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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역사학자들이 모반 내지 반역이라는 주제로 우리 역사에서
굵직굵직한 모반사건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조명한 책이다.
김춘추,김유신과 대척점에 서있던 비담은 선덕여왕의 즉위를 문제삼아
(어찌 여자가 왕이 될 수 있느냐는 마초적 시각을 가득 담아)반란을
일으켰으나, 그 뒤에 감추어진 속내는 성골과 진골이라는 신라 귀족 사회
내부 갈등의 폭발이며,향후 신라의 진로에 대한 의견 대립으로 설정하고 있다.

묘청은  여전히 논쟁적 인물이라 생각되는데, 단재 신채호 선생이 극찬한 바와는
달리 최근에는 김부식으로 대표되는 고려 문벌 귀족의 보수적인 시각이 아닌
진보적 관점에서 묘청의 난을 비중을 크게 두지 않는 문헌도 접했었다.

조사의라는 인물은 태종 이방원의 집권이후에 태조 이성계와 연합하여
태종에게 반기를 들었다가 목숨을 잃었는데, 태조의 후처인 강비와 친척관계라고
하니 반란을 일으키나 안 일으키나 태종한테 죽을 운명일 수 밖에 없는 
그 입지 자체가 비극적인 사람으로 강한 연민을 느끼게 한다.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고 말들 하는데, 이 책은 패자의 입장에서 감추어진
진실을 밝혀내는데 그 의의가 있어 보인다.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이라 후딱 읽고 반납해야해서 요 며칠 이 책만 붙들고 살았다.
(참고로 알라딘에서는 품절이다)
갑오농민전쟁은 대표적인 모반이라 생각되는데,아예 언급이 없이 빠져버린게
아쉽고,권력층 언저리에 서성거리는 인사들을 주로 다루어 민란이 대부분
모반에서 마저 취급되지 아니한 부족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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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으로 크게 이슈가 되었다가 지금은 관심이 많이 떨어진
문제가 일제시대 부역을 했던 이들에 대한 평가문제일 것이다.
현재 집권당이 친일진상규명특별법(법 명칭이 정확하지는 않겠지만,
대충 비슷한 취지의 법률)을 통과시키기 위해 추진을 하다가
결국은 좌절되었는데, 친일파에 대한 분류 기준을 갖고
박정희 전 대통령이 포함되느냐 마느냐를 가지고 갑론을박만
하다가 결국은 밀려버리고 말았다.
정략적인 측면으로 접근한다는 인상을 주다보니 광범위한 지지를 이끌어내는데도
실패하고....
어디선가 자신이나 조상의 친일 행적이 드러나는 것에 노심초사했을 
인사들이 역시 세상은 힘있고 목소리 큰놈이 이긴다는 그들만의 진리를
재확인하는 시간이 아니었을런지.....

사필귀정이라고 했다. 개인들이 갖는 관심의 정도를 조금씩만 키워나가면
이 문제는 올바른 방향을 찾아가지 않을까?
우선은 어느 정도의 활동을 친일이라고 규정해야 되는 것인가에 대하여
공감대를 확대해 나가야 한다. 무자르듯이 쉽게 규정할 문제는 아니지만,
이 문제를 풀지 않고서는 지속적으로 친일파 규정의 정당성에 대한 
이의제기가 끊이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정운현 님의 <나는 황국신민이로소이다>에서 언급한 인물 중에도
과연 이 사람을 친일파로 규정할 수 있을 것인가에 의문이 드는 이들이 있었다.
대표적으로 무용가인 최승희는 예술 활동을 보장받고 이의 재원 마련을
위하여 다양한 이들(미국,유럽의 진보적 인사들도 포함)과 교유를 하였고,
그 와중에 행한 친일 행각도 이 범주를 넘어서지는 않는 듯하던데....

이 책의 리뷰에서 차분히 다시 한번 이 문제를 이야기해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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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일,선현경의 신혼여행기>에서는 주로 유럽과 북아프리카가 이 부부의
활동무대 였으나, 이번에는 우리에게는 좀더 낯설고 생소한 멕시코와
쿠바를 종횡무진 휩쓸고 다닌 여행기다.
이전에는 두사람이었지만,이번에는 "한명 추가요"다.
바로 딸인 은서.... 이 책의 요소요소에 은서의 그림 일기도 등장한다.

정확히는 모르겠지만,문화방송에서 금요일 늦은 밤에 최윤영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W"에서 멕시코의 살벌하기 이를데 없는 치안상황과
한국인들에 대한 적대적인 감정을 다룬 것을 본 적이 있었고,
이들도 떠나기 전에 끔찍한 기사를 접하면서 주저하지만,
앞뒤를 차분하게 따지고 행동하지 않는 이들 가족은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과감 무모하게 멕시코로 떠난다.
근데 멕시코시티의 녹색 폭스바겐 택시는 왜 타면 안되는지 이 책을 보아도
잘 모르겠다. 한번 타보고 알려주었으면 좋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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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오리 2006-08-03 0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멕시코시티에 가면 녹색 폭스바겐 택시를 타면 안되는군요..알아둬야겠어요. 저도 왜 안되는지 이유가 궁금하네요. 네**에 물어봄 안될까요? ^^;;

음...그리고 저도 십여년 전에 인도여행갈려고 준비하는데 비슷한 상황이 있었어요. 한국 남자 대학생 두명이 실종되었는데 한 사람은 죽은 채 발견되었거든요. 그리고 벵갈쪽에서 기차 폭발 사고가 있어서 몇 백명이 죽었구요..그 상황에서 제가 혼자 배낭여행 간다고 하니 엄마가 말리다, 이모들까지 와서 말리시더군요. 그래도 다녀온 것이 지금까지 제가 살아오면서 가장 잘한 일중 하나로 남았답니다.

프레이야 2006-08-03 1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넓은 땅의 한 쪽에서 일어난 일인데 보도에는 그 나라이름으로 나니까 그렇게 겁 먹기가 쉽다고 해요. 작년 인도네시아의 지진도 마찬가지라고 하지요. 천삼백여개의 섬나라 인도네시아의 어느 한 쪽에서 일어난 지진이니까요. 무모하리만치 대범함이 어떤 땐 필요한 것 같아요. 이 책 저도 어제 선물 받았는데 얼른 보고 싶어요^^

짱구아빠 2006-08-04 0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나리난쟁이해적님>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지만 다른 나라라고 천사들만 살거나 악마들만 사는게 아니잖아요? 치안상태가 좋다고 하는 호주나 뉴질랜드에서도 살인사건이나 관광객 상대로 강도사건도 심심치 않게 일어나고,스위스인가 독일에서 알프스를 올라기가 위한 기차에 화재가 발생해서 수많은 젊은이들이 죽거나 다친 사건도 있고,이거저거 다 따지면 어느 세월에 여행을 가겠습니까? 다만 치안이 안 좋다고 하는 지역에서는 가지 말아야할 곳과 시간대를 정확히 파악하고,주의사항을 미리 입수해 놓는 것이 좋겠죠? 이우일씨 가족도 별일 없이 잘 다녀왔잖아요...
(책에서도 나름 스트레스는 엄청 받은 듯 하더군요)
배혜경님> 님의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여행기를 재미있게 잘 보았습니다.
저희 회사에서 시행하는 행사를 올해는 코타키나발루에서 많이 해서 익히 좋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는데, 님께서 올려주신 글을 보니 더욱 땡기네요 ^^
이 책에서도 이우일씨보다는 선현경씨가 훨씬 대범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선현경씨의 얼굴을 몰랐는데, 이책을 통해서 출중한 미모의 소유자임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재미있는 사진과 그림이 많아 어제 하루만에 다 읽었답니다. 언능 읽어보시길 강추드립니다.
 











7월의 마지막 밤을 스쿼시 치면서 살과 땀을 빼며 지내려
했으나, 미루고 미루었던 영어시험을 치느라 시간이 너무
늦어져 결국 7월 한달동안 기껏 6일 밖에 스쿼시를 못치는
저조한 기록을 남긴채 떠나보냈다.

그리고 8월의 첫째날인 오늘 아침..
7월은 앨리 맥빌을 사이버 연수원 강의로 들었는데,
오늘부터는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정도로 좋아하는
CSI가 시작하는 첫날이다.

8시 20분쯤 사무실에 도착하니 울 부장님께서
어제의 영어시험 결과에 충격을 잡수시고 아침 일찍 출근하시어
영어 공부를 하고 계셨다.
(4번인가 5번 치룬 시험에서 어제 처음으로 나보다 울 부장님이
 점수가 낮게 나왔다. 나름대로 충격이 대단하셨던 듯....
  찍은 게 몇개 더 맞았을 뿐인데....)

내가 출근하면서 본 책..<첩첩산중>을 보시더니
사형제와 국보법,부동산 정책 등등 이 책에서 언급된 주제로
의견을 피력하시고 나도 같이 수다를 떨다보니  
CSI를 못 들어버렸다. ㅜ.ㅜ
내일은 부서 회식이어서 운동을 못하니 오늘은 기필코 스쿼시 치러 가야되는디...
이러면 저녁에 CSI들어야 되고,그러다보면 운동 시간이 줄어드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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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오리 2006-08-01 1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이버 연수원에서 영화도 불 수 있어요? 좋으시겟네요.. 파일 다운 받는 것도 귀찮고 요즘은 시리즈물을 못보고 있답니다..

짱구아빠 2006-08-01 1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나리난쟁이해적님> 시트콤을 강의교재로 쓰는 거여요.. 안병규씨라고 시트콤을 활용한 영어강의로 명성이 자자한 분이 강의를 하십니다. 유머감각도 있고 지루하지 않게 진행을 해서 재미있게 듣고 있습니다.
 










토요일부터 오늘까지 계속 한국현대사산책1990년대에 파묻혀있다.
1997년 대선을 앞두고 벌어지는 제 정파의 이합집산은
지방선거 참패 이후 틈틈히 정계개편 이야기가 튀어나오는 
상황과 닮아 있다.
당시에는 김대중과 김종필의 디제이피연합,
이회창의 한나라당과 조순의 민주당 합당,
이인제의 경선불복과 김영삼의 명백한 증거는 존재치 않지만,
심증상으로는 충분히 그러리라고 보는 이인제에 대한 지원.....
게다가 자신들이 킹메이커로서의 역할을 하겠다고 오버 액션을
해댄 조선일보와 중앙일보....

등장인물이 교체되었을 뿐,국민들이 모두 자신을 지지할 거라고 믿고
싶은 허다한 인간군상의 욕망과 좌절,음모와 계산속이 판을 쳐댈
시기가 머지 않아 도래할 시간이 되었다.

역시 우리의 현실은 드라마나 소설을 능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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