냠냠 소설의 첫 만남 32
백온유 지음, joggen 그림 / 창비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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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한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현실적으로 그린 이야기-



창비청소년문학상, 오늘의 작가상, 유원, 페퍼민트로 독자들에게 청소년들의 세계를 재밌고도 감동 있게 그린 저자의 작품이다.



소설의 첫 만남 시리즈 32번째로 만나본 작품 '냠냠'은 회장인 채원과 손길이 많이 가는 같은 반 친구 서우의 이야기를 그린다.



과제나 어떤 일정에 일일이 알려줘야만 하는 서우를 대하는 채원은  서우의 눈동자를 자꾸 들여다보게 되고 방학을 맞아 서우를 만난 편의점에서 서우의 비밀을 알게 된다.




채원의 발랄함과 친구를 배려해 행동에 옮기는 행동들이 교우의 관계와 함께 음식을 먹는다는 행위 안에 깃든 우정과 상대방에 대한 궁금증과 별도의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모습들이 귀엽게 다가온다.



경제적인 어려움과 좀 더 많이 먹게 하려는 채원의 마음씀이 와 서우의 순진한 돌발적인 행동들은 그 나이에 어울리는 청소년들의 모습들이 일러스트레이터 그림과 함께 몰입감을 높인다.



그 나이에 창피함을 느낄 수도 있을 경제적인 어려움에 대한 친구의 생각과 첫사랑의 설렘이 조금씩 스며들듯 다가오게 느끼며 읽을 수 있는 소설, 짧은 소설이지만 여운은 잔잔하게 오래 남았다.







*****출판사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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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자 잔혹극 복간할 결심 1
루스 렌들 지음, 이동윤 옮김 / 북스피어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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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간 출간에 맞춰 궁금했던 작품을 만날 기회, 문맹이라는 주제를 통해 어떻게 스릴을 풀어나갈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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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책 60 - 7년의 기록! 인문학 칼럼니스트가 꼽은 60권의 통찰
박종선 지음 / 조선뉴스프레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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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칼럼니스트인 저자가 주간조선에 격주로 연재하고 있는 책 소개 중에서 간추려낸 60권의 책을 추려 소개한 책이다.



저자의 소개말처럼 지금 왜 하필 이 책이냐라는 문제의식을 갖고 서평을 쓰고자 했다는 말에서 알 수 있듯 각 챕터마다 다양한 주제를 통해 다룬 책 소개가 눈길을 끈다.







현재 우리나라가 지진 지정학적 위치에서 바라보고 다른 관점에서 생각을 해봐야 하는 외교적인 문제를 비롯해  민주주의에 관한 내용들, 우리나라 안에서 겪고 있는 정치적인 문제와 사회적인 흐름들, 한국의 정치사, 사회의 변화 흐름에 맞춘 책 소개들, 페미니즘, 소설을 읽는 이유에 관한 작품소개, 우리 삶에서 잘 먹고 잘 사는 법을 다룬 책 소개, 그 외에 인간을 주제로 한 위의 내용들 책소개가 주를 이뤘다면 마지막엔 동물과 연관된 논쟁과 삶에 관한 내용에 이르기까지 저자의 넓은 안목을 통해 관심의 폭을 넓혀볼 수 있다.



많은 책들 소개를 하기에 앞서 저자가 생각을 많이 했을 것 같단 생각이 드는 점은 일단 고른 분포의 책 소개와 주제별 내용을 다루면서 길 글이 아닌 요점을 통해 간략한 내용소개와 왜 이 시점에 이 책을 읽어 야만 하는지에 대한 생각을 해보게 해 준다는 점에서 도움이 된다.







읽다 보면 세계의 보이지 않은 국가 간의 이익추구와 우리나라가 갖고 있는 현실적인 정치적 외교 교활용 방안은 물론 저변의 확대로 펼쳐 보인 책들이 체감적으로 와닿는 부분들이 많음을 느낄 수가 있는데, 이는 독자들이 익히 알고 있는 부분 외에도 미래에 대한 설계를 함께 건설해 보는 시간이 된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많은 정보와 책 소개를 통해 어떤 책을 선별해 읽으면 좋을까 생각하고 있는 독자라면 이 책에 담긴 책 소개를 통해 읽기 시작하면 어떨지, 여러 가지 주제를 담고 있는 책들이라 읽어보면 좋을 것 것 같다.








*****출판사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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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바다 암실문고
파스칼 키냐르 지음, 백선희 옮김 / 을유문화사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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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기 실존인물과 허구 인물들의 앙상블을 통해 저자가 추구하는 아름다운 문장에 빠져서 읽게 되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전 작에서처럼 문장 하나하나마다 담긴 의미를 해석하며 읽는 동안 등장인물들이 갖고 있는 욕망을 사실적인 표현으로 인해 오히려 더 공감을 낳았던 내용들은 어느 부분이 가장 좋았다고 콕 집어서 말할 수 없는 전체적인 흐름을 통해 그 감성을 느껴보란 말로 대신할 수밖에 없다.



전 작품인 [세상의 모든 아침], [음악 혐오]를 통합한 듯한 이 작품은 권력에 부합하지 않은 채 자신들의 예술을 승화하고 노력하는 모습들, 네 남녀의 각기 다른 사랑을 즐기는 타입을 통해 예술과 사랑에 대한 끊임없는 갈구들을 형상화로 그려냈다.



사랑, 바다, 죽음, 음악...



이 모든 것들이 결국 같은 의미이자 그들이 바라보는 사랑관을 그린 작품은 예술작품이자 탐미주의 소설처럼 다가왔다.



여러 등장인물들의 과거와 현재를 오고 가며 그린 구성을 통해 읽은 후에도 여전히 잔상이 오래도록 남는다는 점에서 마지막까지 정제된 문장들로 인해 외로움과 헛헛함마저 느껴보게 된다.



모든 사물과 풍경, 감정을 세밀화로 그린 듯 표현한 문장들이 빛을 발하며 순간순간 포착해 낸 정교한 모습들, 가히 저자만의 표현만으로 그려낸 진행은 그 당시 예술가들의 삶은 어떤 것이었는지 잠시 그려볼 수 있는 시간을 준 작품이다.







*****출판사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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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 번의 세계가 끝날 무렵
캐트리오나 실비 지음, 공보경 옮김 / 문학수첩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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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인 내용 속에 담고 있는 많은 의미가 많이 남는 작품, 끊임없이 소라와 산티의 변주되는 삶의 형태를 통해 그려낸 인생의 여러 가지 모습들을 담아낸 내용들이 인상 깊다.



장소와 시간이 바뀌는 가운데 소라와 산티라는 두 남녀의 만남과 이별을 통해 그 안에 마주치는 우리의 관계를 되돌아보게 되면서 배우고 성장하는 가운데 인생의 참 의미는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게 된다.



책 소개에 이터널 선샤인과 트루먼쇼를 언급했듯이 이 소설은 작가의 상상력이 참신했고 인간이 사랑하는 대상에 대해 집착하고 그 집착에 대한 관계는 진정으로 어떤 모습이어야 할 까에 대한 물음과 그 답을 찾아가는 여정이 각기 다른 배경을 그리고 있어 옴니버스 형식처럼 다가오기도 한다.



특히 처음에는 짧은 만남과 죽음, 이후 다른 시간대에 다시 이어지는 후반부로 갈수록 긴장감이 노아지는 여정은 스릴처럼 다가오기도 하고 어떤 면에서는 한 작품 안에 다양한 맛을 느껴보는 기분이 들고 그 안에 나 스스로가 함께 여정을 같이하고 있다는 착각이 들게 한다. 



단순히 타임슬림처럼  비슷한 여정이 아닌 판타지, 로맨스가 있고 그 너머 이후에는 본다 진실된 인간의 관계를 다시 더듬어보는 시간을 주는 책이자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한 모습들을 떠올려 보게도 하는, 독자 스스로도 나 자신을 돌아보며 관계에 대한 고민을 되새겨볼 수 있는 시간을 준 책이다.






*****출판사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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