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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마을 아파트 동물원 - 제21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수상작(고학년) ㅣ 창비아동문고 288
정제광 지음, 국민지 그림 / 창비 / 2017년 3월
평점 :
동물원에 대한 기억의 변화는 참 다채롭다.
어렸을 때 과천에 살아서인지, 편하게 동물원을 가고는 했다.
학교 소풍도 왠만하면 다 동물원이었고, 동물 보는 것도 좋아했고,
워낙 넓었으니 말이다. 서울랜드를 가서도, 미술숙제로 현대미술관을 가서도
꼭 동물원을 들리고 코끼리열차를 탔었으니 말이다. 지하철이 생기기 전에부터 말이다.
그렇게 좋아하던 동물원을 아이를 낳고 동물원에서 멀리 살게 되면서
TV에도 많이 나왔던 실내동물원을 가봤다. 오랜만의 동물원이었다.
그런데 왠지 슬픈 느낌이 들었다. 동물들이 갇혀있는 느낌이 들었다.
실내였기 때문일까, 좁았기 때문일까. 어른이 되었기 때문일까.
아이는 동물원을 좋아하는데 나처럼 기억이 변할까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만은 변치않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