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 국가를 선택하는 사람들 - 이주는 빈곤, 기후위기, 고령화사회의 해법인가, 재앙인가
헤인 데 하스 지음, 김희주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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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는 우리나라 국민들 중 일부가 해외에서 일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 당시의 경제력과 비교할 때 지금은 국력이 많이 강해졌고  오늘날에도 여전히 해외에서 거주하며 일하는 이들을 보거나 역으로 우리나라에 필요한 노동력으로 인해 역 이입된 경우가 많은 것이 요즘의 추세다.



암스테르담대학 사회지리학과 교수이자 옥스퍼드대학교 국제이주연구소(IMI) 창립멤버인 저자가 많은 자료와 통계를 통해 다룬 이주에 관한 내용들은 실상 현재 각국이 처한 모습이자 우리나라에도 참고할 부분들이 있는 내용들이 담겨 있다.



서구에서 자국의 경제와 국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장벽을 치거나 경계를 유지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지중해, 아프리카, 동유럽에 이르기까지 이주가 줄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에 대한 것과 여기에  저자는 이주에 대한 올바른 인식의 부족과 이주정책, 통합정책이 목표 달성에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목차 끝에 붙는 ~오해는 정치인들의 이주에 사실 인정을 의식적으로 거부하기 때문이란 것을 시작으로 서로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 한계성을 지목한다.



이주의 원인이 빈곤, 불평등, 폭력, 억압, 기후변화, 급격한 인구증가에 따른 것인가에 대해 과학적인 관점에서 전체적으로 다룬 내용들이라 서구 중심의 통계와 정치에 관련된 내용들은 참고하며 읽어야 함을 제외한다면 현시점에서 우리나라의 문제점들에 참고할 부분이 있다.



서구나 우리나라에서 인식하는 이주에 대한 생각은 이주자들이 들어옴으로써 지켜왔던 고유한 부분들이 해체되거나 사회적인 문젯거리로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 경우도 있고 그렇다고 현저하게 부족한 노동력의 부족을 만회하기 위해서는 이들이 손길이 필요하단 사실에서 어떤 선택지를 놓고 다뤄야 할 지에 대한 고민들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가 행한 정책들이나 서구 유럽에서의 정책 발안들 실현이 실패로 돌아간 이유도 바로 이러한 딜레마로 인했다는 것과 이 책 14~15장에서 다룬 내용이 우리나라의 실정과 비숫한 경우를 담고 있어 경제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있어 참고가 될 부분이란 생각이 든다. (노령화 인구와 출산율 저하, 힘든 일 기피로 인한 노동력의 필요성과 인구 대비 문제)




인종, 문화적, 종교적인 다양성은 과거와는 달리 오늘날 교류가 더욱 빈번해짐으로써  보다 넓은 의미로써 이주에 대한 범위를 다뤄야 함을 느끼게 한다.




단일민족이란 의미가 어느 시점에 이르면 더 이상 무의미해질 날이 올 것임을, 다문화 가정이나 이주자에 대한 수용자세를 현실적인 문제와 맞물려 보다 넓은 포용과 이해를 가져야 하지 않을까?







**** 출판사 도서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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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듀 - 경성 제일 끽다점
박서련 지음 / 안온북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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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을 무대로 펼쳐지는 이야기,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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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가 잠든 사이에
스테이시 에이브럼스 지음, 권도희 옮김 / 비채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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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관 하워드 윈 밑에서 일하는 서기 에이버리 킨은 윈이 병으로   갑작스럽게 혼수상태에 빠진 후  그가 자신을  법적 후견인으로 지명한  사실을 알게 된다.



의식이 없기  전 그가 간병인에게 남긴 메시지만 있을 뿐, 그 메시지마저 도통 무엇을 뜻하는지 모른 채 미국 정치권은 대법관의 처신을 두고 각자의 정치판도에 따른 변화 추이를 가늠하게 된다.



대체 무슨 이유로 가까운 사이도 아니었던 상사가 자신을 지목했는지, 연이어 간병이 죽고 그녀 자신이 위험에 빠게 된다.



이어  그의 아들과 함께 하나둘씩 윈이 남긴 단서를 토대로 그가 무엇을 감춰왔고 밝히려 했는지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하는데 점차  엄청난 진실의 내막을 알게 된다.



그녀는 과연 자신의 신변에 대한 두려움과 안전을 위해 어떤 선택을 내릴 수 있을 것인가?



정치 스릴러답게 현재 관심을 끌 수 있는 유전자에 대한 실험과 이를 토대로 자신의 정치적 파워를 앞세워 외국기업과 자국 기업 간의 합병 저지와 그 내막에서 밝혀질 수 있는 치명적인 자신의  실수에 대한 공포를 막기 위한  대통령과의  대결 구도가 숨 막히게 그려진다.



법과 정치라는 양대 산맥의 균형 잡힌 조화를 통해 국가의 안위와 안전을 이룰 수 있다는 전제는 서로 간의 신뢰다.



그런 신뢰의 바탕이 어느 한쪽으로 힘이 치우칠 때,   비밀첩보에 관련된 유전자 조작 실험에서 희망할 수 있는 안전한 제도의 방향이 어떤 방법으로 이용하느냐에 따라 수많은 인명 피해와 실험, 군사와 정치권까지 넓힐 수 있는 힘이 된다는 사실은 어떤 두려움마저 느끼게 한다.







이 작품에서 보인 미국 정치권 내에서 부는 보이진 않는 힘 겨루기에 대한 서로의 감시와 선거를 앞두고 벌어지는 국회와 대통령, 대법관 임명에 따른 저울이 어느 방향으로 이루어 가느냐에 따른 이익계산은 선과 악이란 이분법적인 형태의 모습이 아니라 그때그때에 따른 선택의 결정이란 사실을 앞세운 내용이라 한층 설득력 있게 느껴진다.




아들에겐 충실하지 못했던 아버지였지만 아들을 생각하는 마음의 행보와는 별개로 정의란 이름으로 그가 이루려 했던 그 모든 일들이  체스 판이란 공간에서  자신 또는 에이버리와 또 다른 비숍을 내세우며 진실에 다가가도록 치밀하게 짠 판도는 이 소설 전체를 하나의 체스 게임처럼 여겨지게 한 점도 흥미로웠다.








누군가는 스스로 희생양이 되어야 만 적진을 흔들 수 있다는 계획, 과학의 호기심으로 이룬 성과에 따른 인간의 야욕과 욕망이 맞물릴 때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지를 그린 점 과 긴박하게 돌아가는 진행 속에서 미로의 퍼즐이 맞혀지면서 밝혀지는 과정이 저자가 실제 몸담았던 경험을 살려 정치판의 모습을 쫄깃쫄깃한 긴장감으로  그려냈다.



치밀하게 계산된 구성에서 엿볼 수 있는 스릴과 뛰어난 기억력을 지닌 에이버리란 여성을 주축으로 사건해결을 풀어나가는 정치 법정 스릴러, 드라마로 제작이 확정되었다고 하니 비교하며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뒤편 역자의 말에 의하면 후속작이 출간되었다고 하는 만큼 기대가 되는 작품.~






 **** 출판사 도서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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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인의 전쟁 1939-1945 - 편지와 일기에 담긴 2차대전, 전쟁범죄와 폭격, 그리고 내면
니콜라스 스타가르트 지음, 김학이 옮김 / 교유서가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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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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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우주 한 조각 - 매일 만나는 우주의 경이로움 날마다 시리즈
지웅배(우주먼지) 지음 / 김영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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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눈으로는 광대한 은하계를 들여다보는 데에 한계를 느낄 수밖에 없는 우주라는 공간-



많은 이들의 공상과 상상이 결합된 이야기들은 물론이거니와 현재 서서히 밝혀지는 사실들은   정보를 통해 습득하고 있는 시대인 만큼 이 책을 펼쳐든 순간 우주로 빨려 들어갈 것만 같다.



유튜브 [우주먼지의 현자타임],  [보다 BODA]를 통해 대중들에게 우주에 대해 친근감과 정보를 쉽게 전달하는데 노력하고 있는 저자의 책은 그동안 알고 있던 우주의 세계를 좀 더 가깝게 느껴볼 수 있다.



태양계, 성운, 별, 은하, 소천체라 불리는 망망대해처럼 여겨지는 우주에 대한 사진과 함께 각 달에 맞춰 지식과 유머, 영화나 문장을 통해서 시의 적절하게 들려주는 부분들은 궁금했던 일부분을 해소시켜 준다.






지금처럼 밤하늘에 별이 유난히 빛나는, 마치 내게로 쏟아져 들어올 것만 같은 광경을 시골이나 청명한 하늘이 아닌 이상 볼 수 없다는 아쉬움은 이 책에서 보인 다양한 사진들을 통해 잠시나마 우주라는 공간에서 상상해 볼 수 있는 위안처럼 다가온다.








특히 허블 망원경, 보이저, 퍼서비어런스 같은 망원경이나 탐사선이 보내온 사진들은 총천연색 컬러로 직접 그 이미지를 볼 수 있다는 점과 그 안에서 각기 저마다 우주 속에 자신의 역할과 존재감을 뿜어내는 광경은 황홀함 그 자체로서 충분함을 만끽할 수 있다.



이제는 개인들이 화성을 갈 수 있다는 현실을 마주하고 있는 시대에 화성뿐만이 아니라 근 미래에 누구라도 해외여행처럼 자신이 가보고 싶은 곳을 갈 날도 머지않았다는 점을 생각하게 되는, 초현실적인 부분이 아닌 현실에 근접하고 있다는 점은 이 책에서 더욱 그런 가능성이 열리고 있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특히 코스모스에서도 느꼈지만 여전히 우주 속에 한 부분인 지구라는 행성에서 살아가는 인간이란 우리들의 모습이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를 새삼 느끼며 감탄을 하며 보게 되는 책!




인간의 눈에 까마득히 먼 우주의 어느 한 곳, 매일 날짜별로 읽어도 좋고 마음 가는 대로 펼쳐서 읽어도 '우주'라는 공간이 가진 매력에 흠뻑 빠져볼 수 있는 책, 온 가족이 함께 읽어봐도 좋을 책으로 추천한다.







**** 출판사 도서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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