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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한국의 영화감독들과 영화 이야기에 푹 빠져 살고 있다.

지승호 님의 <감독,열정을 말하다>에 등장한 감독님들이 거의 빠짐없이
언급하는 인물이 바로 박찬욱 감독이다.
영화를 만드는 과정을 정확히 알지는 못하지만,여러 명의 연기자와 그 보다 더 많은 수의 스태프와 돈을 대는 전주(?)들과 영화 제대로 만들었는지 상시적으로 감시하는 평론가와 관객들의 눈치를 모두 보아야 하는 상당히 어려운 직업이라는 것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이번 기회에 정말 영화 감독은 쉽지 않은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직업임을 절감하였다.
그러나 박찬욱 감독은 예의 그 장난기와 유머 감각으로 힘들고 괴로울 수 있는 현장을 생동감 넘치고
재기발랄함이 가득한 놀이터로 만들었다. 과연 연기자와 스태프들이 인정할지는 의문이겠지만.....
특히 재미있게 읽은 부분은 영화를 제작하는 과정에 참여하는 많은 이들의 감추어진 속내를 다룬 제작일기인데, 이 부분을 읽으면서 무슨 유머집을 읽어도 거의 미소조차 짓지 않는 내가 웃다가 데굴데굴 굴러다니는 민망한 모습을 연출할 정도로 웃겼다. <씨네21>에 실렸다고 하는 셀프인터뷰나 씨네버스와의 인터뷰도 유머의 내공이 만만치 않다.
영화에 대한 정보는 압도적으로 <오마주>가 더 많지만,<몽타주>가 더 유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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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상품 넣기" 상으로는 차이가 엿보이지 않지만,
하나는 그냥 몬스터 특별판 9권이고, 나머지 하나는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셨던 부록 <이름없는 괴물>을 증정하는 책이다.
나는 경제적인 이유(요새 내 주변에 돈이 마른다 말라)와 <이름없는 괴물>의
스토리를 이미 알고 있음으로 인하여 결국 부록없는 9권을 질렀다.

절대악이라 할 수 있는 요한과 요한의 쌍둥이 남매인 니나가
사건의 발단이된 곳에서 조우를 하고,요한을 제거하는 것이
필생의 업인양 줄기차게 추적한 닥터 텐마도 도착한다.
한 작은 마을이 광기에 사로잡혀 의외의 상황에 빠지게 되는데....
더 이상은 스포일러라고 돌 던질까봐 말 안할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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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운 감독을 지나, 류승완 감독을 넘어,변영주 감독과 데이트를 한 후,
얼마전 <괴물>로 최단시간에 1천만 관객을 돌파한
봉준호 감독과 조우하고 있다.
다른 감독님들의 말씀은 아직 못 접했으니 뭐라 못하겠고,
이 네분은 천만 관객이 드는 영화 1편보다
200만 관객이 드는 영화 5편이 더 낫다는 취지의 말씀을
하신 걸로 기억한다.
영화의 다양성 확보와 공존공생을 위하여 당연한 말씀이라 본다.
아울러 나의 한국영화에 대한 애정이 내 스스로가 느낀 것보다는
대단치 않아 보였다. 극장 갈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디비디나
다운로드로 영화를 보았는데, 어느 분인가가 "대형 스크린에서 보라고
영화 만들어 놓았더니,티비나 컴퓨터 모니터로 영화보고 영화보았다는
말을 한다는게 말이나 되냐?"라는 질책의 말씀을 주셨다.
많이 반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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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ninara 2006-08-18 18: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서 전 아이들 영화도 컴으로 다운 안받고 극장 가서 보여줘요.
조조로 보면 저렴하게 볼수 있고..아이들도 영화관에서 보는게 더 잼나잖아요.
작은 모니터로 보는건 조금 고문이죠. 영화란게 드라마완 다르니까..

짱구아빠 2006-08-21 1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sooninara님>도토리가 6살이라 극장에 데리고 가면 몸 견뎌 해요...엄마 재미없어,집에 가,응가 마려워,쉬야 마려워,배고파 등등 별의별 요구사항을 들이대면서 영화에 집중하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맘편하게 볼 수 있는 집을 선호하게 된 듯합니다. 좀더 크면 함께 영화를 편하게 볼 수 있게 되겠죠??
 











이미지가 없는 책은 1993.6.에 출간된 <다시 생각하는 사회주의>이다.
이번에 <철학 콘써트>를 접하면서 새롭게 안 사실...
황지우 시인과 이 책의 저자인 황광우씨가 형제라는 사실...
그리고 황광우 씨의 가장 큰 형님은 스님이라는 것도...
권두글에서 정과리 교수가 이미 언급을 했지만,
엄혹한 시대를 만나 삼형제가 녹녹치 않은 고역을 치루었고,득히나
황광우 씨는 수인으로서 생활도 견뎌야 했고....
현실에서 치열하게 전투를 수행한 운동가로서 이른바 고전을 다시
들추는 까닭은 무엇인지 의문이 들었다.
그는 13년전 저서 <다시 생각하는 사회주의>에서 소련의 붕괴는
사회주의의 패배가 아니며, 이는 역사유물론으로 해석을 해도
당연하다는 주장을 펼쳤다. 볼셰비키 혁명 당시 러시아는 발전 단계상
자본주의가 극도로 발전한 사회가 아닌 농경 국가에서 초기 자본주의 국가로
이행하는 단계에 있었기 때문에 볼셰비키 혁명은 사회주의 혁명이 아니라
부르조아 혁명이고 이 혁명의 수행주체가 단지 사회주의 사상을 가진 그룹인
볼셰비키에 의하여 주도되었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당시 통독과 소련의 갑작스러운 연방 와해는 사회주의를 표방하던 많은 이들에게
당혹감을 안겨주었고,상당수의 인사들은 그들이 행해왔던 방식과는 정반대 방향으로
전향 내지 변절을 하는 시기에 이러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것도 당시에는 대단한 용기라고
생각했다.
그는 <철학 콘써트>에서도 10여년전에 했던 주장을 굳히지 않으며, 오히려 우리 사회가
그러한 자본주의 발전 단계의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거대 이념을 통한 개별 인간을 모두 만족시키는 해방은 존재하지 않으리라 내 맘대로
생각하면서도 그의 예견이 나의 현생에 볼 수 있을지 자못 궁금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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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사놓고 거의 1년만에 읽기 시작하였다.
459페이지에 이르는 조금은 많아 보이는 양과 알베르토 망구엘이라는
작가에 대하여 전혀 사전 지식이 없는 상태라 그다지 땡김을
강하게 주지 않아 책꽂이 한 켠에 고이 모셔 두었던 듯하다.
그러다가 며칠 전 신문인가 잡지의 서평란을 무심코 보다가 책에 관한 책들에
대하여 누군가가 쓴 글에서 이 책에 대하여 호의적인 서평을 한데
필을 받아 집어들게 되었다.
볼 책은 많고,여러가지 여건이 내 욕심대로 책을 볼 수 있게 하지는 못하기 때문에
다른 이들의 서평이나 리뷰를 참고하게 되는데,이 책도 이와 같은 동기가 작용한 바가 크다.
지금까지 100여페이지 읽고 있는데,저자의 책과 글에 대한 욕심은 나름대로
책 욕심이 있다고 자부해온 나의 자만심을 고꾸러뜨릴 정도였다.

역시 세상은 넓고 고수들은 많은 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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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6-08-11 1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방대하네요 다 읽으시면 여름이 가겠어요

2006-08-13 10: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짱구아빠 2006-08-17 09: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독서의 역사> 읽다가 지승호 님의 <감독,열정을 말하다>가 새치기를 해서 그 책을 먼저 읽고 있습니다. 저책을 다 읽으려면 이번 여름을 넘길 수도....^^;;;;
속삭이신님> 반갑습니다. 휴가 잘 다녀왔구요..자세한 보고는 님의 서재의 제 지정석에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