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길 세계의 걸작 그림책 지크
이렌 보나시나 지음, 박선주 옮김 / 보림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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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조차 보일 듯 보이지 않는 와중에도 예쁨이 묻어나죠?
이 책은 그런 책이네요. 자세히 봐도, 멀리서 스치듯 봐도 예쁨이 뚝뚝 떨어지는 그런 예쁘고 예쁜 책 말이에요. 🫶💕

바까 할머니와 작은 곰.
둘은 멀리 보이는 수평선에 마음이 끌리는 여행자에요.
지도도 안내자도 없이 자유롭게 길을 나아가요.
힘듦이 둘을 가로막을 때도 작은 곰은 온 힘을 다해 용기를 내요.
조금만 더 가면 되니까!
영원히 밤일 것만 같은 시간을 지나 하늘 아래서 한숨 돌리려던 때,
할머니가 속삭여요.
"작은 곰아... 바로 여기다. 다 왔구나. 내 길이 수평선에 닿았단다."

수평선에 마음이 끌리는 건 마지막 종착지임을 알고 그곳을 향해 가기 때문일까요? 수평선에 닿은 할머니. 이제 작은 곰은 혼자 길을 가야 할까요?
무채색과 쨍한 컬러감이 한데 어우러져 우리의 눈을 현혹시키고, 지금 우리의 길은 어딘지 묻는 <우리의 길>,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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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사랑이야 당신을 위한 그림책, You
피터르 하우데사보스 지음, 최진영 옮김 / 요요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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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를 보자마자 서평에 쓸 아이템이 떠올랐어요.

이것만 있으면 엄청 재밌는 글이 뚝딱 나올 것 같은데???

추가 당첨이라 완전 쫄깃쫄깃했던 감정이 가라앉지 않아서였나 아이템 하나 건진 게 끝.

계속 머릿 속이 뿌옇더라구요.

아이템으로 떠올랐던 건 드라마였어요. 제가 심하게 중독된 분야, 드라마!


스크롤 살짝만 내려보세요.






두둥!


놀라셨쎄요?

정열적인 빨간색에? 헐벗은 노출에? ㅎㅎㅎㅎ 조인성&공효진의 조합에 놀라셨을까요?

(노트북 화면 가득했던 사진에 놀라서 책의 앞뒤표지를 묶어 올려요. 아이들이 볼까봐. 헉!)

왜 이 드라마가 떠올랐는지 한마디로 설명하기엔 고개를 갸웃하실지도 모르겠어요.

계속 제 머릿 속을 맴돌던 어떤 또렷한 이미지가 있었는데 책을 받아보고는 왜 그랬지 싶더라구요.

제목에서 오는 기시감이었는지, 누워있는 표지가 비슷하다는 생각 탓이었는지..

연관지을게 별로 없는데 비슷하다고 잘못 생각해서인지 말문이 턱 막혔어요.

읽어도 계속 드라마만 떠올라서 난 뭘 보고 있나 싶기도 했고요.


드라마에 갇혀 제대로 그림책을 바라보기가 힘들었어요.

몇년전 나왔던(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오래됐네요? 2014년 작품이라니요. 전혀 촌스럽지 않은데!!!) 작품을 보고 뒷통수를 따악! 맞은 충격을 느꼈던 기억이 나네요.

정신분열증이라고 알고 있던 병명을 조현병이라고 부르는 것도 놀라웠고,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캐릭터 하나하나가 모두 미친게 아닐까 싶을 정도라서 '이런 조합의 드라마가 나온다고?' 싶다가 '그렇지, 정상적인 캐릭터가 가능한 세상이 아니지.' 캐릭터에 빠져들어 그들의 심리에 압도당하는 묘한 감정을 맛보았고요. 그게 이야기의 힘이구나 싶기도 했어요.

그리고 깨달았어요. 아... 드라마와 이 책을 비슷한 이미지로 여겼구나.

평범한 사람을 그린 게 아니라서, 평범하게 그렸지만 평범을 다루는 이야기가 아니라서 닮았구나.


스무 해보다 불과 몇년을 플러스하면 제 나이가 나오는데요. 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짧은 생을 살면서 경험한 것보다 경험하지 못한 일이 훨씬 많고, 깊게 생각해보지 못한 일이 태산보다 높겠죠?

그런데도 편견과 선입견에 갇힌 삶을 살고 있다는 걸 매번 매 순간 느껴요. 그림책에서, 타인과의 대화에서, 주변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상황에서.. 이번엔 이 그림책에서 느꼈어요.

그래서 이 책은 제게 편견과 선입견에 갇힌 나를 되돌아보는 책 카테고리에 담고 싶어요.


사랑은 뛰어드는 것입니다.

이렇게나 다른 존재가 그렇게나 좋을 수 있음을 온몸으로 아는 것입니다.

오은(시인)


뭔가를 기억하고 마음에 담는 게 어려운 저는 제목도 제 맘대로 만들어요.

<이게 사랑이야>

왜 검색이 안되지?

<그게 사랑이야>

이게 제목이군.

아니, 왜?

'이게'가 맞는 표현 아닌가?


제목이 <이게 사랑이야>가 아니고 <그게 사랑이야>인 이유도 이은 작가는 말해요.

'이게 사랑일까?'라는 질문이 '그게 사랑이야!'라는 확신으로 가닿는 데는 다름을 받아들이는 용기가 필요할 뿐입니다.

자, 이제 첫 페이지로 돌아가 펭귄과 곰의 마음을 다시 들여다보면 좋겠습니다.

사랑은 뛰어들었다가 마침내 뛰어넘는 것이니까요.

오은(시인)


펭귄 vs 곰, 곰 & 펭귄

곰과 펭귄이 함께 있는게 전혀 이상할 게 없었어요. 와우! 그림을 보고 이상함을 감지했어요.

곰이 쓴 모자는 여름에 쓰는 썬캡, 펭귄은 털모자. 엥?

곰은 동면을 취하는데? 펭귄은 추운데 사는데 그런 둘이 만나?

대박, 대박! 어쩜 이렇게 둘의 다름을 그림만으로도 표현할 수 있는 건가요?

글이 설명하지 않는 것을 알려주는 그림, 그림에서 알아채지 못한 것을 말해주는 글.

(이게 그림책의 절대묘미라는 것을 새삼 느껴봅니다.)


토마스에게 바친다는 작가님의 헌사에서, 프로필에서, 여전히 난 선입견에 사로잡혀 있음을 알아챕니다.

동성 배우자가 토마스라는데 세 자매와 함께 자랐다구요? 세 자매와 자란 아들인가요?

선입견이 아니라, 문해력이 바닥이네요. 허.


모든 장면을 허투루 볼 수 없어요. 그냥 지나쳤던 장면도 계속 씹고 뜯고 맛봐야만 제대로 느낄 수 있더라구요.

첫 장면에서 보여지는 건, 여행가방, 조명, 액자, 우산, 바깥. 이 정도입니다.

나가는지, 들어오는지 알 수 없어서 얼른 다음 장으로 넘겨버렸는데, 다시 보니 궁금증이 몇가지나 생기죠.

'액자의 두 사람은 현재 무슨 관계일까?'

'여행에서 돌아온 걸까? 여행을 떠나는 걸까?'

'여행지는 어디일까?'

장면 하나에도 자꾸만 궁금해지는 책이 좋더라구요.

자꾸 이것저것 궁금해져서 자꾸만 알아보고 싶어지는 책, <그게 사랑이야>입니다.


펭귄의 고백기, 너무 사랑스럽고 용기 있는 펭귄과 고백을 받은 곰의 모습이 함께 보여서 드라마를 바라보는 시청자모드로 두근두근거렸어요. 고백하고, 고백받았던 스무살 즈음의 나로 돌아간 기분을 새삼 깨달으면서요.

발바닥이 간질거리진 않았지만, 가슴 아래 어딘가가 간질간질 몽글몽글해졌어요.


예쁜 감성을 느끼게 된 바로 이 책 <그게 사랑이야>

네이버카페 제이그림책포럼 서평이벤트에 당첨되어 요요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았어요.

나의 간질거렸던 시절까지 소환해준 모두에게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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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탐험가다 - 세상을 발견한 놀라운 여성 14인의 도전과 모험
카리 허버트 지음, 홍민선 옮김 / 부키니스트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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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많이 본 표지죠?
부키니스트 출판사에서 2021년 여름 <우리는 예술가다>에 이어 2022년 봄 <우리는 탐험가다>가 나왔네요!!! 예술가 보면서 아는 사람이 이렇게 없나 하는 자괴감이 들었죠. 그래도 몇분은 이름은 들어봤거든요? 와.. 이번 탐험가는 아는 이가 1도 없더라구요. 아는 만큼 보이는건데, 나 어쩌니! 힝..

'세상을 발견한 놀라운 여성 14인의 도전과 모험'이라는 부제를 보고 기쁨보다 아쉬움이 먼저 다가왔다. 남자의 이야기는 남자라는 타이틀을 붙이지 않으면서 왜 여성이라는 문구는 꼭 넣어야 하나, 넣지 않으면 이야기가 완성되지 않는가? 아니면 여성이라고 넣어야만 여자의 눈길을 끄는가 하는 꼬투리잡으려는 몹쓸 질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여성'의 이야기가 싫은게 아니라 '여성'이라는 타이틀을 세워야하는게 이기고 지는 싸움에서 지고 들어가는 것만 같아 속이 뒤틀렸다. 그리고 바로 깨달았다. 남성만의 일로 여겨지는 탐험의 세계라서 '여성'이라는 문구를 넣을 수 밖에 없었겠구나.

여성은 수천 년 동안 여행을 해왔다. 지구 구석구석 거의 모든 곳을 탐험했다. 그렇지만 아직까지도 탐험은 남성만의 일로 여겨진다. (중략) 얼마나 많은 용감한 여성들이 잊혀지고 얼마나 많은 원주민 여행자와 항해사, 안내인의 이야기가 역사에서 사라졌는지는 알 수 없다. 그들에 대한 기록이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탐험가다> 머리말 중에서

탐험이란? 돈이 있어야 하고, 위험이 따르며,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가지고 의미있는 것에 기여하는 것이란다. 그런 것을 해낸 14인 여성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 안볼 이유를 찾을 수가 없는 책이다. 아! 한가지 정도는 생각났다. 143페이지의 꽤 두툼한 책이라서 딱 보자마자 읽을 수 있을까 걱정스러워지는데, 한꺼번에 다 읽지 않아도 되니 걱정말고 책을 집어드시기 바란다. 14명 중 마음에 드는 분 한분씩만 펼쳐보다보면 궁금해서 자꾸 읽게되는 마법같은 책이니까!

🌿 제이포럼 서평이벤트에 당첨되어 부키니스트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예술가에 이어 탐험가 책 만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다음 시리즈는 어떤 이야기로 풀어주시나요?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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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에는 사계절 그림책
전미화 지음 / 사계절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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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 등장하는 사람(아이인지 어른인지 아직 알 수 없어요. 남자인지 여자인지도 모르고요.) 표정 좀 보세요. 저렇게 행복할 수 있나 싶게 얼굴 가득 웃음을 띄고 무언가를 보고 있어요. 만화책? 그림책? 사진첩? 무엇을 보고 있건 저 미소를 보며 저절로 함께 웃게 되요. 사람 위쪽으로 따라따라인듯 보이는 건 공룡? 그렇다면 저 사람은 아이인가? 아이를 키우는 어른인가? 엄청 단순한 표지라고 생각했는데 볼수록 뜯어보게 만드는 매력이 있어요.

2022년 3월 28일, 특별히 연결고리가 없는데.. 어린 시절 다들 싸인 만들어보셨죠? 낙서하듯 만들던 싸인에 꼭 써넣던 날짜가 4월 28일이었어요. 갑자기 TMI. ㅋㅋㅋㅋㅋ

제목 옆에 있는 두 개의 칫솔과 양치컵이 뭔지 모르게 쓸쓸해요. 어설프게 내용을 알고 있는 내 눈에만 이런가 싶었는데 책을 처음 보는 아이들도 저 단순한 그림에 꽂혀 둘이 꽁냥꽁냥 이야기를 나누더라구요.

표지에 나온 모습은 이 장면을 확대한건가 싶어요. 너무 행복한 아이의 모습이 맞춰 배경에 꽃을 찍어 봤어요.

햇살이 눈부신 구름빵 가족이 모인 곳에서 행복한 두 사람의 모습을 담았어요. 구성원이 어떤지가 중요한가요. 그들 모두가 행복하면 그뿐! 가정의 달을 맞아 이 책을 접하니 뭔가 더 신선하고 아련하고 서글프기도 합니다.

도서관에서 책을 보는 주인공을 바라보는 반장, 사서선생님.
그들을 바라보는 또 하나의 가족. 뭔가 컨셉잡아서 사진찍고 싶은 욕심만 그득했어요.

왜때문에 보고 있는 책이 <배부른 날>인지. ㅠㅠ

4월 월새방에서 마음에 고이 새긴 책이 몇권 있어요.
매달 몇권씩 나오잖아요. 반짝반짝 두 눈을 빛내며 책에 빠져들어 보지만 곧 잊어버려요. 사야만 해! 꼭 사고 말테야! 이렇게 생각하지 않으려고 연습해서 이제 전 물욕이 없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물욕이 없는 상태가 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지만 아직도 전 정리를 못하고 버리지 못하는 병에 걸린 상태라 대부분의 책은 도서관에서 빌려보고 마음에 들거나 아이가 계속 관심을 보일 때만 구입해요.
이번엔 월새방 보고나서 곧바로 희망도서 신청했어요. 그 중 한 권이었던 전미화 작가님의 책. 두둥! 희망도서와 서평이벤트 당첨된 책이 지금 모두 우리집에 있네요. (다른 도서관 이용자님들도 보게 얼른 반납해야겠어요.)

👩🏻 <다음 달에는> 따라따라 안하는거야?
👦🏻 어제도 하고, 오늘도 했는데?
👩🏻 <다음 달에는> 그림 안그렸던데?
👦🏻 다음 달에도 그림 안그릴 거냐고?
👩🏻 ㅋㅋㅋㅋ 아니. 그림책 <다음 달에는> 이 책은 왜 안 그리시냐구요.
👦🏻 아~ ㅎㅎㅎㅎ 따라 그려야 돼?

선택권을 아이에게 주지않는 편이라 책은 아이에게 재미로 다가가길 원하는 간절함을 담아 아이가 먼저 읽어달라고 가져오지 않으면 함께 읽어주지 않는 편이에요. 그래서 두 아이가 먼저 읽어보고 재밌으면 또 읽어달라고 해요. (읽어주고 싶은 책이 있으면 제가 쇼파에 책을 들고 앉아요. ㅋㅋㅋㅋㅋㅋㅋ피리부는 사나이처럼요. 그러면 절 따라서 아이들이 양 옆으로 앉죠. 함께 읽을 준비를 마쳤다는 신호죠.)
이번에도 둘이 알콩달콩 앉아서 오빠가 책을 읽어줍니다. (이런 경우는 흔치 않은데 숙제를 함께 빨리 끝내고 놀고 싶을 때 이런 상황이 벌어지죠. ㅎㅎㅎㅎㅎㅎ) 다 읽고난 아이들의 대화가 살짝 들렸어요.

👧🏻 오빠~~ 우리 아빠가 이러면 어떡할거야?
👦🏻 으아악! 안되는데!!! 회사를 다니게 말씀드려야지.

아직 아빠의 상황을 다 알아채지 못한 것을 다행이라고 해야할지 망설여집니다. 여전히 세상은 어두운 모습보다 밝고 희망차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은 애미의 노파심일지 계속 애둘러대는 저의 모습이 못마땅하면서도 쉬이 변하지 않아요.
아빠는 일하고, 엄마는 집안일을 하는 모습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아이들이라 그정도까지 느끼겠지 하는 생각과 더불어 나는 아이에게 본보기가 되고 있나 두려워져요. 보는만큼 사고가 커질텐데 난 무엇을 하고 있나 싶고요.

매번 캠핑카 타고 여행가보고 싶다고 말하던 첫째의 시선에 두사람의 이동하는 집은 어떤 의미였을지 궁금해요. 아이 앞에서 주룩주룩 눈물을 흘리는 아빠, 아이의 손톱은 깔끔하게 관리하면서도 정작 본인의 손톱은 날카로워지고 깎지도 못한 채 길고 있는데.. 여린 감성의 아빠가 아이 하나만을 바라보며 힘들게 버티고 있는 게 안타까우면서도 아이가 있으니 버티시겠지 안도하게 되고요.

지금도 우리 곁에서 일어나고 있는 상황, 이라는 시냇물님의 말씀을 듣고 적잖이 충격받았어요. 못먹고 사는 시절은 아니니 세상 먹을 걸로, 의식주로 힘든 사람은 없지 하는 안일한 생각에 빠져 살고 있었나봐요. 내가 처한 상황이 낫네, 하는 비교를 위한 책이 아님을 깨닫고 나는 무엇을 해야 하나 생각하게 만들어서 슬프고, 생각에 꼬리를 물게 하는 책이에요. 5월에 읽힌 책이 올해의 마지막엔 또 어떻게 읽히게 될지 벌써부터 궁금해집니다. 가까이에 두고 자주 꺼내보도록 할게요.

제이그림책포럼 서평이벤트에 당첨되어 사계절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좋은 그림책을 만들어주신 작가님과 사계절 출판사에 감사를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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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이 소원우리숲그림책 9
양선 지음 / 소원나무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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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마다 불을 밝힌 어둠의 시간, 하얗고 눈이 반짝이는 소녀인지 여자어른인지 고개를 바짝 들고 어딘가를 쳐다봐요. 단지 하얗기만 한데 뽀얀 느낌이 물씬 풍기네요. (예쁘다. 뽀얀 당신은 너무너무 좋겠다.) 신발도 신지 않은 그녀는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후가공 좋아하는 저, 이 책은 처음 표지를 보고 반했죠.
후가공이 들어간 책은 이쪽저쪽 움직여서 아이들에게 보여주니까 아이들도 흔들흔들해요. 이럴 때 엄마미소! ㅎㅎㅎㅎㅎㅎ

👦🏻 엄마~~ 왜 똑같은 책이 두 권이야? 샀는데 선물받았어?
👩🏻 다른게 있을텐데. 다시 봐봐!
👦🏻 아! 찾았다. 노트였구나~ 우와. 똑같아!

으잉? 초판 1쇄 발행이 2022년 1월 10일인데 2쇄가 3월 30일이에요? 와우~ 축하합니다. 🎉
작가님의 말이 너무 감동이에요.
그거 알아?
사람들은 반짝이가 찾아왔다는 걸 본능적으로 느낄 때가 있대.
어쩌면 이 책을 읽고 있는 누군가에게도 반짝이는 찾아갔을지도 몰라!
<반짝이> 중에서
양선, 작가의 말

가로판형이 아닌 세로판형인데 가로보다 세로가 더 길어서 엄청 길어보여요. 나도 이렇게 길었으면 참 좋았을텐데! 이 책은 딱 내 스타일이네요. 반짝이고 길고! 예뻐!

세상에 태어난 '반짝이'는 반짝반짝 빛날 곳이 필요했대요.
본인의 이름처럼 반짝이기 위해 태어났으니까요.
반짝이는 빛날 곳을 찾아 헤매다녀요.
반짝이는 곳은 어디일까요?
👦🏻 밤하늘의 별!
👧🏻 엄마가 좋아하는 보석~
👩🏻 그르치. ㅎㅎㅎㅎㅎ

저도 다이아몬드 참 좋아하는데요. 이렇게 큰 다이아도 있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

반짝이가 떠돌아다닌 곳들.
어느 반짝이가 좋으신가요? 전 진주목걸이에 고정됐어요. 황금열쇠도 좋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진주는 여자의 눈물이라고 예물목록에 안넣어주신 시어머님 덕분에 진주 못가진 뇨자. 늘 가지고 싶지만 가져보지 못한 진주에 시선고정중.

반짝이를 찾아봤어요. 예쁜 윤슬.

반짝이는 반짝반짝 자신이 빛날 수 있는 곳을 찾았을까요?
책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제이포럼 서평이벤트에 당첨되어 소원나무 출판사에서 도서와 줄없는 연습장을 선물로 보내주셨어요. 고맙습니다.


당신은 언제 반짝반짝 빛나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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