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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을 해결해 드립니다 ㅣ 모퉁이책방 (곰곰어린이) 34
에밀리 테이시도르 지음, 가브리엘라 루비오 그림, 김영주 옮김 / 책속물고기 / 2014년 11월
평점 :
난 참 고민이 많다. 그만큼 생각도 많고...
돌이켜 보면 그리 중요한 일도 심각한 것도 아니였는데 당시에는 참 많이 생각을 하게 만드는 일들이였다.9살 11살.. 아이들이라고 고민이 없을까? 집에서 케어해 주고 필요한거는 모두 챙겨주고 학교에서 학원에서 하하호호 놀면서 공부하는 우리 아이들 과연 고민없이 행복한 나날을 지내는 걸까 의문이 들기 시작한 즈음...아이들이 자기들의 고민을 나에게 먼저 터 놓을수 있도록 유도해 주는 재미난 동화책을 만나게 되었다
고민을 해결해 드립니다.
덩치가 큰 코끼리의 고민은 숲속 친구들이 시도때도 없이 찾아와 기다란 코로 몸에 물을 뿌려 달라고 하는 것이다.코끼리의 기다란 코를 이용해 시원한 물줄기를 맞는 친구들이지만 코끼리는 여간 귀찮은게 아니다..
개미 미가는 코끼리의 고민을 한번에 해결해 준다..
이제부터는 마음이 내킬때만 동물친구들에게 물을 뿌려주라면서...
별거 아닌거 같지만 코끼리 입장에서는 큰 고민일수 있는 일을 미가는 별거 아닌듯 금방 해결해 준다.우리 아이들은 어떨까.. 내가 볼때 별거 아닌걸 가지고 혼자서 말도 못하고 끙끙 앓지는 않은지...오랜만에 예쁜 동화책을 읽으면서 친구들의 고민을 해결하는 개미 미가의 능력보다는
혼자가 아닌 다른 사람과 함께 의논할때 훨씬 해결하기 쉽다는걸 아이가 느끼지 않았을까...
고민이라는게 다르게 생각하면 뭔가를 절실히 바라는 소원일수 있기에
아이의 고민과 아이의 소원을 조금 더 관심있게 들어줘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