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책을 읽는 모습을 보면 괜히 마음이 뿌듯해요. 그런데 어두운 곳에서 엎드려 읽거나, 아이스크림 먹으면서 읽다가 끈적한 손으로 책장을 넘기거나, 뒷부분부터 보거나, 이책저책 들춰보면서 시간 보내거나..하면! 바른 자세로 똑바로 읽으라고 잔소리를 하게 되요. 내 멋대로 읽으면 어때서!를 보면 읽은 책을 잊을 권리, 책을 읽고 싶은 만큼 쌓아 둘 권리, 여러 책을 한꺼번에 읽을 권리 등 각자의 방식대로 책을 즐기는 주인공들이 등장해요. 내 멋대로 읽으면 어때서! 자기만의 방식대로 책 읽을 권리를 존중해주세요^^
'탄소를 줄이고 탄수화물은 늘리자' 라고 적힌 티셔츠와 로리가 태어나기 전부터 입었던 낡은 티셔츠를 입고 있는 엄마는 환경보호 활동에 올인하고 있어요. 유통기한이 지났거나 먹기 싫어서 버려진 음식을 쓰레기통에서 찾아 먹는 데까지 왔어요. 아빠와 동생 펀도 마찬가지에요. 로리도 펀처럼 초등학교 저학년일 때는 괜찮았지만 커가면서 아이들이 쓰레기 걸 취급을 해서 이제는 좀 평범하게 살고 싶어요. 첫 장면에서 쓰레기통을 뒤지는 로리가 친구랑 마주치는 장면에서 뜨악~했지만, 전체적으로 심각하지 않게 이야기를 풀어내서 편하게 읽었어요. 딸들을 키우다보니 환경오염 문제가 두렵기까지 해서, 할 수 있는 선에서 쓰레기를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는데요. 쓰레기통을 뒤지는 극단적인 행동까지는 아니더라도, 환경 오염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환경 보호를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하면 좋겠어요.
사람들이 지금처럼 소비하고 오염물질과 쓰레기를 배출한다면, 지구 4.2개가 필요해요.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는 탄소가 산소를 만나 생성되요. 인간이 만들어내는 이산화탄소 과다로 지구의 온도가 올라가 북극과 남극의 빙하가 녹아 없어지고 있어요. 지구가 뜨거워지지 않게 에어컨 역할을 하는 북극의 빙상은 2040년쯤이면 모두 사라질 거라고 해요. 2040년이면 20년도 채 남지 않았어요. 이렇게 심각한데도 일회용품을 마구 쓰고, 한여름에 추울 정도로 에어컨 틀고 문 열어놓고,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고, 정화시설도 제대로 갖추지 않고 공장을 돌리는 현실에 화가 나요ㅜㅜ 개인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소비자가 쓰레기 없이 물건을 살 수 있도록, 불필요한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도록 기업 차원에서, 국가 차원에서 방안을 마련하면 좋겠어요. 통계와 자료를 통해 기후위기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 책을 보니, 좀 더 크게 와닿고 환경보호에 더더욱 관심을 갖고 행동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위고와 미아의 아버지는 행성 박물관 소장인 아시브 교수님이에요. 우연히 박물관 창고에서 오래된 상자 속 4조각의 메달을 발견하고 모험을 떠나요. 첫장부터 차례로 읽는 게 아니라 가고 싶은 목적지를 선택하고 메모해가며 능동적으로 읽는 책이에요. 가장 먼저 가고 싶은 장소를 선택하면서부터 모험 여정이 달라져요. 수불이 우거진 산으로 가고 싶다면 10쪽으로 가기! 위고와 미아를 따라가고 싶다면 20쪽으로 가기! 각각의 수수께끼를 풀고 메모하다가 모든 힌트를 찾았다면 50쪽으로 가서 바로 정답을 확인해요. 정신없이 따라다니며 수수께끼를 풀다보면 어느새 지구 구석구석을 여행하게 되요^^ 퀴즈책, 모험책 좋아하는 어린이들이 특히 좋아할만한 구성의 과학책이에요.
소중한 사람과 언젠가는 헤어지게 될텐데요. 생각하기도 싫고 무서운 마음이 들어요. 나이가 많은 힘 센 코끼리와 아직 어린 작은 쥐는 서로를 아껴주는 좋은 친구에요. 하지만 코끼리는 오래 살면서 너무 많은 것들을 보고 겪어서 종종 너무나 피곤해졌어요. 어느 날 저녁, 코끼리는 늙거나 병들면 가는 절벽 끝 울창한 숲을 작은 쥐에게 보여줘요. 작은 쥐는 친구를 떠나보내늨 일은 슬펐지만 코끼리감그곳에서 행복할 거라고 믿으며 코끼리를 보내줄 준비를 해요.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는 건 두렵고 슬프지만, 행복을 바라며 준비할 수 있는 마음을 가진다면 조금은 덜 힘들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