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코딱지를 판후에 어떻게 처리해야하는지를 재미나는 이야기로 알려주는 내용이에요. 주인공 고티에는 큼지막한 코딱지를 파내고 어떻게 할지 고민에 빠졌어요. 이불속에 넣어둘지, 비둘기에게 줄지...아빠처럼 할지, 동생처럼 할지, 엄마가 하라는 대로 할지~~ 생각끝에 그냥 꿀꺽 삼켜버리기로 했지요. 하지만 고티에가 먹은 것들이랑 코딱지랑 만나면...어떻게 될지 생각해 본 주인공은 코딱지를 먹지않기로 결론을 내리고...코딱지를 튕기며 생각하다가 코딱지가 없어져 버렸죠. 코딱지를 찾느라 집안을 샅샅이 뒤졌는데...예쁜벽에 코딱지가 붙어있었죠. 보기에 좋지 않아서...코딱지를 잃어버리기 전에 휴지통에 버리고 다른 콧구멍을 파기 시작하죠~ 몇일전 저희 엄마가 대형서점에 다녀오셨다가...수현이만한 아이들이 엄마랑 와서 책을 보고 있길래 도대체 무슨책들을 읽고있나 보니 '코딱지'라는 책을 보고있더라고 말씀하셔서...수현이에게 이 책 읽어주었을때 반응이 궁금하다고 얘기한적이 있었는데... 막상 수현이에게 읽어주니 첨부터 책을 덮을때까지...예상외로 너무 심각합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양쪽 검지 손가락을 콧구멍속에 쏙~~넣고 절 쳐다보네요.ㅋㅋ~~ 저는 그런 수현이의 반응이 재미있어서 자꾸 읽어주게 되네요. 수현이는 아직까지 코딱지를 후비지는 않는데... 이 책 읽고 코딱지 열심히 후비지는 않을지 ...살짝쿵(?)걱정이 되네요. 조금은 엉뚱한 소재를 통해 스토리를 전개해 나가는게 재미있어요~ 코딱지를 후비고 아무데나 버리거나 여기저기 붙이는 아이들이 있다면 ...고티에와 만남의 시간을 갖도록 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