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주니어 출판사에서 나온 손가락 길 찾기 플랩북이다. 감각 자극이 많이 필요한 영아 시기에 보기 참 좋은 그림책이다. 그림도 에릭칼의 그림이라 더 좋을 것 같다. ‘배고픈 애벌레’로 가장 많이 알려진 에릭칼의 그림을 여러 가지 버전으로 플랩북을 만들었는데 그 중 ‘숲속 동물’ 그림책을 보게 되었다. 아이가 ‘숲속 동물’에 관심이 많기도 하여 책이 도착하자마자 재미있게 보았다.아이와 손을 마주잡고 손가락으로 애벌레가 가는 길을 쭉 따라가보았다. ‘애벌레는 어디를 가는 걸까?’ ‘우리도 애벌레를 따라 가볼까?’등의 질문을 던지며 아이와 책을 보았다.책을 펼치면 하나의 질문이 나온다. ‘햇살이 쏟아지는 숲속에서 누가 바삐 오가나요?’ 이제 아이는 질문에 대답할 수 있는 나이라 ‘꿀벌’이라고 대답도 한다. 손가락으로 길을 따라 가보니 꿀벌의 집이 있다. 집을 열어보면 어떤 그림이 나올지 기대가 된다. 아이는 꿀벌통 그림을 손가락으로 열어본다. 꿀을 모으고 있는 꿀벌의 모습과 꿀이 나왔다. 밝고 선명하고 다양한 느낌의 노란색 꿀의 그림이 나오니 더 재미있다. 아이들은 숨바꼭질 놀이를 참 좋아하는데, 플랩북은 아이들에게 숨바꼭질의 술래를 찾는 것 같은 느낌을 주어 좋아하는 것 같다. 다음 장으로 넘겨보면 냇가가 나오고, 또 다음 장으로 넘겨보면 나무 꼭대기가 나오고, 깜깜한 땅 속 굴이 나오고, 숲속이 나온다. 각 장에서는 애벌레가 작은 모습으로 등장하여 마치 그림책을 보는 우리에게 길을 안내해 주는 것처럼 보인다. 마지막 장에서는 ‘아기 여우들이 뛰노는 숲속에 누가 숨어 있나요? 쿨쿨 잠을 자고 있대요.’라는 질문이 나온다. 4곳을 열어보면 누가 쿨쿨 잠을 자고 있는지 찾을 수 있다. 과연 누가 숨어 있을까? 어디에 숨어 있을까? 궁금한 마음을 가지고 아이와 함께 찾아보는 재미가 있다.*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슴