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각
글 허정윤 /그림 이명애/출판사 위즈덤 하우스
오전 8시 15분 직장인 학생들 모두 모두 바쁜 시간이에요
저도 매일 아이들을 깨우면서 “ 얼른 일어나 “ 유치원 갈 시간이야
차가 도착할 시간이 다되었어” 하고 말을 해요
아침은 늘 분주하게 움직여 지는 것 같아요
비가 내리는 날 버스를 타고 출근을 하는 중이에요
바쁜 아침에 비까지 내리기 차도 막히고 시간이 더 걸리는 것 같아요
꽉 막힌 도로
이 많은 차들 속에 작은 아기 고양이가 다리를. 건너고 있어요
쳐다보는 사람들 모두 마음속으로
괜찮을까 ? 하는 마음으로 조마조마하게 고양이를 보고 있어요
고양이 한마리로 인해 아주 많은 사람들의 마음이 이리저리 흔들리고 있어요
사람들은 아침부터 작은 생명이
다치는 걸 보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구해 줄 용기가
생기지도 않았습니다.
아무도 고양이가 다치질 않길 바라는 마음이겠지만
그 누구도 나서서 고양이를 구해주자는 말을 없어요
나같았어도 구해주자는 말은 차마 못하고
용기가 나질 않아 다른 누군가 나서서
어떻게든 해결되길 바랄 것 같아요.
“딱 한번만 눈을 감는거야
괜히 마음 아프게 보지말자.
어떡해
설마 차에 치이는 건 아니겠지
어휴 오늘도 지각이네
누구 하나 나서지 못하고 안쓰럽게 쳐다보고만있어요
아니 나자신이 아닌 누군가 나서주길 바라는지도 모르겠어요
우리 아이들에게 이런 상황이었다면 어떻게 했을까? 하고 물어보니
차에서 내려서 고양이를 안아요 라고 하더라구요
아이들의 대답이 정답인지도 모르겠어요
어쩌면 많은 상황을 고려하는 어른들보다
아이들이 당연하다 여기는게 답일것 같아요
사람들은 매 순간 순간마다 선택을 하며 살아간다.
자신이 선택한 순간 바로 책임으로 돌아온다.
첵임을 지지 못할것 같은 두려움에 용기를 잃어버리는 지도 모르겠어요
당연한것을 지키며 소신있게 살아가는 것도 용기가 필요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비록 오늘 하루는 지각하는 날이었지만
소중한 생명 하나를 구한날이니
하루 쯤은 지각해도 괜찮을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