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잠자리를 아이가 손으로 살짝 만지며 호기심 어린 눈으로 쳐다보고 있는 표지가 보입니다. '파란' 이라는 글자에 파란색으로 색이 칠해져 있고, 잠자리 역시 파란색으로 표현되어 있어 눈에 띄네요.
파란 잠자리와 아이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지 궁금해집니다.
혼자 시간을 보내며 주위를 관찰하던 아이는 파란 잠자리를 만나게 됩니다. 아이는 잠자리가 파란 물감을 뒤집어 쓴 것 같다고 표현하였는데요. 꼬리, 눈, 날개 모두 파란색인 잠자리에요.
아이는 잠자리를 만나러 다음 날 또 다음 날도 잠자리가 있는 곳으로 갑니다. 파란 잠자리와 아이는 점점 더 가까워지고 아이는 잠자리를 채집통에 넣습니다. 그렇게 잠자리를 관찰하다 잠이 드는데요.
잠자리가 없어졌네요. 잠자리는 어디로 갔을까요?
그림책의 결말은 예상치 못한 이야기였어요. 잠자리가 높이 높이 날아가버렸는데, 과연 어디로 가게 되었을지 상상해보세요.
그림책 소개에 이런 이야기가 적혀 있었어요. 우리가 곤충을 신기하게 관찰하듯 곤충도 우리를 관찰하고 있을지 모른다고요. 그리고 곤충을 작다고 무시해서도 안되고 무섭다고 생각할 필요가 없다고요. 우리의 소중한 친구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와닿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