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SEX
래리 고닉 그림, 크리스틴 디볼트 글, 변영우 옮김 / 궁리 / 200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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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가 사랑하는 남녀가 육체적으로 사랑을 확인하는 방법이라는 데는 다른 의견이 별달리 없는 것 같다. 그래서 사랑하는 연인이나 부부간의 섹스는 아름답고 권장할 만한 것으로 보통 인식되지 않나 싶다. 본서에서도 위와 같인 인식에 기반하여 섹스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는 듯하다. 그러한 출발점이라면 기존의 섹스를 다룬 책과 무슨 차이가 있는 것일까? 물론 여성을 성적 도구로 보는 관점을 가진 안내서나 포르노그래프에 비한다면 더할 나위없이 건전한 시각이겠지만 그점을 제외하곤 새로운 시각의 제시가 없다는 점이 다른 자료와의 차별성을 크게 갖지는 못한다고 보여진다. 다만 동성애에 대하여 좀더 열린 시각을 갖고 접근을 하고 있는 점이 눈에 띄는데,이것은 서구사회가 우리사회보다는 좀더 동성애에 대하여 개발되어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다지 특출한 차이점이라고 보여지지는 않는다. 기대에는 좀 미치지 못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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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에 태어나 영어 잘하는 법 - Neoquest English 1
네오퀘스트 지음 / 김영사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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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부를 중학생이 되면서 부터 시작했으니까 근 20년 가까이 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다. 공부라는게 평생 해야하는 거라고..특히 외국어는 모국어가 아니기 때문에 그렇다고 이야기는 들어왔지만 단 한번도 영어를 잘한다는 생각을 못해보았다. (시험 성적은 그럭저럭 나왔지만 그걸 영어를 잘 한다고 평가하기에는 여러 부족한 점이 많다) 본서에서는 읽기,쓰기,듣기,말하기의 방법론을 제시하고 있다.

사실 영어공부에 적잖은 자금을 투여하면서 잘해야 한다는 강박관념 비슷한 절박감을 가지고 공부에 임하지 않았나 싶다. 항상 수험공부 하듯이 토플이나 토익 문제집을 놓고 문제를 푸는 영어만 해 온 것이 아닌지.. 본서에서는 돈 안들이고 즐겁게 영어공부할 수 있는 방법을 가득 담아놓고 있다. 이제는 영어만화,소설,잡지,신문,비디오 등을 통해 즐겁게 영어를 공부할 수 있을 것 같다.물론 이책에서 제시한 직청직해의 방법이나 번역이 나닌 독해를 해야 가능한 이야기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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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디 - 또디 동네 사람들 문지 만화 1
정연식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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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디에서는 여러 인물들이 등장한다.. 아직까지는 별로 주목받지 못하고 있는 만화가 이팔육과 평범한 회사원 천진한,그리고 이팔육과 천진한의 부인인 영희와 백숙,이팔육이 기르는 강아지 '또디',사랑에 빠지는 천진한의 동생 진표,어리버리한 조폭 두목 정육점과 그의 졸개들.. 각자 살아가는 삶이 동화속의 삶처럼 아름답기만 하지는 않다. 그러나 삶속에서 지지고 볶는 다양한 군상들의 모습을 보면서 때로는 폭소를 때로는 미소를 지을 수밖에 없는 것은 고된 삶속에서도 웃음을 건져낼 수 있는 작가의 역량 덕일 것이다.
만화를 좋아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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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숲 1
신영복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199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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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로 자주 나가보지는 못했지만 다만 며칠이라도 다른 나라에 가있으면 그들의 삶의 모습을 보면서 내 삶도 돌아보게 된다. 저자는 짧은 시간에 참으로 많은 나라를 돌아보았다. 멕시코,인도,터어키,그리스,프랑스,미국 등등등 일반적으로 쉽게 가볼 수 없는 나라를 가서 거기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진솔한 모습을 저자 특유의 서간 문체로 차분하게 얘기하고 있다.

거대 자본주의 국가인 미국과 너무나도 가까이 있음으로 해서 미래문제에 고민이 있는 멕시코의 문제와 우리와 유사한 측면이 많은 터어키 특유의 인간적인 경제발전 모델은 천민자본주의가 횡행하고 미국과 지리적으로 상당히 떨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에 대한 정치,경제적 예속이 뿌리깊이 박혀있는 우리 사회에 시사하는 바가 많은 것 같다.
국제화되고 해외 왕래도 많아진 세상에서 우리는 그동안 다른 세상을 특정 국가의 편협한 시각으로 바라본 경향이 있었다(특히 이슬람을 바라보는 시각은 극히 왜곡되어 있었던 것 같다) 이 책을 통해서도 소위 제3세계에 대한 시각을 좀더 인간적인 측면에서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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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꽃의 비밀
김환희 지음 / 새움 / 200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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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다니면서 미당 서정주의 '국화꽃'은 원숙한 40대여인이라는 해석을 달달 외웠다. 그런데 그게 40대여인이 아니고 일본의 태양신인 아마테라스라고 하니 제도권 교육으로부터 사기를 당한 느낌이 든다. 저자의 주장대로 국화꽃은 일본 황실의 상징이라고 해야 시 전체의 맥락이 파악된다고 보는 것은 타당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한 가지 이해가 안 되는 것은 1946년에 미당이이 시를 썼다는 점인데,일제로부터 해방도 되고 새로운 국가 건설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미 물러가 버린 일제를 그리워하는 시를 쓴 것일까? 그때만 해도 친일파를 단죄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상당했을터인데 친일파로 몰린 위험성을 무릅쓰고 일본 왕실을 찬양하는 시를 쓸 수 있었을까?
어쩌면 다른 학자의 주장대로 미당이 교류를 갖기 시작했던 이승만을 국화꽃으로 본 것이 아닐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미당의 국화꽃이 일본 왕실이든 이승만이든 그의 권력지향적이고 친일,친독재적인 성격을 갖는 것만은 분명한 것 같다. 여하간 민족정기의 확립을 위해서라도 미당의 작품들은 교과서에서 빼야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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