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내가 지킬 거야!' 진지한 얼굴로 방패와 칼을 높이 들고 있는 아이의 모습이 보입니다. 이런 그림책은 아이들이 참 좋아하는 그림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의 시선을 볼 수 있는 그림책인 것 같아요.아이들이 '두려움'이라는 감정을 느낄 때 즈음 악당을 물리치는 힘센 영웅 놀이를 자주 하는 것 같습니다. 악당을 물리치는 영웅들이 나오는 책이나 티비프로그램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주인공들을 따라 하는 놀이를 합니다.이 그림책을 보면 아이의 마음을 엿볼 수 있어요. 그림책에서 아이는 아주 힘센 기사라고 합니다. 칼도 있고, 방패도 있지요. 그림에서 아이의 몸은 엄청 커 보입니다. 옷 색깔도 강한 남색으로 표현되어 있네요. 강한 아이의 모습을 나타내었습니다.그렇게 아이는 모험을 합니다. 임금님이 안 계시는 동안 왕비님을 지키는 흑기사가 되지요. 임금님은 누구고? 왕비님은 누구일까요? 그림책을 보면 바로 알 수 있는데, 그림책을 펼쳐 보기 전 맞춰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왕비님을 지키는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아이는 기사답게 험상궂고, 용맹스럽게 행동합니다. "덤빌 테면 덤벼라! 내 칼맛을 봐라!"라고 말하면서요. 임무를 다 마치고 성으로 돌아온 아이는 너무 피곤해서 잠이 듭니다. 그리고 집에서 왕비님과 함께 하는 시간을 보내네요. 왕비님이 해주신 감자 요리를 먹고, 잠옷을 입을 때도 왕비님의 도움을 받고요. 왕비님은 책도 읽어주시네요. 불은 꺼지고 혼자 있는 방은 무섭습니다. 험상궂고 용맹스럽던 기사의 모습이 아닌 아이의 모습이 되어있지요. 그렇게 왕비님을 꼭 껴안고 말합니다. "날 지켜 줄 거죠?"아이들의 마음을 잘 보여주는 그림책인 것 같아 그림책을 보면서 웃음이 나기도 했습니다. 아이도 분명 이 그림책을 보면 좋아할 것 같다는 생각도 했고요. 왕비님을 지킬 때의 모습과 집으로 돌아왔을 때의 모습이 대비되는 부분이 재미있었어요. 용감하고 싶은 마음과 사실은 무섭기도 한마음이 있는 아이의 모습이죠. 그렇게 아이는 커가는 것 같습니다. 아이의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그림책이에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