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몰리맨디 이야기 6 - 멋진 모험을 해요 모든요일클래식
조이스 랭케스터 브리슬리 지음, 양혜찬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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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밀리몰리맨디 이야기’의 대표 이야기는 ‘멋진 모험을 해요’였다. 이번에도 역시 이야기를 보며 아이들의 소소한 하루하루가 재미있게 느껴졌다. 잔잔한 하루 이야기이지만 그들에게는 너무나 멋진! 그리고 너무나 재미있는 하루이다!

이런 소소하지만 소소하지 않은 날들을 가진 아이들은 어른이 되어 이런 시간들을 마음에 품고 하루하루를 단단하게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들었다.

이번에 이야기들은 말을 타고, 심부름을 하고, 소포를 발견하고, 발굴을 하고, 모험을 하고, 공휴일을 즐겁게 보내고, 미국 손님들을 맞이하고, 비 오는 날에도 끄떡 없이 보내고, 토피를 만드는 시간을 보낸다. 어쩌면 조금 더 색다른 하루 하루 였지 싶다.

저번 이야기(밀리몰리맨디 이야기 5. 금혼식을 해요)보다 이번 이야기에서 더 보였던 것은 그림들이었다. 나뭇가지를 타고 있은 아이들의 모습, 작은 공간 아에 숨어 있는 아이들의 모습, 비명을 지르며 돼지우리로 몰려가는 모습, 진흙 웅덩이를 뛰어넘으려다 흙탕물을 뒤집어 쓰는 모습이 행복해보였다.

뭔가 우당탕탕한 아이들의 하루가 이 책을 읽는 아이들에게도 많아졌으면 한다. 이 책의 아이들보다도 얼마나 더 우당탕탕한 하루를 보낼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 이 책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주관적인 의견을 담아 작성하였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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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내가 지킬 거야! 꼬마뭉치 마음그림책 2
크리스티 캉길라스키 지음, 이경혜 옮김 / 꼬마뭉치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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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내가 지킬 거야!' 진지한 얼굴로 방패와 칼을 높이 들고 있는 아이의 모습이 보입니다. 이런 그림책은 아이들이 참 좋아하는 그림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의 시선을 볼 수 있는 그림책인 것 같아요.

아이들이 '두려움'이라는 감정을 느낄 때 즈음 악당을 물리치는 힘센 영웅 놀이를 자주 하는 것 같습니다. 악당을 물리치는 영웅들이 나오는 책이나 티비프로그램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주인공들을 따라 하는 놀이를 합니다.

이 그림책을 보면 아이의 마음을 엿볼 수 있어요. 그림책에서 아이는 아주 힘센 기사라고 합니다. 칼도 있고, 방패도 있지요. 그림에서 아이의 몸은 엄청 커 보입니다. 옷 색깔도 강한 남색으로 표현되어 있네요. 강한 아이의 모습을 나타내었습니다.

그렇게 아이는 모험을 합니다. 임금님이 안 계시는 동안 왕비님을 지키는 흑기사가 되지요. 임금님은 누구고? 왕비님은 누구일까요? 그림책을 보면 바로 알 수 있는데, 그림책을 펼쳐 보기 전 맞춰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왕비님을 지키는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아이는 기사답게 험상궂고, 용맹스럽게 행동합니다. "덤빌 테면 덤벼라! 내 칼맛을 봐라!"라고 말하면서요.

임무를 다 마치고 성으로 돌아온 아이는 너무 피곤해서 잠이 듭니다. 그리고 집에서 왕비님과 함께 하는 시간을 보내네요. 왕비님이 해주신 감자 요리를 먹고, 잠옷을 입을 때도 왕비님의 도움을 받고요. 왕비님은 책도 읽어주시네요. 불은 꺼지고 혼자 있는 방은 무섭습니다. 험상궂고 용맹스럽던 기사의 모습이 아닌 아이의 모습이 되어있지요. 그렇게 왕비님을 꼭 껴안고 말합니다. "날 지켜 줄 거죠?"

아이들의 마음을 잘 보여주는 그림책인 것 같아 그림책을 보면서 웃음이 나기도 했습니다. 아이도 분명 이 그림책을 보면 좋아할 것 같다는 생각도 했고요. 왕비님을 지킬 때의 모습과 집으로 돌아왔을 때의 모습이 대비되는 부분이 재미있었어요. 용감하고 싶은 마음과 사실은 무섭기도 한마음이 있는 아이의 모습이죠. 그렇게 아이는 커가는 것 같습니다. 아이의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그림책이에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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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썰매 한울림 꼬마별 그림책
이은영 지음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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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빨간 썰매'가 있다. 눈이 오면 썰매 타기를 기대하는 아이도 있다. 그림책 '빨간 썰매'를 보면 좋아할 것 같아 신청한 그림책이다. 표지에는 너무나 신나게 썰매를 타고 있는 아이, 토끼, 다람쥐의 모습이 보인다. 요즘 우리 아이도 토끼와 다람쥐가 늘 친구이다. 놀이를 할 때 항상 데리고 다닌다. 동물들과 함께 썰매를 타고 있는 아이를 보니 왠지 더 반갑다. 앞 면지를 열어보니 잠옷을 입은 아이가 창문을 바라보고 있다. 창문 밖이 새하얀 것을 보니 눈이 왔나보다.

아이는 초록 외투를 입고 빨간 썰매를 타고 집을 나선다. '슈웅-' 그러다 나무에 '콰당!' 눈 내리는 하얀 배경에 아이의 초록 외투와 빨간 썰매 그리고 다람쥐의 몸 색깔이 포인트가 되는 것처럼 참 예뻐보였다. 그렇게 나무 위에 있던다람쥐는 어느새 아이의 허리를 잡고 함께 신나게 썰매를 타고 있다. 이번엔 토끼를 태운다. 아이 뒤에 다람쥐, 다람쥐 뒤에 토끼 그렇게 빨간 썰매에 함께 타고 '슈우웅-' 썰매를 탄다. 썰매를 타다가 나무에 부딪히기도 하고, 눈을뒤집어 쓰기도 하고, 눈밭에 떨어지기도 한다. 그래도 신이 난다고 한다. 아이와 동물들이 썰매 타고 있는 모습을 보면 너무 재미있어보인다. 점점 재미있게 썰매를 탄다. 썰매를 타고 하늘로 날아오른다. 얼마나 재미있을까! 곰을 만나고 난 후 더 재미있어진 썰매 타기! 함께 하니 더 즐겁다.

하늘을 날아서 노랑부리저어새도 만나고, 바다도 만나고, 갈매기들도 만난다. 그렇게 썰매를 타고 집으로 돌아온다. 끝인줄 알았는데-

뒷 면지에는 창문 아래 이런 글이 적혀있다. '내일도 또 썰매를 탈 거예요.'
얼마나 신나는 일일지! 눈 오는 날, 신나게 썰매를 타는 모습을 보니 나도 함께 즐거워진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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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내리면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300
유리 슐레비츠 지음, 서남희 옮김 / 시공주니어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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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유리 슐레비츠 그림.글

서남희 옮김

칼데콧 아너 상

시공주니어

요즘 밖은 하얀 세상이다. 눈이 내리고 난 후 하얀 풍경이 되었다.

아이는 눈이 내리는 날을 기다렸고, 눈이 내리는 모습을 보고 폴짝폴짝 뛰며 '눈, 눈, 눈이 와'라고 외쳤다.

썰매를 타고, 눈싸움을 하고, 눈사람을 만들거라는 기대를하고 있다.

어른인 나에게 눈이 오는 날은 좋긴 좋은데, 걱정스럽기도 한 그런 날로 느껴진다.

물론 아이가 좋아할 생각을 하면 좋기도 하지만, 질퍽거리는 눈을 밟는 것이나 아이가 노느라 집에 안들어가려고 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드는 그런 날이다.

그림책을 펼치면 아이와 어른이 받아들이는 '눈'에 대해 그려져 있다.

책을 펼치면. 한 면은 아이가 바라보는 눈, 다른 한 면은 어른이 바라보는 눈이 나와 있다.

그런 대비를 보니 웃음이 나기도 한다. 같은 눈인데, 이렇게 바라보는 태도가 다르다니!

어쩐지 어른이 느끼는 눈은 안타깝기까지 하다. 그런 어른도 분명 아이처럼 느낄 때가 있었을텐데.

아이는 눈 송이 하나를 바라보며 "눈이 와!"라고 외친다.

그 옆 장면에서 수염 할아버지는 "겨우 눈송이 하나군."이라고 말한다.

그렇게 아이가 바라보는 눈과 어른이 바라보는 눈이 나온다.

"눈이 와!" 라고 하면 "오긴 뭐가 와"라고,"눈이 와!"라고 하면 "금방 녹겠네."라고,

눈 소식이 없다는 라디오의 이야기에도 눈 소식이 없다는 텔레비전의 이야기에도 눈은 내린다.

펑펑 내리는 눈에 지붕은 하얘지고, 온 도시가 새하얘진다. 아이는 "눈이야!"라고 외친다.

눈이 펑펑 내리기 시작하며,

아이와 강아지 그리고 책 속에서 나온 인물들이 인사하고 춤추고 펑펑 내리는 눈송이를 향해 펄쩍 뛰는 장면을 보니 기분이 좋아졌다.

즐거운 느낌이 마구 전해졌다.

그림책을 한 장 한 장 펼쳤을 뿐인데, 뮤지컬 한 장면을 보는 것 같이 흥이 나는 기분이 들었다.

그림책의 매력을 다시 한 번 느꼈던 날이다. 그림책 '눈이 내리면'을 보면서.

하지만 눈송이들은 라디오를 듣지 않고, 텔레비전도 보지 않아요.

눈송이들은 눈, 눈, 눈 그것만 알아요.

[그림책 '눈이 내리면'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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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그리는 토끼 푸른숲 새싹 도서관 36
시몽 프리엠 지음, 스테판 풀랭 그림, 김자연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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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다 읽고 나면, 마치 애니메이션 한 편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드는 그림책이다. 그림책의 표지를 보면 토끼 두 마리가 물 위에 붓으로 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림을 그리는 모습이 꽤나 진지해 보인다.

토끼 두 마리 중 한 마리는 '낮에 그림을 그리는 토끼'고, 다른 한 마리는 '밤에 그림을 그리는 토끼'다. 낮과 밤이 대비된 느낌을 준다. 낮에 그림 그리는 토끼와 밤에 그림 그리는 토끼는 서로 다른 시간에 그림을 그리는 토끼라 만날일이 없어 보인다. 이렇게 대비된 그림책을 보니 전에 보았던 그림책 '파란 시간을 아세요?'가 떠오르기도 했다.

 

이 그림책에서 토끼가 물에 그림을 그리고 있는 장면이 참 인상깊었다. 물에 비치는 풍경은 자연스럽게 생기는 자연현상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낮의 토끼, 밤의 토끼가 물 위에 그림을 그린다는 발상이 신선했다. 그리고 토끼가 그림을 그리고 있는 장면을 보며, 우리가 보지 못하는 어느 곳에서 누군가는 열심히 일을 하고 있을거라는 생각이 막연하게 들기도 했다. 

토끼들이 물 위에 그림을 그리며 지내던 날 중 어느 날, 커다랗고 까만 구름이 나타난다. 까만 잉크를 풀어 놓은 것처럼 연못에는 어둠이 깔린다. 그렇게 구름이 며칠이 지나도록 사라지지 않고, 두 토끼는 힘을 모아 구름을 몰아내기로 한다. 이렇게 낮의 토끼와 밤의 토끼는 만날 일이 없을 것 같았는데, 까만 구름의 등장으로 같은 목적을 가지고 길을 떠나게 된다. 그렇게 까만 구름이 시작되는 곳을 찾게 되고, 두 토끼는 까만 구름을 걷히게 한다. 토끼들이 까만 구름을 찾아 구름을 걷히게 하는 여정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떠올리게 하기도 했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은 두 토끼가 손을 꼭 잡은 채 함께 있는 모습이 나온다.

그림책에서 등장한 '까만 구름'은 숲속의 동물들에게 위협적인 존재로 느껴졌다. 무엇인지 알 수 없지만, 지속하던 것을 할 수 없게 만드는 존재. 마치 환경오염을 상징하는 것 같기도 했고, 소통을 막아버리는 존재와 같이 느껴지기도 했다. 그러나 토끼들은 서로 힘을 합쳐 위협적인 존재인 '까만 구름'을 몰아냈다. 낮에 그림을 그리고 밤에 그림을 그리던 토끼가 마지막 장면에는 손을 꼭 잡은 채 함께 서 있는 모습이 그려져 있는데, 함께 살아가는 것의 의미를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싶었다.

이번 그림책의 서평은 어쩐지 쓰기 좀 어렵게 느껴지기도 했다. 무언가 숨겨진 의미를 찾으려 하다 보니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신비스러운 느낌의 그림이 그런 느낌을 주기도 한 것 같다.


가장 좋았던 장면의 글귀로 서평을 마무리하려고 한다. 
 

연못가 주민들은 큰 잔치를 벌였어요.

이윽고 밤의 시작을 알리는 음악이 흐르자,

토끼들은 커다랗고 까만 구름이 있던 자리에

친구들의 모습을 하나하나 그려 넣었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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