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함께 글을 작성할 수 있는 카테고리입니다. 이 카테고리에 글쓰기











출퇴근 시간에 독서 삼매경에 빠지게 한 스티븐 킹의 단편집 <스켈레톤 크루>(상)을
마무리하고, 오늘부터 하권을 읽고 있다.
왕복 2시간을 마치 10분밖에 걸리지 않는 듯한 느낌을 갖게한 무섭고도 흥미진진하고
궁금해서 다음 페이지가 무척이나 기다려지는 작품이었다.
운동을 마치고 집에 가면 피곤해서 책을 두어페이지만 보면 바로 잠의 나락으로
떨어졌는데,이 책은 그래도 20~30페이지 가량을 읽도록 강제한다.
하나 안 좋은 것은 이 책을 보고 잠이들면 꿈자리가 영 어수선 하다는 거...
나는 원래 꿈을 꾸다가도 일어나면 기억을 거의 못하기 때문에 무슨 꿈을 꾸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기분좋은 꿈이 아닌 것은 분명하다.
빨랑 끝내고 딱딱하거나 유쾌한 책을 읽어볼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유혹하는 글쓰기>,<스티븐 킹 단편집>(이 책은 황금가지에서 제법 두툼하게 출간되었는데,
책의 외관은 많이 실망스러웠다..그래도 그럭저럭 재미있게 읽은 기억이 있음 )
이후에 오래간만에 만나는 스티븐 킹의 작품집이다.
스티븐 킹의 유명한 작품들은 주로 그의 소설보다는 영화를 통해 많이
접했다.<쇼생크 탈출>,<돌로레스 클레이븐> 정도....

오래간만에 접하다 보니 내심 기대가 큰데, 첫번째 수록 작품인 "안개"부터 폭풍 후에
몰려든 정체불명의 안개의 공포에 대하여 실감나게 다루고 있다.
러시 아워의 힘들고 짜증나는 1시간 동안의 지하철 탑승시간이 무지 짧다고 느껴졌으니...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기억이 가물가물 하지만(저자가 옥중편지를 보낸 시점을 보니
벌써 10년이 되었다) 깐수라는 이름의 아랍국적의 간첩이 체포되었다는
방송 및 신문기사를 접한 기억이 난다.
정보과잉의 시대에 살다보니 시간이 몇 년만 지나도 아둔한 내 머릿속에는
별로 남아있는 게 없는데, 이 책을 펼쳐들면서 10년전 정수일 선생의
감옥 안에서의 삶을 멀치감치에서나마 접할 수 있게 되었다.

유독 지식인에 대한 정권의 탄압이 모질었던 시대를 겪다보니
감옥안에서 주옥같은 글들을 쓰신 선생님들을 책으로나마 만날 수 있었다.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의 신영복 선생님과 서울대 유학생 간첩사건으로 옥고를
치르신 서준식,서승 선생님...

글을 남기지 않은 훨씬 더 많은 억울한 이들...
지금도 그런 사람들이 없지는 않겠지만,군사독재의 긴 터널을 "우보천리"(소걸음으로
천리를 간다)한 지식인들과 이름이 어디에도 남아있지 않은 이들의 지난한
노력의 성과물이다.
그러나 아직도 우보천리의 여정은 길기만 할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상은 넓고 먹을 거는 많다.
이 책은 그렇게 외치는 듯 하다.
맛있다고 하는 식당을 산 넘고 물건너 찾아가거나
길게 늘어선 줄을 보며 인내심을 갖고 기다릴 정도로
음식에 목숨을 거는 편이 아닌지라 맛집에 대한 소개를
다양한 루트를 통해 접해도 (문화방송의 <찾아라 맛있는 TV>, 각종 맛집 소개 책들,지인들의 소개)
무덤덤한 편이지만 이왕이면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은 큰 즐거움 아닌가?

중간 정도 읽었는데 처음 들어보는 어란,채묵이라는 음식이 등장해서 음식에 무지한
나에게 배움이 욕망을 불러일으켜 주고 있다.
중간 중간에 낑궈져 있는 김경호 님의 만화도 미소를 머금게 한다.
불친절한 식당에서 음식을 먹는 부자의 에피소드는 박장대소케 했다.

가볍고 부담없는 마음으로 음식에 관한 이야기를 즐길 수 있을 듯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한적한 일요일 오후다.
원래는 코엑스에서 하는 서울국제도서전을 구경가려고 하다가
늦게 일어나고,아이들하고 실갱이 하면서 브런치를 먹고,
우연히 우리 식구 모두 좋아하는 <이누야샤>를 방금 전까지 보다보니
머나먼 코엑스까지 가기가 귀찮아져 버렸다.
<몬스터>7권도 역시나 1시간 만에 다 읽어버릴 정도로 몰입의 힘은 대단했다.
다만 닥터 텐마가 처한 상황에서 너무나 작위적으로 등장하는 조연들이
조금씩 거슬린다. 외과의사라는 그의 직업이 스토리 전편에서 강조됨도 마찬가지...
어떻게 다치든 그가 손만대면 다 치료가 된다는 설정도 억지스럽다는 느낌이....

그래도 여전히 한번 잡으면 도저히 놓을 수 없게 만드는 <괴물>같은 작품이다.


댓글(3) 먼댓글(0) 좋아요(1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Mephistopheles 2006-06-04 15: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라사와 나오키의 작품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복잡해지더라구요..^^
둥글둥글하게 생긴 인물 캐릭터에 비해 스토리는 점점 심각해지는 작품...^^

물만두 2006-06-04 16: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몬스터 ㅠ.ㅠ 만순이의 반대로 못산 책입니다~

짱구아빠 2006-06-05 1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Mephisto님> 엄청 잠이 쏟아지고 졸리운 상황에서 조금만 보다 자야겠다고 생각하고 펼쳤는데,다시 말똥말똥해져서 결국은 순식간에 다 보고 말았습니다. 핵심적인 주제를 놓치지 않으면서도 곁가지 이야기를 풍성하게 이끌어 가는 힘이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림 스타일도 섬세하고,등장하는 여성 주인공들(니나,에바)의 미모도 훌륭하구요...
물만두님> 만순님의 반대를 무찌르시고 질러보실만한 작품이라 사료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