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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퐁 지혜가 샘솟는 탈무드 ㅣ 꿈달 작은 지식책 3
박민호 글, 김미선 그림 / 꿈꾸는달팽이(꿈달) / 2013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유대인의 5천 년 역사가 담겨있는 탈무드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거 같아요.
유대인들은 어릴때부터 탈무드를 읽고 자란다고 하잖아요.
탈무드 안에는 스스로 삶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지혜가 가득 담겨 있는 책으로
딱딱한 이야기가 아닌 재미난 이야기로 되어 있어서 저도 어릴때 읽었던 책이기도 한데
이제 그 이야기를 저희 아이들이 읽고 있답니다.
퐁퐁 지혜가 샘솟는 탈무드 한권에는 52개의 이야기 담겨 있답니다.
우선 부담스럽지 않은 사이즈에 짧막한 스토리로 되어있어서
가볍게 가방안에 넣어 다니기도 좋고 이야기 자체가 길지 않기 때문에
하나하나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읽을수 있다는게 맘에 들었어요.
가난한 유대인 청년은 열심히 일을 해서 돈을 벌지만 늘 먹고 살기에는 부족했지요.
하지만 청년은 끼니를 굶더라도 학비만은 꼬박꼬박 저금해 야간 학교를 다녔어요.
어느날...
청년이 병이 나서 자리에 눕게 되어 한동안 일을 할수 없었고
때문에 학교에 갈 학비조차 없었답니다.
배고픈 건 참을 수 있지만 공부를 하지 못하는건 참을수가 없다는 청년의 말...
청년은 교실 지붕의 창문에서 몰래 수업을 들으며 공부를 하게 되는데
이를 알게 된 선생님과 학생들은 청년에게 큰 감동을 받게 되지요.
선생님은 청년에게 언제든지 교실에 와서 공부를 하라 이야기를 합니다.
이 후 유대인 학교에서는 학비를 받지 않는 전통이 생겨났답니다.
배고픔 보다도 더 견딜수 없었던 것은 공부를 할수 없다는 청년의 말을 되새겨 보면서
지금의 우리 아이는 얼마나 많은 것을 누리고 있는지를
생각해 보게 되는 시간을 가져볼수 있었답니다.
한편의 에피소드가 끝나면 맨 마지막에 이야기에 숨어있는 교훈을 알려주는 부분이 있어요.
아이가 탈무드의 이야기를 읽고 난후 생각을 다시 한번 정리할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지요.
요즘 매일 밤 자기 전에 탈무드의 이야기를 한편씩 읽게 하고 있는데요
하나의 이야기만 읽게 하는 것은 그 이야기 안에서 주는 교훈을 깊이 있게
생각해 보게끔 하는 이유도 있답니다.
탈무드가 담고 있는 지혜와 교훈, 그리고 사랑을 아이들에게 알려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