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나라 선녀님
허태연 지음 / 놀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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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엄청 재미있게 읽었다. 15세 아이는 황당하다고 한다. 왜냐고 물어보니, 이게 말이 되냐고? 그러게 말은 안 되지. 세상 부러울 것이 없는 제계 서열 9위인 주인공이 이렇게 하지는 않겠지만, 그런 분들도 외롭고, 허전함을 느끼는 사람임을 소설을 통해서 알게 되었잖아. 1200만원짜리를 68000원에 팔고, 350만원 루비통을 50만원에 팔 수 있냐고?난 양과장 말에 동감해. 그러게 볼 수 있겠네. 그런데, 선녀님이 말도 안되는 가격에 물건을 팔면서도 사람들을 만나고 싶었던 그 마음은 뭘까. 왜 그렇게 했을까. 선녀님이 팔았던 커튼이 달린 아기 방에서 본 멋진 풍경을 상상할 수 있겠니? 너에게 멋진 풍경은 뭘까? 엄마에게 멋진 풍경은 내가 원하는 일을 하면서 씨익 웃는 그런 풍경이야.넌? 몰라, 양과장처럼 갑자기 배가 아프네. 몰라.소년이랑 영화보는 것도 난 불편했어. 


요즘 나는 당*에서 둘째 아이 아이폰 살려고 보고 있다. 체크해두니 상품 사진과 메모가 올라온다. 그것을 보면서 이 폰을 사용한 사람은 누구일까. 이 폰으로 어떤 사진을 찍었고, 기억하는 추억을 만들었을까. 상상한다. 나도 선녀님처럼 중고마켓을 알고부터 참, 물건도 많고 다양한 사람도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 선녀님을 만나면서부터는 그 물건에 담겨진 이야기를 찾게 된다. 그러다보니, 찜해준 아이폰이 다른 분께 가버리는곤한다. 너무 깊게 생각하지 말고 일단 클릭해볼까! 나는 뒷부분에 식물인간인 용재의 시선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그녀는 대체 무엇을 넘고 있을까?'(p.313)


밑줄

날 모르는 사람들하고 어울리고 싶은 거라고 p.32

양과장은 이 세상에 밑을 수 있는 타인은 없다고 생각 p.49

재벌가 사모님이 무료해 장난친다고 p.159

누군가의 지갑에서 단돈 10만원이라도 꺼낼 수 있는 건 없었다 p.214

중고마켓을 알고부터 세상은 드넓고 인생은 소중한다는것을 p.216


#다산북스에서 책을 제공받고 읽고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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