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색 빛을 끼얹은 것처럼 파란색 건물로 가득차고, 파란 하늘 위에 파랑새가 자유로이 날아다니는 '파란 마을'은 주인공 파랑이가 사는 곳이에요. 아이들의 성장과 교육을 위한 모든 시설이 갖춰져 있어서 아이를 키우는 데 최적인 마을이라 소문이 자자한 '파란 마을'이에요. 어느날 단짝 친구 우령이가 갑자기 전학을 가게 되는데, 마을의 모든 어른들은 우령이의 갑작스러운 전학에 대해 아무말도 해주지 않아요. 오히려 서둘러 잊으라며 무언가를 감추는 것 같아요. 파랑이는 우령이에 대한 진실을 파고들게 되고, 어른들과 마을의 비밀들이 하나둘씩 드러나기 시작해요. 아이들의 기억, 외모 등을 설정하고 실패나 좌절 등은 삭제까지도 할 수 있고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있는 파란나라! 아이들의 아픈 마음을 토닥이고 위로해주기보다는 그 마음 자체를 삭제하고 재설정하는 파란나라의 현실이 결코 남의 일 같지 않게 느껴져서 씁쓸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