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서기 심리학 - 이제는 흔들리지 않고 삶의 중심을 잡고 싶다면
라라 E. 필딩 지음, 이지민 옮김 / 메이븐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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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저자 라라 E. 필딩은 임상심리학자이자 심리 상담가이다. 캘리포니아 대학교 로스앤젤레스캠퍼스 UCLA에서 심리학을 공부한 뒤 하버드 대학교에서 교육학 석사를, 페퍼다인 대학교에서 심리학 박사를 취득했다. 마인드풀니스를 기반으로 한 인지행동치료 전문가로, 기분 장애와 우울 장애 등을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상담가로 정평이 나 있으며 스트레스 상황을 관리하는 독자적인 방법을 개발해 명성을 얻었다고 한다.

책은 1부 자아 편, 2부 감정 편, 3부 관계 편, 4부 세상 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진정한 홀로서기의 의미와 타인의 평판, 오르락내리락하는 감정, 과거의 상처, 습관적인 자기 비난 등에 기대는 이유와 대처법을 다룬다. 2부에서는 자신의 감정 패턴을 확인하고 감정을 잘 다스릴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3부에서는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홀로 서는 구체적인 방법을 정리해 이야기해 준다. 4부에서는 마음 챙김의 의미와 구체적인 실천 방법을 알려 준다.

저자는 타인과 세상 그리고 지난 과거는 통제 불가능한 일이지만, 세상을 받아들이고 행복을 결정하는 내 마음만은 통제하에 있다고 말한다.

나는 요즘 들어 세상은 내 뜻대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고 있는 중이다.

어렸을 때는 거의 다 내 뜻대로 되는 거 같았는데, 요즘에는 내 뜻대로 되는 일이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나는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일에 어린아이처럼 울곤 한다. 울고 나면 기분이 살짝 나아지긴 하지만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일은 그대로다. 내 마음은 여전히 꽉 막혀있는 하수도 같다.

그런데 내가 원하는 일이 내가 원하는 대로 이루어지면 어떻게 될까? 난 아마도 또 다른 걸 원하게 되지 않을까?

그래 내가 원하는 대로 되지 않아도 괜찮다. 그럴 수 있다. 세상일이란 게 그런 거니까....

(11페이지)

내가 누구이고, 무엇을 원하며, 어떻게 살고 싶은지에 집중하길 바랍니다. 나를 잘 알고 믿고 좋아할수록 인생이 수월해집니다. 삶의 중심이 단단하면 타인과 세상을 편안한 마음으로 대할 수 있습니다.

내가 먼저 행복해지고, 좋은 사람이 되고, 편안해지면 타인도 세상도 편안한 마음으로 바라볼 수 있다. 나도 편안해지고 싶고 여유로워지고 싶다. 지금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사랑해 주고 싶은데 아직은 내 모습에 만족하지 못하겠다. 저자는 나와 같은 사람들에게 '나를 고쳐 쓰려는 수리공 말고,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따뜻한 관찰자가 돼라.'라고한다. 나를 따뜻하게 바라보기, 나를 사랑하기, 그것이 지금 내가 해야 할 일일 것이다.

책에서 내가 가장 인상 깊게 읽은 부분은 189페이지의 <홀로서기 훈련 3> 부분이다. 내 감정에 이름을 붙인 뒤 온정적인 태도를 취하고, 자신의 생각을 사실이 아닌 생각으로 바라본다. 그러고 나면 지금 느끼는 감정이 합리적인지 그렇지 않은지 판달할 수 있게 되는데, 만약 비합리적이라면 감정이 시키는 행동과는 반대되는 행동을 하면 된다고 한다.

예를 들어서 만약, 질투, 시기, 분개의 감정이 생겼다면 방해하기나 험담하기 같은 행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가진 것 돌아보기, 감사하는 연습하기와 같은 반대 행동을 하는 것이다.

솔직히 감정에 따른 행동은 순식간에 일어나기 마련이다. 이 책을 읽었다고 바로 반대 행동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자는 꾸준히 노력할 것을 주문한다.

(266페이지)

단번의 각성으로 삶이 달라지면 무척 좋겠지만 그런 일은 거의 일어나지 않습니다. 삶은 습관으로 이루어지고, 습관은 지속적인 노력으로만 변화합니다.

자신을 변화시키는 일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남을 변화시키는 것보다는 훨씬 쉬운 일이 아닐까?

내 감정에 따른 행동을 되돌아보고 반대 행동을 하나씩 실천해 보아야겠다.

또, 갑자기 상대방에게 화내지 말고 구체적으로 원하는 행동을 부탁해야겠다.

사례를 중심으로 설명하고 구체적인 실천 방법들을 알려주어서 정말 도움이 되는 책이다.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중심을 잡고 싶은 사람과 홀로서기에 성공하여 진정한 어른의 삶을 살고 싶은 분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좋은 책을 만들고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책만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감상입니다.]

관찰자로서 내 힘을 키우는 것이야말로 자동화된 감정 패턴에서 벗어나는 방법입니다. 억지로 나를 고쳐 쓰려고 하지 마세요. 나는 있는 그대로 나입니다. 마음에 들지 않는 무언가를 바꾸려고 할수록 내 마음도 자꾸만 엇나간다는 사실을 기억하세요. - P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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