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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풍경 ㅣ 을유세계문학전집 135
E.T.A. 호프만 지음, 권혁준 옮김 / 을유문화사 / 2024년 8월
평점 :
『밤 풍경』에는 모래 사나이, 이그나츠 데너, G시의 예수회 교회, 상투스, 적막한 집, 장자 상속, 서원, 돌 심장 이렇게 총 8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이번 책은 국내 최초로 『밤 풍경』 1, 2권을 묶은 합본을 출간하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책 뒤편에 수록되어 있는 해설을 통해 독서 후 독자 개인의 생각과 감상을 정리해 볼 수도 있다.
꿈과 환상, 광기, 초자연적 현상이 작품에 많이 녹아들어 있는데, 저자는 특히 인간 영혼과 심리의 어두운 면에 집중한다. 개인적으로는 『모래 사나이』가 가장 인상 깊었고 모든 작품의 풍경, 행동 묘사에 있어서 섬세하고 서늘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로테스크한 분위기나 환상 문학을 좋아하시는 분들의 취향에 잘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