신의 마음속이 기적의 에너지로 가득 차 있다는 사실을 하루 빨리 발견해보세요. 당신은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당신이 바로 기적의 에너지, 바로 그 자체니까요. (p.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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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속눈썹에 걸린 세상 - 허허당 인생 잠언록
허허당 글.그림 / 북클라우드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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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속눈썹에 걸린 세상

 

 

짧은 글이 긴 울림을 남기는, 허허당 스님의 통쾌한 삶의 지혜! 허허당 스님의 인생 잠언록.

새가 날개를 펴면 허공이 놀이터이듯 사람은 마음을 펴면 천하가 놀이터이다.

 

 

좋은 뜻을 갖고 있는 글이 아무리 길다고 해도 그 뜻을 제대로 담고 있지 못하면 소용없다. 그래서 난 촌철살인 같은 짧지만 강렬한 글을 선호한다. 긴 글 속에 담긴 메시지는 그 뜻을 알기도 어려울뿐더러 글 속에 담겨있는 주요 내용을 파악하기도 힘들다. 하지만 우리 삶에 깨달음을 주는 글의 대부분은 짧지만 확실한 메시지를 남긴다. 대표적으로 종교를 갖고 있는 분들이 그렇다. 그분들의 글을 읽어보면 아무래도 수행을 통해서인지 일반인들에 비해 좀 더 자유롭고 지혜로운 생각을 담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바쁜 하루에 익숙해져있는 현대인들에게 세상은 그리 바쁘지 않으니 쉬어가도 괜찮다는 말로, 우리에게 마음의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준다. 비교적 어렵게만 생각했던 인생살이를 그분들의 메시지를 통해 조금이나마 힘도 얻고, 지금보다는 여유롭고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슬기로움도 얻을 수 있다.

 

 

책을 처음 봤을 때, 제목에 담긴 의미가 무척 궁금했다. 뜻을 알고 싶었고, 참 멋진 표현이라 생각했다. 그대 속눈썹에 걸린 세상이란 도대체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책을 읽다보면 그대 속눈썹에 걸린 세상이라는 제목으로 첫 번째 그리고 두 번째 글이 펼쳐진다.

 

 

<그대 속눈썹에 걸린 세상1>

 

 

아무리 세상이 아름다워도

그대 마음이 아름답지 않으면 모두 헛것이다

살며시 눈을 뜨고

그대 속눈썹에 걸린 세상을 보라

모두 사랑하고 싶지 않은가

 

<그대 속눈썹에 걸린 세상2>

 

천천히 눈을 떠라

세상을 처음 보는 기분으로

너의 눈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신비롭다

그 눈으로 세상을 보라

그대 속눈썹에 걸린 세상

얼마나 아름다운가?

(p.54)

 

 

허허당 스님의 그대 속눈썹에 걸린 세상이라는 글을 읽어보면, 대강 어떤 뜻인지는 이해가 될 것이다. 눈을 뜨고 내 속눈썹에 걸린 세상을 바라볼 때를 참 멋지고 독특하게 표현했다. 세상은 매우 아름답고 신비로운 곳인데, 내가 사랑스럽게 바라보지 않는다면 모두 헛것이 되어버리는 무서운 양면성을 갖고 있는 그런 곳이다. 그렇기 때문에 세상을 얼마나 긍정적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우리의 마음 또한 달라진다.

 

 

이 책의 저자 허허당 스님은 해인사로 출가해 향훈이라는 법명을 얻었으나 “깨달음은 결코 찾아서 찾아지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을 비워버리면 스스로 찾아오는 것”이라는 깨달음 뒤에 ‘비고 빈 집’이란 뜻의 ‘허허당’으로 스스로 이름을 바꿨다고 한다. 허허당 스님은 출가 수행자이자 선화가이다. 책에는 선으로 된 그림이 많이 나오는데, 여기서 선화란 선을 주제로 하여 그린 그림이다. 그래서인지 붓을 이용한 선의 그림에서 여백의 미가 잘 느껴진다. 비록 그림과 글은 간결할지라도 깊이가 있고 여운이 느껴진다. 사실 그림에서 표현하고자 한 것이 무엇인지 잘 느낄 수는 없었다. 같은 모양의 그림이 매번 반복되고 있는 형태가 어떤 메시지를 남기고 있는 것 같기도 했으나, 그림을 보는 눈이 부족해서인지 무엇을 말하고 있는 건지 알 수 없는 그림도 몇몇 있었다. 그래서 한참 바라본 그림도 있었고, 그래도 모를 땐 글에서 깨달음을 얻었다.

 

 

팍팍한 인생에 한줄기 빛이 되는 글을 만난 것 같아 조금은 마음의 짐을 덜어낼 수 있었던 편안한 시간이었다. 짧지만 긴 울림을 주는 글을 통해, 우리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 그리고 조금 더 나아가 결국은 우리의 인생을 낙관적으로 바라볼 때, 비로소 아름다운 마음과 여유로움을 얻게 된다. 허허당 스님에게서 얻은 삶의 지혜를 통해 인생을 그리 어렵게만 바라보지 말고, 즐기면서 놀다간다는 기분으로 마음만은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지는 않을까?

 

인생은 노는 것이다

하고 싶은 일을 하며 가슴 뛰게 노는 것이다

이 세상은 내가 놀기 위해 만들어진 것

무엇이 잘못되었는가? 노는 사람 앞에서

이 세상이 내 앞에 펼쳐져 있는 것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열심히 놀라는 것

다른 의미가 아니다

(p.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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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도 제주
서미정.이신아.한민경 지음 / 루비콘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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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도 제주

 

 

누구나 한번쯤은 가보았을 법한 신비로운 섬 제주. 이름만 들어도 설레고 참 좋은 제주다. 제주는 아직 제대로 경험해보지 못한 곳이자, 앞으로 꼭 경험해보고 싶은 그런 곳이다. 아직까지 나의 기억 속에 제주는 여고시절 수학여행으로 갔었던 친구들과의 추억이 담긴 곳이다. 이렇듯 모든 이들에게 제주도는 여행지로서의 이미지가 강하다. 흔히 수학여행, 신혼여행, 자유여행 등으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여행 장소 중 하나이다. 제주도를 찾고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팍팍한 도시에서 사는 사람들로, 그들이 미처 느껴보지 못한 제주만의 자연스럽고 여유로운 매력을 느끼고 싶어서는 떠나는 건 아닐까?

 

 

이젠 짧은 여행뿐만이 아니라, 여행으로 갔다가 제주의 신비로운 매력에 푹 빠져 제주를 몸소 느끼고 있는 세 명의 청춘들이 여기 있다. 팍팍한 서울이란 도시에서 살 수 있는 힘을 자전거로 누비는 도심 속 여행지와 주말이면 훌쩍 떠나곤 하는 제주에서 얻는다는 제주여행자 ‘서미정’, 앞날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면서 올레길을 걷다 제주도에 반해 한 달만 살아보기로 했던 것이 벌써 2년째 접어들고 있다는 제주생활자 ‘이신아’, 하루가 멀다 하고 야근하는 삶이 불현듯 싫어졌고 어느 날 갑자기 제주이민을 선언해 이제 이민 2년차인 제주이민자 ‘한민경’. 이 책에는 제주라는 공통점하나로 그곳에서 펼쳐지는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그녀들의 감성적인 제주이야기가 담겨있다. 제주의 매력이 무엇이기에 그녀들을 제주로 향하게 한 걸까? 어떤 점이 그녀들을 제주의 매력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게 한 것일까?

 

 

난 사실 제주도를 사람들이 그렇게 가고 싶어 한다는 걸 잘 몰랐다. 여행하기 좋은 곳이라고만 알고 있었던 제주도가 책을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점점 가보고 싶어졌고, 그곳을 느껴보고 싶어졌다. 나에게 아직까지 제주는 별다른 특별한 의미는 없다. 하지만 제주에서 나만의 추억을 꼭 만들어보고 싶다. 따뜻한 남쪽에 있는 청정자원의 맑고 깨끗한 그야말로 대자연인 제주도. 이런 제주도가 보여주는 놀라운 자연의 모습은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준다. 감동으로 다가온 제주도가 세 명의 청춘들에게는 삶의 해답까지 주었다고 하니 무척이나 궁금했다. 나도 그 해답을 얻고 싶어 책을 한 장 한 장 천천히 넘겨가며 어느새 나도 모르게 제주를 느끼고 있었다. 그녀들이 제주로부터 얻은 삶의 해답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제주를 경험해본 사람들은 도대체 어떤 게 달라진 걸까?

 

 

제주도를 직접 찾아가 여행을 하고 온 사람들이나, 이렇게 제주도에 대한 책을 간접적으로 접할 때면 흔히들 그 곳에 가면 무언가 특별한 게 있을 거라 생각을 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사람 사는 곳은 역시나 다 똑같다. 단지 제주도의 특별한 매력만이 존재할 뿐이다. 그 매력이란 복잡하지 않고 단조로운 제주, 마음이 불편하지 않고 편안한 제주, 답답하지 않고 한가로운 제주를 사람들이 갈망하고 있었을 뿐 이유가 달리 있었던 건 아니었다. 행복하기 위해 직접 두발로 나섰던 그곳에서 사람들은 힐링을 느끼고 있었던 것이다. 커다란 해답 같은 게 있을 거라 기대했던 내 자신이 부끄러웠다. 우리는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 그 어떤 것보다도 결국은 마음의 평온함과 단순하게 살아가고자하는 여유로움을 원했던 건 아닐까싶다.

 

나는 누구인가로 시작하여,

나라는 사람은 다른 이들에게 어떤 존재일까?

또는 사람들에게 기대어 의존적으로 살아온 것은 아닐까?

아니면 나란 존재는 누군가가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인가?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 본다.

이것은 오늘을 살아가는 모든 이에게

또는 스스로에게 가장 어려운 문제일지도 모른다. (p.53)

 

 

여행을 많이 해본 사람은

세상을 바라볼 때, 더 넓은 시야로 볼 수 있고,

대화할 때, 더 흥미로운 언어로 말할 수 있고,

사람을 만날 때, 더 열린 마음으로 느낄 수 있고,

무엇보다

어려운 상황이 닥쳐도 쉽게 풀어갈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 (p.144)

 

어른들이 내뱉는 것처럼,

제주이민 또한 일맥상통하는 지점이 있다.

아무것도 몰랐기에 과감할 수 있었고, 도전할 수 있었고,

이룰 수 있었다는 것.

너무 많을 것을 알면 그만큼 안전할 순 있겠지만,

용기 또한 사라질 수도 있다는 것.

그래서 나는 항상 말한다.

우선 시작하고 보라고.

무모해 보이고 조금 힘들어도 할 수 있다고. (p.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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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도 출근하는 딸에게 - 30년 직장 생활 노하우가 담긴 엄마의 다이어리
유인경 지음 / 위즈덤경향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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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직장생활 노하우가 담긴 엄마의 다이어리.

 

 

남성중심의 한국사회가 과거에 비하면 여성에게 많이 너그러워졌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도 여성이 사회생활을 해나가는데 어렵기는 매한가지다. 나 역시도 여성으로서, 그리고 앞으로 사회생활을 해나가야 될 입장으로서 사회생활을 해나가는 것이 두렵기도 하고 걱정이 앞선다. 이렇게 고민과 걱정이 많았던 나에게 <내일도 출근하는 딸에게>라는 유용한 도서를 만나게 된 건 무척이나 반가웠다. 이 책은 직장 선배인 엄마가 자신의 딸에게 조언을 해주듯 다정한 말투로 노하우를 알려준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거창한 직장 생활의 성공방법을 가르쳐 준다기보다, 직장 생활 초기 가장 필요하지만 상사에게 물어보기에는 어렵고 동료들에게 물어보기에는 애매한, 사소한 태도에 대한 것들이 담겨있다. 오늘은 서툴러도 내일은 당당하게 일하고 싶은 모든 딸들에게 힘이 될 그런 책이다.

 

 

이 책은 현재 경향신문 부국장 겸 선임기자인 유인경 저자의 내공이 담긴 여성들을 위한 도서이다. 그리고 저자가 딸을 생각하는 마음에서 여성들이 조금이나마 수월하게 직장생활을 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는 서적이다. 저자를 예전에 MBC ‘생방송 오늘 아침’에서 하는 방송을 통해서 몇 번 눈여겨 본적 있다. 낯익은 저자의 익숙한 얼굴이 무척 반가웠고, 방송에서도 그녀만의 노하우가 담긴 언변이 참 듣기 좋았다. 딸의 추천사에서 저자의 딸이 엄마에게 진로나 일상에 대한 고민을 털어 놓았을 때, 엄마가 해주는 말들은 혼자 듣기엔 너무 아까울 정도로 따뜻하고 지혜로웠다고 한다. 자신의 엄마의 이야기와 경험들을 더 많은 사람들이 듣는다면 더 많은 사람이 희망과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책의 구성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5일 근무를 하는 직장인의 일상을 테마로, 직장생활에서 있을법한 난처한 상황들을 지혜롭고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조언을 해주는 식이다. 또한 여성의 내적인면과 외적인면을 좀 더 성숙하게 어루만져줄 수 있는 30년 직장생활을 한 엄마의 노련함과 여성의 섬세함으로 사회 초년생들에게 큰 위안이 될 것이다. 인생선배가 자신에게 어떤 좋은 말을 해주면 잘 알아듣기는 하겠지만, 사실 본인이 실천하고자 하는 의지와 마음가짐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없다. 실천을 하는 것과 몸에 배이도록 습관을 만들기란 참 어렵고, 또한 지켜나가기도 너무 힘들다. 하지만 처음이 어렵지, 두 번째와 세 번째는 첫 번째 보다는 수월할거라는 위로를 스스로에게 해보면, 지금보다 좀 더 나은 미래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지는 않을까?

 

 

아직 사회생활의 첫발을 내딛기 전인 나에게 아주 실용적인 도서였고, 사회 초년생인 여성들에게 현실적으로 도움이 될 만한 유용한 책이다. 저자가 한 말 중에 “오늘을 버티는 건 내일을 시작하는 힘이 될 거야.”라는 말이 나에겐 많은 격려가 됐다.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보통일이 아닌데, 어렸을 땐 미처 몰랐던 것들을 성인이 되어서야 경험하고 나니, 곁에 있는 부모님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나약한 내 자신을 다독이며 내일을 살아갈 힘을, 오늘을 잘 버티는 것으로 헤쳐 나가려 한다. 녹록치 않은 사회생활에 대한 노하우를 엄마 같은 분이 해주신다면 이보다 따뜻한 말이 어디 있겠는가.

 

 

 

* 책 속 좋은 글 *

 

 

우리를 찾아온 외로움은 자신을 더 발전시키고 성숙시키기 위해서 방문한 아주 고마운 친구라고 생각하면 된다. 인생에 대해, 친구에 대해 더 깊게 생각하고 더 고마워하도록 우리를 자극하는 그 외로움을 보내지 말고 그대로 즐겨보렴. (p.28)

 

 

내가 어떤 속도로 얼마나 질주하느냐에 따라 역전의 기회가 있는 릴레이 경기처럼 인생 역시 주어진 유전자나 타고난 환경에 상관없이 나의 노력으로 막판 뒤집기를 할 수 있기에 오묘한 것이지. (p.32)

 

 

훌륭한 스승의 존재는 제자들이 그 뜻을 잘 받들 때 빛이 나듯 멘티의 태도에 따라 멘토의 가치가 달라지는 거다. 성공한 이들은 좋은 멘토를 만나 최고의 멘티로 콤비 플레이를 펼치면서 달콤한 성공의 열매를 공유하지. (p.101)

남들에게 착한 사람이란 평가를 받기 위해 나를 희생할 필요는 없단다. 그렇다고 야박하게 모든 이들의 부탁을 전혀 들어주지 않는 것은 잔인하고 결국 자신도 왕따를 당하게 되지. 내가 할 수 있는 일, 내가 하고 싶어지는 일만 선택하는 것이 서로를 위해 현명한 일이다. (p.191)

 

 

너만의 독특함을 만들어라. 남녀관계뿐만 아니라 사회생활에서도 이 점은 중요하다. 억지로 꾸며대어 사람을 얻으려 하지 말고 너만의 매력으로 사람이 모이게 만드렴. 그러기 위해선 <햄릿>에서 폴로니우스가 한 대사를 들려주고 싶다. “무엇보다 네 자신에 충실하라!” (p.234)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흘러간다. 그 시간을 넋 놓고서 혹은 여러 가지 고민과 생각으로만 채운다면 나중에 후회하게 되지. 무엇을 하건, 어떤 행동을 하건 똑같이 흘러가는 시간에 이왕이면 내가 좋아하는 것, 혹은 인생에 진정으로 도움이 되는 일을 해야 하는 거야. (p.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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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 마침표가 아니라 쉼표가 된 문장들
박범신 지음 / 열림원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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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표가 아니라 쉼표가 된 문장들.

 

 

언젠가부터 ‘힐링’이란 단어가 우리 곁을 떠돌기 시작했다. 우리는 왜 힐링이란 단어에 집착을 하게 된 걸까? 세상에 태어나 무언가를 스스로 해내야 하는 시기가 오면 우리는 어김없이 세상과 부딪혀야 한다. 아마도 이 때 부터가 진정한 힐링이 필요해진 시기가 아닐까 싶다. 세상으로부터 받은 무수한 상처들을 견뎌내야만 하는 바로 이 때. 상처를 견뎌낼 힘은 바로 치유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힐링이란 마음을 치유하는 것이다. 마음의 치유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힐링은 없어선 안 될 필수이다. 왜냐하면 외부의 어떤 것들에 의해 삶이 힘들고 지칠 때면, 누구나 치유 받고 싶어 하는 마음은 다 똑같기 때문이다.

 

 

저자의 작품은 <힐링>이라는 이번 책으로 처음 접한다. 예전에 <은교>라는 영화가 상영되었을 당시, 자연스레 원작의 박범신 작가님이 주목을 받았었고 힐링캠프라는 프로그램에 출연 하셨던 걸로 기억한다. 그때 처음으로 작가님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 그 당시 은교라는 영화가 파격적인 내용으로 상당히 주목을 받았었다. 책보다는 영화로 처음 작가님의 작품을 처음 접했고, 그때의 기억을 되살려 이번 책의 좋은 제목과 작가님의 영향력으로 도서를 선택하게 되었다. 이 책은 저자가 논산집에 머물면서 일상의 단상을 적은 문장들의 모음이다. 대부분이 트위터 글들을 재구성해 써내려간 이야기로, 소통과 휴식의 장이자 희망과 행복의 의미가 깃든 잠언집이다.

 

 

빽빽하지 않은 글자의 구성으로 멋진 풍경사진과 함께 글 솜씨도 참 감동적이다. 이 책을 읽고 있는 동안은 모든 이들의 마음이 편안하게 힐링되지 않을까 싶다. 젊은 청춘들에게 인생을 마침표가 아닌 쉼표로 살아가라는 이 말에서 저자의 연륜이 느껴진다. 참 생각이 많이 깃들어있는 글귀다. 이렇게 책 속에는 앞날을 위해 잠시 쉬어가도 된다는 다독임과 희망적인 글들이 가득 담겨있다. 무엇이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긍정적으로 행동하고, 가장 중요한 긍정적으로 쓴 글들을 읽는다는 것은 그 어떤 것보다도 책을 즐겨 읽는 사람들에게는 꼭 필요한 힐링의 독서시간이다.

 

 

우리의 팍팍한 삶 속에선 이제 힘내라는 말조차도 위로가 되지 않는다. 위로 같지 않은 위로보다는 어쩌면 현존하는 사람들의 경험에서 묻어나는 진실한 메시지가 우리에겐 절실히 필요할지도 모른다. 긍정에너지를 불러일으키는 그들의 한 줄의 글로, 우리는 잠시나마 위안을 얻고, 내일을 위해 다시 한발 한발 내딛어 나갈 수 있는 건 아닐까.

 

 

이 책을 처음 보았을 때, 까만 표지의 별빛이 반짝이는 표지에서 왠지 모를 마음의 편안함을 느꼈다. 책의 내용도 제목에 걸맞은 힐링이 되는 글과 자연의 풍경 사진들이 우리의 마음을 위로해주는 것만 같았다. 책 속의 글들은 대부분이 행복, 열정, 희망, 꿈, 소통, 미래, 우리의 앞날, 청춘 등을 소재로 했다. 앞길이 창창한 젊은이들을 위해 희망적인 글을 쓰고 싶었다는 저자의 응원의 목소리가 잘 담겨있다. 저자는 우리의 인생길을 마침표가 아닌 쉼표로 표현하여, 쉼과 여유를 주는 문장들을 천천히 읽어나갈 수 있도록 잠시 쉬어가도 괜찮다고 위로해주는 것만 같았다. 힐링이 되는 글귀를 통해서 위로도 받았지만, 이건 어찌 보면 누구에나 꼭 필요한 힐링의 시간은 아니었을까.

 

 

* 책 속 좋은 글 *

 

 

내 마음이 그동안 분주했던 건 시간이 빨리 흐르기 때문이 아니라, 바쁘게 사는 세상을 너무 열심히 들여다보았기 때문이란 것을. 남들이 달려가는 삶의 속도 때문이었다는 것을. 남들의 ‘질주’만 조금 덜 쳐다봐도 놀랄 만큼 행복의 길이를 늘일 수 있다. (p.73)

 

 

행복해지기 위해 당장 필요한 건 돈만이 아니야.

사랑이야.

사랑하는 사람과 더 오래 함께하는 의무를 드높일 때

행복이 가까워져. (p.83)

 

 

울지 않으니

화내지 않으니

말하지 않으니 아픈 거야.

후회하게 될까봐 두려워

네가 한사코 감정을 감옥에 가두는 걸 보면

가슴 아파.

생은 생각보다 짧거든.

슬프다고

화난다고

내 가슴 뜨겁다고 말하고 살아.

그게 웰빙의 삶이야. (p.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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