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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노래
이태강 지음 / 달그림 / 2023년 9월
평점 :
책 표지에는 엄마 흑등고래와 아기 흑등고래가 있습니다.
저는 엄마의 눈에 자꾸 시선이 갑니다.
여러분은 어디에 눈길이 가는지요?
이 그림책은 옆으로 두고 위로 넘기면서 보는 그림책입니다.
책 표지를 넘기니 잔잔한 물결이 나옵니다.
이 물결은 뒷면지에도 나옵니다.
이렇게 물결은 잔잔하고 평화로운데
그림책 안에는 아주 큰 사건이 있지요.
이야기를 다 읽고나면 뒷면지에 나온 물결에
'넌 참 무심하구나...그렇게 또 흘려가겠지...'하고 혼자말을 했습니다.^^
아주 캄캄한 어둠 속에 작은 생명이 있습니다.
우주를 품고 있는 공간입니다.
우주속에서 자라나는 한 생명입니다.
어둠지만 노랫소리가 들립니다.
오랫동안 들은 노랫소리는 익숙합니다.
어느날 그 노래소리를 따라 나오니 바다입니다.
엄마입니다.
아기흑등고래는 커다란 엄마 등에서 미끄럼도 타며 놀고
엄마 친구들을 만나서 춤도 춥니다.
엄마에게 청어를 사냥하는 법도 배우고
잠이 오지 않는 날에는 밤새 엄마와 이야기를 합니다.
장면 하나 하나 다 좋은데,
무엇보다 오로라의 빛이 참 예쁩니다.

아기 고래는 자라면서 친구들도 많이 생깁니다.
이젠 엄마보다는 친구들과 노는 시간이 많습니다.
어느날 무시무시한 소리가 들립니다.
무서움에 엄마를 부릅니다.
네. 이 배는 고래잡이 배입니다.
엄마 고래가 아기 고래 위로 뚸어오릅니다.
아기를 밑에 안고 엄마 고래는 바다 깊숙히 내려갑니다.
아래로 캄캄하고 깊은 바다를 표현하기위해서 이렇게 제본을 했군요!
바다 색이 너무 아픕니다.
엄마의 모습과 함께.
불안해 하는 아기를 위해 엄마는 노래를 부릅니다.
엄마 따라서 노래를 부르고 있는데
엄마가 위로 사라집니다.
엄마!
엄마를 부르는데
엄마 친구들이 다가옵니다.
엄마는
엄마는 세계 여행을 떠났다고 합니다.엄마 친구들과 떠나는 아기 고래.
엄마를 만나려 떠납니다.
'나도 여행을 떠날거예요.
언젠가 다시 엄마를 만날 수 있겠죠?
그때까지 엄마가 잘 지냈으면 좋겠어요.'
"엄마, 안녕"
눈물이 핑 돕니다.
에고..
엄마의 노래는 엄마의 사랑입니다.
몸에 작살이 통과해서 피를 흘려도 아기를 구하기위해..
엄마의 노래를 더 늦지 못하게 만든 인간들이 참 밉습니다.
책 표지에 있던 엄마의 눈이 다시 보입니다.
제이그림책포럼 서평단으로 달그림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고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