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에 갇힌 여자 스토리콜렉터 128
데이비드 발다치 지음, 허형은 옮김 / 북로드 / 2026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번에는 미키 깁슨이다.!!!!



두 아이의 엄마로서 과학수사원이자 형사로 일했던 미키, 그러나 현실은 육아와 모든 재산을 갖고 튀어버린 남편을 대신해 일하는 싱글맘이다.



부자 체납자들의 재산 추적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에 취직해 자택근무를 하던 중 한통의 전화를 받는데 다름 아닌 한 여성이 깁슨의 직장 상사 이름을 대면서 모처에 있는 자택에 가보라고 한 것-



아무런 의심 없이 도착한 그곳엔 전직 마피아 회계장부를 다루던 증인보호프로그램 대상자였던 해리 랭혼이란 인물이었고 이후 비대면의 그녀와 통화를 통해 사건에 본의 아니게 뛰어들게 된 깁슨은 과연 이 사건에서 무엇을 알게 될 것이며 죽음의 시체가  남긴 재산들을 찾을 수 있을까?




전형적인 헐리우드 영화를 연상하게 하는 내용의 구성과 추리 전매인 반전의 인물이 드러나는 과정 속에서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날카로운 눈썰미, 엄마라는 이름 아래 자식들 염려를 하는 가운데 펼치는 추적의 진행이 여전히 작가만의 글로 흡입력이 높다.



진정으로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아보지 못한 클라리스가 깁슨에게 접근한  의도 자체가 작품 전체에서 매끄럽게 이어지는 과정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오지랖이 넓어도 너무 앞서 나갔다는 것이 조금은 어색함이 있지만 자신이 갖지 못한 부분들에 대한 감정들은 이해를 하게 된다.



뛰어난 두 여성의 합동으로 이뤄지는 과정이 거의 끝나갈 무렵부터 이뤄지기에 별도로 움직이는 두 사람의 사건 추적 방식은 창과 방패처럼 서로에 대한 생각들을 짚고 넘어가는 부분들은 재미를 준다.



인간이라고 볼 수 없는 이들의 추악한 행동에 대한 확인 사살처럼 여겨지는 피의 잔혹함이 묻어나는 현장과 성인이 되고서도 자신이 진짜 어떤 모습을 원하는가를 찾아 헤매는 클라리스란 존재는 온통 거짓으로 물든 삶이었단 사실이 안타깝게 다가온 부분으로  깁슨의 말처럼 살아가고 있다는 의지 자체가 놀랍다는 생각이 들게 했다.



현대 범죄의 수법이 금융시스템의 허점과 이점을 노리고 펼쳐진다는 설정과 자신의 주특기를 통해 이를 파헤쳐가는 깁슨의 활약은 새로운 여성 주인공의 등장이란 점에서  신선함을 준다.








특히 이번 작품은 현대적인 추리 시스템의 범위가 넓게 펼쳐지면서 부자간의 대립,  그물 속에  큰 고기를 잡기 위해 작은 고기가 했던 행동을 눈감아 줄 수밖에 없는 법의 한계와 이를 같은 목적으로 함께 누린 현직 관계자들의 교묘한 수법들의 결과가  연약한 아이들의 성장에 어떤 트라우마를 새기게 됐는가에 대한 비판을  작품 속에 녹여낸 소설설로  추리 스릴러를 통해  사회적인 모순과 거대한 조직 속에 감춰둔 그들만의 범죄를 찾아낸 두 여성의  활약이 통쾌함을  선사하는 작품이다.









***** 출판사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뉴 워 - 기후 위기 시대, 자원과 에너지를 향한 거대한 생존 전쟁
아서 스넬 지음, 노승영 옮김 / 리더스북 / 2026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전직 외교관이 건네는 생존 전략에  관한 경고를 담은 책-



시대별로 전쟁의 양상이 달라지고 있다는 사실화에 저자는 전쟁이  일어나는 원인 가운데 21세기는 기후변화가 주요한 쟁점으로 이어짐을 주목한다.



19세기에 향료 전쟁, 20세기에 석유와 영토가 주된 원인 제공으로 전쟁이 일어났다면 오늘날 지구촌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의 양상들은  기후 변화가 지정학적 변화를 일으키면서 전쟁이란 소용돌이로 이어짐을 들려준다.



총 4파트로 진행되는 주제는 흙, 공기, 불, 물이다.



모두 살아가면서 필수적인 존재로 이러한 것들이 어떻게 기후변화와 맞닥뜨리면서 인간 삶에 영향을 끼치는가를 살핀 사례들은 결코 상상이나 가상의 시나리오로  보기보다는  현실적으로 위기의식을 느낀다.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사헬지역 사 마르셰 지역을 비롯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 중국의 집요한 해상전략과 맞물린 일대일로 정책의 실현이 지금 지구 곳곳에 그들만의 전략으로 세력을 어떤 절차로 장악해 나가는지를 읽다 보면 먼 나라의 일이 아닌 언젠가 우리들 삶에도 끼칠 영향을 생각해 보지 않을 수가 없을 정도다.



서구지역의 도덕적 이해관계를 비집고 들어간 중국의 이러한 전 지구 안에 있는 나라를 상대로 펼치는 전략들이나 러시아의 식량보급을 차지하기 위해 벌인 전쟁의 실제 원인들, 기후 위기로 인한 농경지 피해가 식량 부족 현상으로 이어지면서 전쟁이란 이름으로 살상을 밥 먹듯이 하는 아프리카 내전들...



이어 공기는 어떠한가?


높은 온도와 습도 관계로 인한 인구 대이동의 사례들, 석유국들이 보유하고 있는  석유가 점차  감소로 인해 쇠퇴의 길을 접어든다는 예상과 이에 러시아와 중국의 원자로와 우라늄에 대한 점유율을 두고 벌이는 탈 서구화 진행은 점점 가속화될 수밖에 없음을 보인다.







마지막 물에 대한 전쟁은 이미 미국을 비롯한 강대국들의 북극항로 통제권 장악을 선점하려는 그레이트 게임은 진행 중이며 여기에 그린란드는 북극의 해면 상승과 함께 주요 전략지로 급부상하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전쟁 발발의 원인이 여러 가지 있을 수 있지만 그 가운데 저자가 주요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기후 변화로 인한 지정학적 위치와 그로 인한 이주와 자원을 두고 주도권 싸움을 이어가는 강대국들의 고도 전략들은 먼 미래를 내다보는 각 나라들의 생존 사활이 걸린 문제로 떠올릴 수 있다.








읽으면서 중국의 행보는 익히 접한 정보임에도 입이 벌어질 만큼 집요하고 치밀한 전략적 정부 차원의 지원이라 현재 우리나라 서해 앞바다에 건설되고 있는 사례들이나 이미 나라에 중국인들로 인한 여러 일들을 떠올려 보게 되고 각 나라가 이렇게 치열한 각자도생의 시대에 우리들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들을 떠올려보게 한다.



무분별한 자원의 사용으로 인한 지구의 이산화탄소와 메탄가스 발생과 이어지는 기후변화에 따른 피해 양상들은 결국 우리들에게 돌아온다는 사실과 함께 저자가 건네는 사례들이 단순히 정보 차원으로만 그칠 것이 아닌 경각심을 가지며 보다 나은 삶을 이어가기 위한 노력 또한 필요함을 느끼게 한 책이다.








새롭게 부상하거나 저물어가는 나라들의 행보들을 비교하며 기후와 전쟁, 이어 권력 판도를 바꿀 수 있다는 내용이라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 출판사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일요일에 잊힌 사람들
발레리 페랭 지음, 장소미 옮김 / 엘리 / 2026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출판사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전 작품인 [비올레뜨, 묘지기]에 이은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한 장편 소설-









전체적인 주요 감정들은 사랑, 연민, 그리움과 기억에 관한 것들이 액자 형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오르탕시아 요양원에 입소하고 있는 96살의 엘렌과 이 작품의 주요 화자인 젊은 간병인 쥐스틴, 그리고 루시앵, 쥐스틴의 부모 죽음에 대한 비밀들이 여러 각도로 이어지면서 유연한 문체로 흥미를 이끈다.




책 제목인 '일요일에 잊힌 사람들'은 일요일에 자신을 방문하러 오길 기다리는 노인들, 그렇지만 면회객이 없는 입소 노인들을 지칭한다.



쥐스틴이 엘렌으로부터 들은 인생이야기를 듣고 그녀의 삶에서 뤼시앵과 관련된 내용들을  읽는 독자들은 눈물과 안타까운 마음을 느끼며 읽을 수밖에 없고  세대를 불문하고 사랑과 연민의 감정은 어떻게 발현되며 잊으래야 잊을 수 없는 감사란 마음의 발전이  흘러 이어지는가를 보여준다.



여기에 쥐스틴 부모의 교통사고 인한 죽음에 얽힌 의구심이 더해져 두 가지 이야기가 낯설게 다가오는 것이 아닌 한데 어울려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글의 구성은 저자의 글 필력에 부러움마저 느끼게 한다.







특히 일요일마다 요양원 입소하고 계신 어르신들 부고 소식을 듣게 된 가족들이 방문하게 되면 웃으면서 가족을 맞이하는 모습에서 보호자 입장에서는 가슴을 쓸어내리는 한편 장난 전화로 인해 한순간 몰려왔던 극한의 불안감과 아픔들 때문에 분노를 표출하는 장면들이 공감이 되면서도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바쁜 삶 속에 요양원에 모셔놓은 어른들을 뵐 수 있는 기회가 적어진다는 현실성이 슬프게도 다가왔다.




건조한 분위기라는 내용이었다가 한순간 방심의 벽을 허무는 저자의 곳곳에 드러내놓은 문장들 때문에 인덱스를 붙이지 않을 수가 없었던 소설로 우리 생애 가장 찬란했던 계절에 피어난 이야기를 아직 읽어보지 않았다면  추천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일요일에 잊힌 사람들
발레리 페랭 지음, 장소미 옮김 / 엘리 / 2026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전 작에 이은 이번 작품에 대한 기대가 크게 다가오는 내용이라 여운이 남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 메아리처럼
앤절라 미영 허 지음, 임슬애 옮김 / 열린책들 / 2026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출판사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한국계 미국인 작가 앤절라 미영 허의 장편소설로 한국의 전래동화와 이민자로서 살아가는 정체성, 입양, 설화와 현대를 조명하며 아우르는 독특한 책이다.



이야기 중심을 받치고 있는 한국 설화의 여러 가지 이야기들은 주인공 엘사가 그녀의 어머니가 들려주던 것에서 탈피해 증명이 되는 과학을 선택함으로써 대비되는 구조를 이룬다.



하지만 읽다 보면 그녀의 어머니가 왜 엘사에게 한국 고유의 설화를 그토록 이야기했는지에 대한 이해와 우리가 알던 설화 속 주인공들의 삶을 현대에 들어 살고 있는 우리들의 삶과 비교해 보면 희생과 침묵을 강요당하던 그 시절을 떠올리게 된다.








이 작품의 주요 내용들에서 여성의 고통이란 주제 외에도 입양이란  소재를 택해 넓은 범위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저자의 의도는 세상 속에서 함께 살아가는 우리들 모두의 인생이 있고 이런 이야기들을 통해 울림을 전달했다는 점에서 이 책에 대한  새로움을 느끼게 한다.



에밀레종, 선녀와 나무꾼, 오작교, 가야 수로왕의 왕비 허황옥, 심청 이야기, 바리데기에 이르기까지 설화라는 한 가지의 소재만이 아닌 디아스포라가 포함된 이민자로서의 정체성과 여성의 삶 구도는 물론이고 양자물리학 개념까지  연결고리가 어색함이 없이 고루 담은 책이라 인상 깊다.



읽고 난 후 다시 제목을 펼쳐보게 되는 책, 우리, 메아리처럼 순환으로 사는 삶을 생각해 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