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부위원장님, 사람한테는 왜 집이 필요할까요? 옛날에는 다들 집이 없었을 거 아니에요? 원시인들은 다 떠돌며 살았잖아요. 그런데 어쩌다 아무 데서나 못 자고 집이 필요한 생활을 하게 됐을까? 시람 말고도 집이 필요한 동물이 있나? 아, 새가 있지. 그런데 새들 둥지는 작잖아. 개집은 사람들이 만들어 준 거고...... 그렇지, 토끼굴이라는 말도 있네. 그런데 토끼들이 굴에서 살아요? 난 잘 모르겠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