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스웨덴과 핀란드 출장을 앞두고 요즘 두 나라에 대한 호기심 배양 중이다. 출장이든 관광이든, 알랭 드 보통이 말했듯, 여행은 여행 전 완성된다.

 

 

 

 

 

 

 

 

 

 

 

 

 

 

스웨덴 사람
스웨덴 사람들에게 중요한 개념 두 가지는 '러곰(lagom)'과 '트뤼겟(trygghet)'이다. "러곰은 '적당히'란 뜻으로 바이킹 시대 풍습에서 유래했다. 바이킹들은 큰 사발에 술을 담아 돌려 마셨는데, 너무 적게 마시면 아쉽고, 너무 많이 마시면 다른 사람이 못 마셨기 때문에 각자 적당하게 마셔야 한다는 점을 알고 있다," 스웨덴이 사회주의를 포용할 수 있었던 것은 타인을 배려한 러곰에 대한 사상이 있었다.
"트뤼겟은 '안정' 또는 '안전'으로 번역할 수 있으며, 스웨덴 사람들의 마음속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 스웨덴 특유의 복지제도도 트뤼겟 개념에서 출발한 듯하다. 복지 국가는 국민이 불편하거나 불쾌한 상황을 겪지 않도록 보호한다는 취지다.

 

스웨덴 근대 역사
1814년부터 스웨덴은 중립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군사적으로 어느 동맹이나 연합에도 속하지 않고 스스로 영토를 지킨다는 중립주의다. 스웨덴은 유럽연합 회원국이지만 유일하게 나토에 참여하지 않고 유엔 평화유지군 활동만 하고 있다.
"이런 노력 덕분에 스웨덴은 '평화 중재자'라는 이미지를 갖게 되었다. 2차 세계대전 후 수천 명의 전쟁포로를 스웨덴으로 데려왔다. 유대인과 아랍인의 평화 중재와 이란-이라크 중재자로 나섰고, 보스니아 내전도 중재했다. 베트남 전쟁 시 미국 병역 기피자들에게 스웨덴을 피난처로 제공했다. 오늘날에도 많은 제3세계 국가들이 스웨덴의 원조와 공정한 판단에 의존하고 있다."

 

스웨덴 음식
스웨덴은 해산물이 풍부하다. "튜브에 담긴 칼레스 캐비어는 아침 식탁에 항상 오른다. 가장 싼 생선은 청어인데 어디서든지 유리 단지에 담긴 인라그라드 실(ingrad sill : 식초, 포도주, 향신료를 섞어 마는 매리네이드 소스에 재워놓은 청어)을 살 수 있다. 겨자나 카레 등 다양한 소스와 같이 먹고 감자, 납작한 빵, 샐러드와 잘 어울린다. 식당에서 다양한 청어 요리를 맛보고 싶다면 실브리까(sillbricka)를 시키면 된다."


훈제 생선도 인기가 많다. 훈제 연어 그라브락스(gravlax : 설탕, 소금, 후춧가루 등을 문질러 바른 연어)는 향신료 딜(dill)을 곁들여 먹는다." "또 다른 특별 음식은 얀손스 프레스텔세(janssons frestelse)이다. 이 요리는 청어와 감자, 양파로 만든다. 먹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감자 요리에 조금 질렸다고 해도 정신없이 먹을 정도로 맛있다."


주류는 국가에서 독점하고 있어 시스트메트(systemet)에서만 살 수 있다. "가장 강한 5.4% 맥주는 스탈크외르(starkol)와 격식 차린 자리에 마시는 브렌빈(brannvin :스칸디나비아 보드카)이나 베스크(칵테일에 사용하는 독한 술)를 구매할 수 있다. 또한 사람들이 흔히 마시는 술은 푼쉬(punsch)이다. 달면서도 독한 데 매우 추운 날 커피와 함께 마시거나 식후 혹은 콩 수프에 곁들여 마신다.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향료와 건포도를 넣어 따뜻하게 데운 글뢰그(glogg)라는 술을 마신다."

 

인구가 단지 900만 명인 스웨덴에서 소설 <창문 밖으로 도망친 100세 노인>은 100만 부 이상 팔렸다. 소설의 어떤 내용이 스웨덴인 마음을 사로잡았을까? 이 책만으로는 알 수 없다. 짧은 여행이지만 만날 스웨덴 사람에게 물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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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15-09-19 15: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스웨덴으로 출장이라니 너무 부럽잖아요!!^^
잘 다녀오세요~~~ 저 책은 저도 재밌게 읽었는데 님의 이 페이퍼로 스웨덴에 대한 몇 가지를 벌써 배워가요~~~아는 척을 좀 해야겠죠!!ㅋㅋ
출장 잘 다녀오세요~~~^^*

북다이제스터 2015-09-19 19: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래전 절판된 책으로 알고 있는데 예전 읽어 보셨나봐요^^ 시리즈가 좋더라구요. ㅎ 얼마 전 영국인가 출장 다녀오셨죠?^^

북다이제스터 2015-09-19 19:28   좋아요 0 | URL
아, 100세 노인 소설 말씀이신듯. 제 실수입니다. ㅋ

숲노래 2015-09-20 08: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출장길에
두 아름다운 나라에서
즐거움도 기쁨도 듬뿍 누리시기를 빌어요.
짬이 나신다면 두 나라에 있는 책방도 둘러보시고
사진도 올려 주시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