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1학년 겨울방학에 영세를 받았으니 카톨릭 교도로 30년 넘는 세월을 보냈다만

변변히 신실한 신자로 생활한 시간은 거의 없고, 냉담교우 또는 날나리 신자로 지내왔다

완전히 자발적인 의지로 미사에 참석한 것은 군 훈련병 시절이 유일한 거 같고,

그 보다 어릴 때에는 부모님의 강압에 의해.. 그보다 나이를 들어서는 마눌님의 권유 반

강압 반에 이끌려 종종 갔던 거 같다.

도토리가 예비신학생 과정에 입학원서를 낼 때, 니가 합격하면 내가 매주 미사를 드리겠다고

약속을 했는데, 예상외로 덜커덩 합격하는 통에 약속 이행 차원에서 매주 미사 참석을 한게

거의 1년이 다 되어 간다.

 

하지만, 아직까지 고해성사를 하지 않아 성체를 모시지는 못하고 있다.

계속 마눌님은 고해성사 보라고 하는데, 워낙 지은 죄가 많아서 차마...

 

미사를 계속 참석하다보니 궁금하게 여겨지는 사항들이 생겼다.

1,2독서와 신부님이 복음서를 읽는데, 어느 부분을 읽을지를 어떻게 정하는지..

더불어 성가에 대한 선택 기준도..

어떤 미사에서는 노래로 하는데, 어떤 미사는 그냥 기도 방식으로 하는지..

미사 시간에 왜 여성분들만 미사포를 쓰는지..

지금은 이 정도만 기억나지만 미사에 참석하면 할수록 궁금한게 많아지고 있다.

 

카톨릭 교회의 역사가 상당히 장구하므로, 그러한 하나하나의 전례가

의미를 갖고 있을 거 같은데.. 책도 좀 찾아보고, 도토리한테도 물어봐서

조금씩 이해도를 높여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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띄어쓰기 제대로 안된 상황에 대한 고풍스러운 문구들 중 기억나는 건..

"아버지가방에 들어가신다, 아기다리고기다리던 데이트 " 정도

 

오늘 그래스물넷의 광고 메일을 보다가 잠시 멍했는데..

"추석선물로 명품견과 8,900원"을 보고는 추석선물로 개(명품견)을 주고 받는

사람도 있구나 의아해하다가 근데 8,900원은 뭐지? 하고 생각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추운 대학은? 하면 답이 시립대인거랑 비슷한 류의

아재 개그가 자연스럽게 머릿속에서 떠올랐다는 데서

본능적 아재가 되어 버렸음을 절감한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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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구의 일본 유학을 등에 엎고 이번 추석 연휴에 나와 짱구엄마, 짱구할머니 3인은
일본 여행을 간다.

해외 여행을 몇 차례 하긴 했으나, 모두 패키지 여행만 해봐서 항공을 비롯한 교톨,

숙박, 식사, 탐방등 모든 사항을 직접 정해보기는 처음이다.

일본 (주로 치바, 도쿄, 요코하마 지역) 여행 유경험자들한테 들은 정보로 판단해보면..

1) 지하철 이용하는게 우리보다는 훨씬 난이도가 높다

2) 도쿄 시내에 가면 목적지를 찾기가 상당히 어렵다

3) 신용카드 사용이 잘 안되는 상점들이 많다

4) 택시, 기차, 지하철 등의 교통수단의 가격이 상당히 비싸다.

    특히 택시비는 살인적인 수준

5) 영어가 거의 안 통한다. 일본어 못해도 거의 바디랭귀지로 의사소통은 된다.

6) 사람들은 대체로 친절하다

7) 편의점을 이용하면 어지간한게 다 해결된다

 

우선 지하철..

스마트폰 어플로 일본 지하철 노선도 받아보니 그야말로 "헐"이다.

너무나 복잡하고, 난해해서 전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쿄토 및 오사카, 홋카이도 여행경험자이자 일본어가 좀 되는 짱구의 도움을 받아

공항부터 각각 타야할 지하철의 노선과 타고 내릴 역명을 받아 놓았다.

 

고등학교 재학시 제2외국어로 일본어를 했으나, 그 이후 영 제대로 공부안한게 후회가

조금된다.  

 

여행코스는

나리타- 치바(나리타산쇼지)- 도쿄(신쥬쿠)- 하코네-요코하마(가마쿠라 포함)-나리타의

순이다.

 

항공과 숙소는 예약해 놓았고, 교통편도 대충 잡아놓기는 했는데, 그래도 헤매고 다닐 듯하다.

 

혹 위의 코스를 거칠 때 반드시 가보아야할 강추 코스가 있으면 추천들 해주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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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에서 일주일을 - 칠레에서 얻은 일곱 가지 행운
조이한 지음 / 가쎄(GASSE) / 2017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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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권의 책에 우리가 알아야 할 칠레가 다 들어있음.. 아옌데, 네루다, 산티아고,그리고 여행가면 다치지 말아야 하고,최악의 상황에서도 나를 도와주는 천사는 있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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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경희대를 다녀왔다.

짱구가 일본이공계 국비유학시험 합격하고 올한해 경희대헤서 일종의 예비학교를

다녔는데, 집이 서울이라는 이유로 기숙사 신청을 안 받아 주었다가

기말고사 끝나고 기숙사에 여유가 생겼다고 한달 조금 넘게 지낼 수 있게 되어

어제 침구류와 필요한 물품을 전해주고 근처 파전골목에서 저녁을 함께 했다.

도토리는 금년 초부터 고등학교에서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고...

수컷 강아지를 포함해 사내녀석들로 가득한 집인지라 항상 어수선하고,

너저분함이 일상이었는데, 이제는 좀 나아지지 않을까?

도토리가 기숙사로 들어간 이후로 빨래감이 급격히 줄었다는 짱구엄마의 환호도

들리고..(도토리는 아침 저녁(여건이 되면 점심때도) 악착같이 샤워를 즐기고,

샤워후에는 반드시 속옷을 비롯한 모든 옷을 갈아있는 어울리지 않는 깔끔함으로

빨래 양산의 주범이었다)

 

집이 한것져서 좋기는 한데..

알라딘에서 기숙사로 검색을 해보니 주로 섹슈얼한 코드의 영화, 만화가 검색된다.

짱구는 이제 막 성년이 되었고, 도토리는 이제 고딩1학년이라 집을 떠나

나름의 자유를 막끽해서 좋기는 할텐데, 공동생활에서의 에티켓이나 성적인 관계를

원만하게 대응해 나갈지 은근 걱정된다.

(도토리는 예비신학생 전형이라 성적인 문제 자체가 생기면 안되는 거고)

 

 그런 거는 아버지가 애들 데리고 가르쳤어야 한다는 짱구엄마의 때늦은 타박도

있기는 한데, 뭐라고 어찌 가르쳐야할지 나도 배운바가 없어서 좀 난감하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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