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이 간지러우면 왼쪽을 긁으면 되지, 오른쪽을 긁는 걸 왜 연구하지? 하며 책을 펼쳤어요^^ 왼팔에 석고 붕대를 감아 긁지 못할 때 요긴하겠어요. 그냥 오른팔을 긁는 게 아니라, 거울을 대고 오른팔이 왼팔인 것처럼 착각하게 하고 긁어요. 거울 옆에 서서 한쪽 팔을 대칭이키면 오른쪽이 왼쪽이 되고, 그 때 오른쪽을 긁으면 뇌가 착각해서 효과가 있다고 해요. 좌우 대칭을 이렇게 알아보네요^^ 이 연구는 통증 치료에도 사용되서 한쪽 다리를 절단한 환자들에게도 큰 도움이 되었다니, 상 받을만 해요. 엉뚱한 듯하지만 기발한 이그노벨 수상 연구 10편을 통해, 수학은 어렵지 않고 우리 생활 속에 있다는 걸 깨닫게 해줘요.
400가지 동물에 관한 사실들을 생생한 삽화와 함께 보여주는 재미있는 동물상식 백과에요. 바다와 사막, 우림과 초원, 하늘에 사는 거의 모든 동물들의 몰랐던 사실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요. 한 가지 사실이 다음 사실과 기발하고 웃기는 방식으로 이어져 있어요. 그래서 한 장씩 넘기며 봐도 좋고, 여러 방면으로 연관된 사실을 찾아 앞뒤로 건너뛰며 봐도 좋아요. 나무늘보가 먹이를 소화하는 데에는 꼬박 한 달이 걸리기도 해 --> 달팽이처럼 기어간다는 말은 스케이트보드 끝에서 끝까지 가는데 무려 한 시간이나 걸린다는 뜻이지 --> 돌고래는 이빨로 먹이를 꽉 잡은 다음 통째로 한입에 삼키지 --> 비버 이빨은 주황색이야 --> 어떤 원숭이는 새의 깃털로 치실질을 한대 --> 연관되는 단어 하나로 이어가는 독특하고 참신한 구성이라서 더더욱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과학책이에요. 모든 내용은 브리태니커에서 검증됐으니까 어디서든 자신있게 아는체해도 되요^^
2150년이라는 미래 세계, 사람을 해치는 괴물이 있는 바닷속으로 고양이 은실이와 가게 된 주인공 서림이에요. 해수면이 상승해 육지 대부분이 잠기고 바닷속은 황폐 그 자체인 절망적인 상황에 놓인 서림이. 평범한 소녀지만 타인의 아픔을 공감할 줄 알고, 희망을 잃지 않고 현재 세계로 돌아오기 위해 씩씩하게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이 흥미진진하게 그려진 책이에요. 어린이책이라 생각하고 가볍게 읽기 시작했는데, 심장 쫄깃쫄깃한 이야기가 펼쳐져요. 결코 가볍지 않은 환경 문제를 공상 과학 판타지 소설로 풀어낸 흥미진진하면서도 진지한 어린이책이에요. 기후 위기로 인한 해수면 상승 문제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사건에서 영감을 받아 쓴 3권이라서 더 와닿아요. 탄탄한 스토리와 환경오염, 지구온난화, 해수면 상승, 일본 방사능오염수 등 다양한 소재 등이 어우러져서 읽다보면 어느새 빠져들게 되는 어린이추천도서에요.
학교 다닐 때 한국사를 공부하다보면 막연히 외우는 과목이라는 생각에 지루하고 헷갈리기만 했던 것 같아요. 배경지식과 전후 사정을 알고 공부했다면 더 재미있게 즐겼을 것 같아서 아쉬워요. 다행히 최근에는 초등학생 때부터 이해하기 쉽게 쓴 다양한 한국사 책들이 많아졌어요. 발자국 콩콩 한국사는 유물과 함께하는 역사 공부에요. 대표 유물 84점의 유래, 장소, 시기, 기원 등을 알아보며 한국사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현장학습 여행을 떠나요. 고구려는 한반도 북쪽인데 충주에 <충주 고구려비>가 있어요. <충주 고구려비>는 남한 땅에서 발견된 유일한 고구려비이고, 국보로 지정되어 있을 만큼 중요한 유물이에요. 5세기 초, 장수왕이 평양성으로 수도를 하고 옮기며, 당시 신라였던 충주까지 세력을 확장한 증거에요. <함께 알아 두면 유익한 유물 이야기> 코너에서는 한반도 남쪽으로 뻗은 고구려 세력을 잘 보여주는 금동 유물들에 대해서도 알아봐요. 신라 유물 천마총 금관, 백제 유물 부여 정림사지 오층석탑, 조선 유물 경복궁 등 막연히 외우는 한국사가 아니라 관심 있는 유물을 알아보며, 흐름을 읽는 재미있는 초등 한국사 책이에요. 역사의 발자국을 따라가는 답사 코스를 보면서 한국사 여행을 계획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가정 중심 교육, 소통 중심 교육 유대인 교육의 가장 큰 특징은 가정 중심 교육, 소통 중심 교육이에요. 인공지능이 인간을 대체했을 때 '왜 살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스스로 찾고, 어떤 상황에서도 대처할 수 있는 힘을 가진 아이가 되도록 가정에서 부모님이 도움을 줄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한 때에요. 역사가 탈무드식 토론 콘텐츠로 좋은 점은, 종교적인 색채가 없어서 자연스럽게 접근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요. 스토리 라인이 있어 재미있고, 미취학 아동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콘텐츠가 있어요. 같은 주제를 반복학습 하기도 좋구요. 역사는 인문학을 기초로, '왜 살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깨달음을 얻고 나의 삶을 한 발짝ㅁ떨어져 바라볼 수 있어요. 이 책에서는 가정과 탈무드식 역사 토론 교실에서 진행한 실제 사례들이 나와 있어서 참고하기 좋아요. 그리고 책을 싫어하는 아이, 엉뚱한 질문을 하는 아이와의 토론은 어떻게 하나요? 등 궁금한 내용에 대한 답도 나와 있어요. 어디서부터 접근해야할 지 애매한 탈무드식 토론에 대해 조금은 감이 오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