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드 칼리 작가님의 그림책이 참 많은데요.
보는 책마다 참 좋아서
작가님 이름이 적혀있으면 그림책을 펼쳐보게 됩니다.
<저기요, 이제 그만해요!>는 환경그림책이네요.
쓰레기라고 생각하지 못할만큼 표지의 그림은 알록달록 예쁩니다.
최근 기아자동차에서 주최한 환경보호 이벤트를 아이와 간 적이 있었어요.
프로그램 중 하나가 플라스틱 조각으로 만드는 키링이었어요.
곰돌이 모양의 틀에 다양한 색의 플라스틱 조각을 담아 예쁜 키링을 만들었는데요.
플라스틱 쓰레기가 많다는 생각과 예쁜 것으로 재탄생하는 것에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답니다.
<저기요, 이제 그만해요!> 그림책을 표지를 보니 그 기억이 떠오르네요.
쓰레기는 사실 처음부터 쓰레기는 아니었고,
다시 재활용하면 또 예쁜 것으로 바뀔 수 있다는 것을요.
그러면 이제 그림책 속으로 들어가보겠습니다.
어느 날, 섬 바닷가에 무언가가 떠밀려 오기 시작합니다.
그곳에 사는 친구들의 모습이 참 귀여운데요. 순수한 얼굴이에요.
떠밀려 온 물건을 집어들고, 이게 무엇인지 이야기를 나눕니다.
떠밀려 온 물건은 라구소스 병이었나보네요.
'라구 소스'가 뭐지?라고 질문을 하네요.
자신들에게 보낸 물건을 바라보며
내 거라고 싸우기도 하고, 하나만 더 보내달라고 외치기도 합니다.
이런 모습을 보며 '웃프'다는 표현이 생각나네요.
그렇게 어디선가 보내온 물건건이 계속 도착합니다.
'파삭 파프리카', '톡톡 탄산' 등등.
섬에 사는 친구들은 고맙다고 외치기까지 하네요.
그러나 물건은 넘치게 많아저요.
이제 섬에 사는 친구들은 말합니다.
이제 그만보내달라고요,
그래도 자꾸자꾸 밀려 오는 물건에
친구들은 대처방법을 생각하네요.
대처방법은 무엇이었을까요?
대처방법이 기가 막힙니다!
섬으로 온 물건, 그러니까 쓰레기는 다시 되돌아가게 되는데요.
섬에 사는 친구들의 대처방법이 귀엽기도 하고 후련하기도 합니다.
그림책을 통해 꼭 확인해보세요.
오늘도 저는 정리를 하며 많은 쓰레기를 버렸어요.
아이의 물건을 버리며 참 죄책감을 느끼게 되요.
물건을 더 사지 않고 재활용하여 사용하고,
재활용을 하여 미술활동을 하는 방법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그림책을 거실에 놓아두어야 할 것 같습니다.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