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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상

어느덧 어렴풋해진 풍경
그 철없던 사랑이
문득 떠오르는 건

이젠 세상 이치를
깨달았노라 자만하면서도
또다시 그리움에 빠지는 건

아직 그대를
못 잊기 때문일까요
여전히 내가
어리기 때문일까요

오늘같이 잠이 오지 않는 날이면
철부자 같았던 시절
그대와 내가 그렸던
한없이 못난 사랑이
너무도 그립습니다

🔖 백지 사랑 벌점 인생

주관식 사랑문제를 받아 들고
뻔한 사랑을 하다
백지 사랑만 제출했다

인생의 시험장을 앞에 두고
무면허 청춘을 질주하다
세월의 경고만 받았다

이제 사랑도 겪고
인생도 알만한데
응시기한이 지나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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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시절의 주고 받은 편지 속에 그리운 추억으로 남은 사랑과 이별이야기 속의 시집.

8090같은 세대를 겪어서 일까..
그 시절을 떠 오르게한다.
수동타자기로 찍은 듯한 시의 글씨체와 엽서&손편지들.
그리고 그 때의 장소와 상황들을 떠오르게하는 입장권과 시내버스승차권...
나도모르게 그 추억속으로 빠져들게 만들면서 그 후유증은 크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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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8-13 15:0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순간 루비님의 추억이 담긴 컬렉션인줄 알았네요
복권은 오백냥!
관람권은 할인 가격으로 이천원!

지금 물가로 상상 할 수 없었던 시절이네요 ^ㅅ^

루비 2021-08-13 15:52   좋아요 2 | URL
ㅎㅎ시집을 읽으며 옛 추억이 새록 새록 나더라구요~😄 정말 물가는 비교도 안되죠?...상상초월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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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이 ‘살아 간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스스로에게 질문하기 위한 여정, 마음속 어딘가에서 바라던, 다시 태어나는 것과도 비슷한 완전히 새로운 국면이다. 도피가 아닌 개척, 굴복이 아닌 시작, 슬픔이 아닌 투쟁심, 의지를 관철한 결과로서의, 아직은 위대한 과정일 것이었다.


✔ 이 책은 1923년 일본에 관동대지진이 발생한 이후 ‘조선인이 소동을 틈타 우물에 독을 품었다‘와 같은 유언비어를 정말로 믿은 일본인들이 자경단을 급조하여, 죽창과 곤봉과 단도 등 주변에 있던 흉기를 들고, 그전까지 이웃에서 함께 생활하던 재일 조선인을 차례차례 학살한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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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한국인, 어머니가 일본인으로 일본 국적을 갖고 있는 다이치에 의해 소집된 혐한으로 일본 사회에 반격을 가하려는 베일에 싸인 여섯 청년들의 이야기이다.

자극적인 책 제목에 눈길이 한번 더 가게되는 책이 아닌가 싶은데 읽다보면 상황들이 생소하지 않아 좀 불편한점이 있지만 충격적인 내용은 너무도 당황스럽게 만든다.
하지만 한번쯤은 꼭 읽어 봐야 할 책인 것 같다.

혐한을 외치는 일본사회와 요즘은 코로나로인해 동양인에 대한 혐오가 더 크고 힘들게 다가오는 현실에 화도나지만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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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끔 마음이 범람하여 혼란스럽더라도 마음이 가는 대로 내버려 두려 한다. 친구의 말마따나 세상 걱정 혼자 다 짊어지고 산다고 하나, 너에게도 분명 너의 고민이 있을 터. 나는 그 마음을 알지 못한다.
화분에 갇힌 식물도 사람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데 사람 마음은 오죽할까. 나는 그 마음을 간직하려고 한다. 생각이 많은 사람은 바람에게 행선지를 묻지 않고 걱정이 많은 사람은 새를 새장에 가두지 않는다.

🔖 뼈가 부러지기보다 모퉁이에 부딪혀 멍이드는 일이 많듯 살다 보면 별거 아닌 일에 우리는 자주 아픔을 느낀다.

🔖 ˝나는 노력 없이 이루어지는 것은 없다고 봐. 그게 무엇이든지. 사랑도 물론이고. 사랑은 더 노력해야해. 만약 네가 노력 없는 사랑을 믿고 있다면 틀렸다고 말할 거야. 사랑을 위해 내가 했던 노력이...난 노력했어.˝

🔖 처음 나란히 걸을 때 보폭이 같은 사람이면 좋겠다. 첫 만남 때 잘 보이고 싶은 마음에 아끼는 구두를 신겠지만, 손때가 묻은 운동화를 신어도 편한 자리에서 만나는 사람이면 좋겠다.

🔖 상대의 흐르는 눈물을 닦아주려 하지 말고 마지막 눈물을 기다려줘. 지혜 섞인 조언보단 진심 섞인 침묵도 괜찮아.

🔖 시간을 간직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시간 안에서 사람을 담았으면 한다. 나를 기억해주는 사람들이 내 삶 곳곳에 흔적을 남겨줬으면 좋겠다. 기억을 추억으로 간직하는 그런 사람으로 그들에게 기록되고 싶다.
스쳐 지나간 인연을 간직하고, 함께 흘러가는 안연을 붙잡고, 다가올 인연을 놓치고 싶지 않다.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괜찮지 않아도 괜찮아‘의 첫 주제 글부터 마음이 울컥하고 조여오는 느낌이였다.
글 하나 하나를 놓칠 수 없이 섬세하고 부드러워 가슴 깊이 와닿아 공감되면서도 내 마음 깊숙이 어루만져 주고있다.
아껴 읽고 싶은 책이다.

책꽂이에 꽂아 두었다가 가끔씩 꺼내 읽으면서 마음을 어루만져주면 좋을 것 같아 많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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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있지, 할아버지 죽은 얼굴, 엄청나게 웃겨. 입을 떡 벌리고 말이야. 뭉크의[절규], 바로 그거야, 그거. 그렇지만 절대 웃으면 안 돼. 어쨌거나 사람이 죽었으니까 아무리 웃겨도 참아˝ 하고 몇번이나 충고했다.



평범한 일상의 내용이지만 열 여섯 살 여름에 걸린 무좀 내용부터 웃음 준다.
발랄하고 유쾌한 만화 같은 재미의 에세이 속에 주제별로 그려있는 귀여운 일러스트와 일상 생활 내용들이 모모코의 일기장을 보는 듯하다.


새벽녘의 중얼거림에서는 ‘수면학습 베개‘로 말도 안되는 믿음과 행동들.
메르헨 옹에서는 할아버지의 죽은 모습에 웃음참기.
공포와의 직면에서는 바바리맨의 인상에 남는 아랫도리.
나는 왜 여기서 빵~!! 터진건지.🤣🤣🤣
아~ 어쩜 좋아. 이렇게 유쾌한 에세이는 처음이다.
이야기들의 후일담으로 보충 설명도 기록되어 있다.


어느 날 무료함에 빠져있다면 모모코의 에세이를 읽어 보자. 기분 전환에 한몫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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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7-05 16:4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사쿠라 모모코의 유머는!
여름철 시원한 바람 처럼 청량하면서
사이다 같이 상큼함이 있습니다
일본어 공부 할때 첫번째 원서로 집어들었던 책이라서
‘복숭아 통조림‘ 에세이 제겐 특별!
도미 한마리-원숭이 의자
요렇게 세개 에세이가 사쿠라 모모코의 유머 3종 세트!

루비 2021-07-05 17:12   좋아요 2 | URL
아~ 유명한 작가분이셨네요. 전 처음 접했는데 너무 유쾌해서 적극 추천해 주고 싶은 에세이더라구요~ 작가님의 다른 책도 읽어 보고 싶긴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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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이 우리를 철장 안에 가두었다고 생각하겠지?
당신이 우리를 가둔 오두막만 바라보고 살아야 하는 가련하고 병든 사람이다. 세상의 이방인이다.
나는 당신이 우릴 보지 않을 때마다 꽃을 키운다. 들판 가득 빛나는 노란 해바라기가 있다. 내 의지만 있으면 양배추만한 수국도 키울 수 있다.




레나의 딸 13세소녀 한나, 레나의 아버지 마티아스, 레나=야스민.
이 세명의 인물로 각각 화자가되어 그들의 상황과 감정표현으로 이야기를 한다.
레나는 오두막에서 갇혀 지내다가 탈출하는 과정에서 교통사고를 당하고 병원으로 실려간다.
14년 전 실종된 레나와 비슷한 사람이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에 실려왔다는 연락을 받은 마티아스는 병원으로 달려간다. 그렇지만, 외모가 비슷할뿐 딸이 아닌 걸 알고 실망하지만 어린시절의 레나를 닮은 여자아이를 병원 복도에서 마주친다.


각자의 이야기 속에 빠져들만큼 심리묘사가 잘되어 흥미롭게 가독성이 좋은 소설이다.
읽으면서 열린 결말이였나 싶었는데 의외의 인물이라니...
한편으로 그녀가 가진 힘으로 희망이 사라지지 않아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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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은 부모와 자식간의 소통이 얼마나될까?...
부모와 자식사이에서도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 건 아닌지..
아니면 내 자식이기에 행동과 말에 있어서 무조건 믿어주는 건아닌지.
한번쯤 생각해 볼 문제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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