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베이비 박스
융 지음, 윤예니 옮김 / 바람북스 / 2023년 5월
평점 :
프랑스에 살고 있는 한국인 클레르는 아빠의 레스토랑을 일을 돕고 있어요.
엄마는 아직 진로를 정하지 못한 빨간머리 큰딸 클레르, 스코틀랜드 영웅 놀이에 빠진 늦둥이 아들 쥘리앵 걱정에 매주 성당에서 기도하세요.
그러던 어느날, 엄마가 교통 사고로 돌아가시고, 유품을 정리하던 중 자신이 베이비박스에 버려진 아이라는 걸 알게 되요.
어렸을 때 엄마는 클레어에게 좀 더 크면 비밀 이야기를 해주신다고 했는데, 그 비밀이 이거였나봐요.
엄마를 잃은 슬픔과 충격도 큰데, 친부모님이 아니라는 사실에 클레어는 큰 충격에 빠져요.
내가 입양된 아이이고 그 사실을 알게 되면 어떤 마음일까 생각해본 적이 있어요.
내 가족으로 평생을 함께 해왔기 때문에 크게 상관 없을 것 같았는데, 내가 누구인지에 대한 의문은 남을 것 같아요.
클레어는 처음에는 충격과 배신감에 울부짖었지만, 자신을 찾기 위해 쥘리앵과 함께 한국행 비행기에 올라요.
한국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클레르의 여정이 그래픽과 짧은 대사들로 잘 묘사되어 있어요.
흑백에 엄마와의 추억이 있는 개양귀비꽃의 빨간색이 포인트인 그림도 인상적이에요.
실제로 작가 융은 다섯 살에 벨기에로 해외입양 되 입양아로, 자신의 정체성 혼란에 관한 경험을 이 책에 풀어내고 있어요.
자신을 찾아가는 이야기, 많은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